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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Oct 21. 2024

휴넷 포사이트 코리아 2025 후기

TRACK D. AI시대의 인사조직전략 강연을 중심으로

키워드 : 포사이트 코리아 2025, #휴넷, #2025 사업계획


트렌드(trend)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저는 흐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의 영역일 겁니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저는 현재를 말합니다. 미래란 결국 다가올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현재가 모여 다가올 현재를 만든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열심히 하면 남는 건 번아웃일 수 있습니다. 


잘한다는 것은 다음 두 가지를 가지고 있음을 말합니다. 올바른 방향과 올바른 방법입니다. 이중 올바른 방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저는 '흐름'이라는 단어로 말합니다. 기존에 개인적으로 생각해 온 흐름도 있지만 사람의 생각은 간혹 스스로를 속이기도 하기에 늘 그렇듯 외부로부터의 검증이 필요합니다. 스스로를 검증할 기회를 만나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흐름을 이해하고 올바른 2025   사업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는 휴넷이 주최한 포사이트 코리아 2025 참석 이야기> 인사분야 내용과 제 생각 기록을 시작합니다.


포사이트 코리아 2025년 1개의 기조연설과 5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인사를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저는 트랙 D에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FORESIGHT KOREA 2025 인사분야 주제는 AI시대의 인사전략입니다.  6개 강연으로 구성되었고 강연별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트랙 D-1. 글로벌 HR 트렌드 2025_정태희 대표님
트랙 D-2. 인공지능 시대 일과 조직의 미래_서용석 교수님
트랙 D-3. 피플 애널리틱스와 생성형 인공지능_이중학 교수님
트랙 D-4. War for Talent 'Top Grading & Retention'_박형철 센터장님
트랙 D-5. The Future Workforce_정현석 부사장님
트랙 D-6. 복합  위기 시대 위기 극복 리더십_이무원 교수님


서로 다른 주제로 구성된 6개의  강연에서 제가 만난 흐름은 『현상-원인-대안』으로 구조화해 볼 수 있습니다.


현상 : 불확실성, 위기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매년 경영진의 신년사를 만납니다. 그 신년사에는 매년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죠. 불확실성이 고도화되는 환경에서 위기경영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매년 위기라고 하다 보면 현장에서는 상시위기라고 말을 하죠. 여기에서 상시 위기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나뉩니다. 하나는 '항상 원래 있는 위기'입니다. 원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신발이 신발장에 있을 때 우리는  별 다른 의심을 하지 않을 겁니다. 원래 있는 것이니까요. 반면 다른 의미에서 상시 위기는 말 그대로 '위험하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그래서 상시로 관리와 동시에 변화를 위한 준비, 즉 변화관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상시 관리와 준비가 필요한 오늘날을 이무원 교수님은 『L-shape』으로 표현하시기도 했습니다. (트랙 D-6. 복합  위기 시대 위기 극복 리더십)

이러한 불확실성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수준(Multi-layerd)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합니다. 그것도 선형적 작용이 아닌 그물망의 형태로 말이죠. 불확실성을 온전히 예측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인도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다양한 수준에서 불확실성이라는  현상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상은 불확실하지만, 미래에 우리가 마주할 현상은 더 불확실합니다. 그러고 보니 미래에 대해 제법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있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것 말이죠


원인 : 기술, 인구(사람), 기후(환경) 그리고 연결

서용석 교수님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3대 동인으로 기술, 인구,  환경의  3가지를 이야기합니다. 기술부터 이야기를 해볼까요. 기술에서 단연 자주 언급되는 건 AI입니다. 그중에서도 생성형 AI는 새로운 버전이 등장할 때마다 우리들에게 제법 큰 임팩트를 주고 있고 최근에는 single loop thinking에서 나아가 double loop thinking을 하는 G-AI도 등장했다고 하죠. 기술의 변화는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이의 생산성에  영향을 줍니다. "AI는 사람을 대체하지 않는다. 하지만 AI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대체할 것이다-캐리 윌러드"(트랙 D-1. 글로벌 HR 트렌드)라고 말하죠. 

아울러 기술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함께 이야기해야 하는 단어가 있죠. '속도'라는 단어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속도가 붙었다고 할까요? 중요한 건 AI는 더 많은 기업,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속도에 가속도를 더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겠죠. 우리가 기술을 다루고 있음에도 그 미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에는 인구(사람)가 있습니다. 

