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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네랩 Sep 27. 2021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대작

<듄>, 드니 빌뇌브


9월 15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과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잇달아 개봉한 대작 <듄>이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관객 사로잡기에 성공하며, 개봉 2주도 안 되어 제작비 절반에 가까운 금액 회수에 성공하였습니다.

제작 이전부터 크게 주목 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신작 <듄>은 개봉 2주차에 전 세계 32개국에서 2,6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현재까지 총 7,6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아직 코로나의 여파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고무적인 수치이기도 합니다. 워너브라더스의 대작 <듄>은 순제작비가 1억 6,500만 달러 (한화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텐트폴 영화인 만큼 수익을 회수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아직 세계 주요 시장에서 개봉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워너사의 2021년 작품인 <듄>은 10월 22일 북미에서 HBO Max와 극장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전 세계 시장에서 이러한 흥행이 지속된다면, OTT 관람보다 극장 개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최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을 비롯한 대작들이 '중국' 상영을 만들어내지 못했기에, 할리우드 대작을 기다려온 중국 영화팬들에게 <듄>의 중국 개봉은 매우 반가운 소식일텐데요. 세계 2위 시장을 넘어 1위까지 넘보고 있는 중국 시장의 저력이 <듄>을 통해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봉 2주차인 현재까지 <듄>이 가장 큰 성공을 보인 시장은 '러시아'로, 개봉 1주차 대비 37% 감소한 1,850개의 스크린에서 49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4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프랑스가 그 뒤를 바짝 쫓았고, 독일 역시 340만 달러 매출을 올렸는데요. 여기에 새로운 시장인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에서 1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대작'의 저력을 보였습니다.

<듄>이 아직까지 개봉하지 않은 북미 극장가에서는 디즈니-마블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흥행을 이어가며, 총매출 1억 9,600만 달러로 2021년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전 세계에서 3억 6,34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가장 강력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디즈니의 <프리 가이> 역시 북미를 제외한 세계 매출 2억 달러 돌파와 함께 전 세계에서 3억 1,74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디즈니 파워를 입증해냈습니다.


세계 24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화제작 <듄>은 10월 20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10월 13일 개봉작인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2주차 흥행을 <듄>이 잠재울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래 기다려온 화제작의 개봉을 기다리며,
그때까지 영화로운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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