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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네랩 Oct 15. 2021

인생영화<미스 리틀 선샤인>영화 리뷰

<미스 리틀 선샤인> (감독 조나단 데이턴, 발레리 페리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화합하지 않는 어느 가족이 막내딸의 미인대회 참가를 위해서 캘리포니아로 1박2일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게 되는 감동, 코미디 드라마.






결점이나 허점은 인생을 극적으로 만든다. 물론 극복이나 해결로 인한 해피엔딩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좋은 극적으로 말이다. 하지만 도전과 용기 그리고 시도끝에 나온 실패의 결과는 해피엔딩보다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성공과 실패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며 성공에만 집착하는 가장은 결국 파산을 하고 한때 전미에서 가장 촉망받는 프루스트 학자였던 외삼촌은 사회에서 소외시 하는 동성애자는 물론 애인에게 버림받아 학계에서도 쫒겨난다.


사춘기 소년 아들은 9개월째 가족들과 말을 섞이지 않으며, 오로지 고립되고 우울한 혼자만의 비행학교 입학을 꿈꾼다. 이름도 사랑스러운 막내 딸' 올리브'만이 밝고 사랑스럽고 가족구성원 누구와도 어울리고 대화를 나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막내 딸의 꿈인 미인대회 참가는 도저히 섞이지 않을 것 같은 가족들을 모여서 도전하고 용기를 얻고 시도를 하는 행복한 여정에 이르게 한다. 결과가 어찌됐든 중요하지 않다.


극중의 외삼촌의 대사처럼, '인생을 되돌아보면, 고민하고 실패하면서 철저히 고통받았던 날들이 인생 자기 인생의 최고의 날들이었다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냈던 시간이었다고.'


올리브의 가족 또한 그리고 고통스럽고 치열한 각각의 구성원들에게 1박2일의 여정이 인생 최고의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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