강연을 들으며 중요하게 본 인구(사람)에 대한 특징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사람은 '아는 것(known)'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트랙 D-2 인공지능 시대 일과 조직의 미래에서 서용석 교수님은 '아는 것(known)'을 기준으로 한 불확실성 매트릭스를 소개합니다. 

휴넷 포사이트 코리아 2025 트랙 D-2 인공지능 시대 일과 조직의 미래, KAIST 서용석 교수님

우리는 우리가 아는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쉬이 말할 수 없죠. 더욱이 우리는 이미 알려진 것임에도 알지 못하는 경우를 마주하기도 하며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그 누군가 개인의 잘못이 아닌 우리가 사람이기에 가지고 있는 불완전성에 해당하죠

인구(사람)와 관련하여 주지해야 하는 다른 특성은 인구의 변화입니다. 인구 변화에서 중요한 단어는 '출산율/고령화'와 'Gen Z'입니다. '출산율/고령화'는 인재확보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정의하고 인재확보를 위한   전략들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말합니다. 정현석 부사장님은 트랙 D-5. The Future Workforce에서 인재확보를 위한 조건으로 다음을 제안합니다.

휴넷  포사이트 코리아 2025 트랙 D-5 The Future Workforce, 딜로이트 컨설팅 정현석 부사장님

기후(환경)에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자연환경으로서 기후환경과 사회환경으로서 거시적 환경의 변화입니다. 기후환경은 이미 우리가 많이 경험하고 있고 코로나19 등의 감염병은 우리의 일과 삶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여름의 30도가 넘는 더위는 야외작업을 제약하고 끝없이 내리는 폭설은 교통을 마비시킵니다.(트랙 D-2. 인공지능 시대 일과 조직의 미래) 기후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면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있음을 말합니다.

사회환경은 일종의 역학관계를 의미합니다. 송재용 교수님은 기조연설에서 2025년 사업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할 5대 패러다임으로 다음 5가지를 제안합니다.

AI혁명, 저성장,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대전환, 불확실성 고조

이중 저성장,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대전환은 사회환경으로서 역학관계에 해당합니다.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가에 따라 우리가 마주할 기업환경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업전략을 고민하며 거시적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오늘날,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불확실성이 다양한 관점(poly)과 다양한 계층을  가진(multi-layered), 그래서 복잡한(complex) 특성을 가지고 있음 알 수 있습니다.


대응(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대응에 대한 이야기를 '학습'이라는 단어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학습을 우리는 '배운다'라고 말합니다. 배운다는 건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음을 말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모르는 것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를 '겸손함(humility)'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겸손함은 나 아닌 다른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우리가 아는 것에 대해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를 내고 상대방이 아는 것을 존중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존중을 전달하는 건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입니다. 상대방에게 진심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방법론, 이를 우리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이라  말합니다. 오늘날, 특히 리더분들에게  이러한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트랙 D-1. 글로벌 HR 트렌드 2025) 우리의 진심이 왜곡되지 않고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이와  더불어 강조드리는 건 데이터입니다. 우리의 진심이 우리가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에 근거하고 있다면 그 진심을 전달하는 스킬이 아무리 화려해도 의미가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특히 경영진 등 리더는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트랙 D-3. 피플 애널리틱스와 생성형 인공지능, 트랙 D-5. The Future Workforce

학습의 또 다른 말은 '셀프 변화관리'입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학습/변화관리를 통해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행동할 수 있는(agile) 우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기반을 갖출 수도 있겠죠.


느낌

개인적으로 휴넷을 처음 만난 건 2007년이었습니다. 출근길 휴넷의 전단지를 받았고 그렇게 휴넷 온라인 MBA과정을 만나서 7개월 과정을 수료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영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만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휴넷에서 매월 진행한 명사특강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을 했었습니다. 명사분들의 생각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거든요. 

휴넷  포사이트 코리아 2025 포럼에 참석하여 예전 생각도 하며 2025년 인사에 대한, 인사업무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휴넷에 감사인사를 드리며 포럼 참석 후기를 마칩니다.


“본 포스팅은 휴넷으로부터 '포사이트 코리아 2025'에 초청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포사이트 코리아 2025, #휴넷, #2025 사업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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