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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 Feb 19. 2022

조언에 대해서

조언이자, 충고이자, 잔소리이자, 위로

사람은 언제 조언이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로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구하는 것이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외의 것들은 조언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있다. 여러 조언을 받아보고, 충고도 들어보고, 잔소리도 위로도 들어본 나의 감상으로는 충고는 잔소리와 같고 위로는 조언의 반대이다.

충고 = 잔소리, 위로 <-> 조언


잔소리를하는 사람은 충고라 생각하고 충고를 듣는 사람은 잔소리라고 생각한다. 이 상관관계는 결국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충고가 아무리 좋은 말이더라도 듣는사람이 준비가되어있지 않다면 그건 그냥 잔소리이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일종의 언어폭력이다. 이런점을 많은 사람들은 간과하고 열심히 나쁜말로의 꼰대가 되어가는 중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사람의 인생에 참견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말해주고싶다. 함부로 충고를 하지 말라고 말이다. 일방적인 충고는 결국 자신의 경험을 앞세워 상대방의 가치관을 찍어누르려는 행위이다. 60억인구가 있으면 60억개의 가치관이 있는 법이다. 언제나 충고는 조심스러워야하며 하기전엔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도록 하자.


위로는 조언을 구하지만 해줄수가 없을 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조언의 반대에 서있다. 조언을 구하는 척하면서 위로를 바라는 사람도있지만 이건 표현의 서툼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알고있는 답정너가 이에 해당한다.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는 사람은 어설픈 위로를 들으면 듣고싶지않아한다. 왜냐하면 자신을 바꿀각오를 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제 막 스스로 일어날 준비를 하고있는 아기를 유모차에 앉히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일어날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겐 그에 맞는 도움을 줘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언이 어렵고 무서운일이다.내가 뱉은 몇 마디로 한 사람에게 크나큰 영향을 준다는건 엄청난 책임이 따르는 일이다. 나는 이 부분을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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