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엘리엇 페이지 트렌스젠더 선언
트렌스젠더 선언트렌스젠더 선언
영화 <로렐>의 엘리엇 페이지 출처: 네이버 영화오스카 후보에 오른 <주노>와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엘리엇 페이지는 엘렌 페이지(Ellen Page)로 잘 알려진 배우로 오랫동안 할리우드 안팎에서 LGBTQ 권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배우입니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화요일 자신의 소셜 미디를 통해 트랜스젠더임을 당당히 밝혔습니다.
출처: https://twitter.com/TheElliotPage배우 엘리엇 페이지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 나를 지칭하는 말은 ‘he'나 'they'이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다. 나는 이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여정을 함께 해주고 지지해 주었던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기에 충분한 나라는 사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롭다. 나는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끝없이 영감을 받아왔다. 이 세상을 좀 더 포용적이고 따뜻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들의 용기와 너그러움에 감사드린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더 사랑 가득하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나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는 내가 퀴어여서 좋다. 나 자신을 가까이하고 감싸 안을수록, 꿈을 꿀수록, 나의 마음은 계속 커진다”라고 말한 그는 올해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당했다면서 트랜스젠더 차별이 부르는 끔찍한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매일 괴롭힘, 자기 혐오, 학대, 그리고 폭력에 대항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사람들에게 전한다. 나는 너를 보고있고 사랑하며, 이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배우 엘리엇 페이지는 자신을 지칭할 때 그/그들을 사용하며 자신을 트랜스젠더와 바이너리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그의 성 정체성이 남자 혹은 여자로 제한두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엘리엇 페이지의 고백에 대해 GLAAD의 트랜스젠더 미디어 책임자인 닉 애덤스는 "엘리엇 페이지는 우리에게 멋진 캐릭터들을 스크린 통해 보여주었고, 모든 LGBTQ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수많은 트랜스 및 논-바이너리(여성도 남성도 아닌 성별로 이분법적인 성별에 속하지 아니한) 사람들에게 영감이 될 것이다. 모든 트랜스젠더들은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고,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우리는 오늘의 엘리엇 페이지를 축하한다."고 전했습니다.
엘리엇 페이지는 2005년 복수 스릴러 <하드 캔디>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제이슨 라이트맨의 영화 <주노>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배우입니다.
그의 주목할 만한 출연 작품으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액스맨> 시리즈, <위핏>, <플랫라이너> 등이 있습니다. 엘리엇 페이지는 <로렐>, <탈룰라>의 주연과 제작을 맡기도 했으며 작년 캐나다 원주민 단체와 다양한 인종들이 직면한 인종 차별적 환경 보호 정책을 다룬 작품으로 감독 데뷔를 했습니다.
미디어 매체 버라이어티는 “언론은 아직 공동체의 다양성을 완전히 대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많은 사람들이 엘리엇 페이지의 선언을 지지하고 축하하고 있다. 그의 선언은 전 세계 트랜스젠더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성을 알리는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엇 페이지의 트랜스젠더 고백이 전해지자 넷플릭스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슈퍼 히어로, 우린 엘리엇을 사랑한다. 시즌 3에서 보자"고 응원했습니다. 또한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함께 출연한 쿠마일 난지아니는 "오랜 엘리엇의 팬으로 계속 작품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기대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