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글쓰기> 저자 강연회

강원국 작가님만의 글쓰기 꿀팁

by 빵미나리


오늘 종각 영풍문고에서 진행된 강원국의 글쓰기 저자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예전 작가님의 저서 <대통령의 글쓰기>를 몰입해서 잘 읽었는데 이번 신간도 기대 되어 저자 강연회까지 신청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강원국 작가님의 글쓰기 꿀팁들을 많이 이야기 해주셔서 정리해보았습니다.


1. 감정으로 써라

- 글에 감성과 표정이 드러나는 글이 좋다.

- 글 전체를 감정에 의존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글에 묻어날 수 있어야 한다.

- 똑같은 글이어도 맛깔나고 잘 읽히는 글은 감각, 감성이 꼭 들어가 있다.

우리나라는 감정이 허용되지 않는 나라다. 하지만 글쓰기의 절반은 감정이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후회, 걱정, 슬픔)들이 글쓰기에 좋은 환경이다.


2. 질문으로 써라

- 글쓰기는 묻고 답하는 것이다. (자기자신에게 묻고 생각을 쓰거나, 남에게 질문하여 남의 생각을 정리해도 좋다)

- 기자들은 질문 하나로 매일 기사를 쓴다.

우리나라는 질문을 잘 안한다. 질문을 하면 모른다고 무시하거나, 잘난체한다고 하거나 엉뚱하다고 한다. 질문에 의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세상이 진보할 수 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글을 쓰는것이 좋다.


3. 글은 습관으로 쓴다

- 매일 반복해서 쓴다.

- 나만의 의식(루틴)을 만든다.

글쓰기가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대통령의 글쓰기를 집필할때는 산책을 하고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앉아서 글을 썼고, 강원국의 글쓰기는 술을 한잔 마시고 카페에 가서 안경을 쓰는 루틴이 있었다. 처음엔 잘 안되지만 뇌가 이 루틴을 시작하면 글을 써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글이 써진다.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뇌가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4. 몰입해야 한다.

글을 쓸 때는 몰입이 되어야 한다.

<몰입할 수 있는 조건>
- 시간 제약이 있을때

- 두려움, 공포감이 있을때

- 재미 있을때

- 꿈, 목표가 있을때


5. 경험으로 쓰라

-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것이 나만의 경험이 되려면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 시련, 극복, 갈등, 반전


6. 자료에 의지해서 써라

자료를 보는 이유
1) 문구를 인용하고자 할때 -> 자료를 많이 봐야한다.
2) 내 생각을 정리, 아이디어를 얻고자 할때 -> 많이 보기보다는 몇가지를 선별하여 봐야한다. 작가님은 매일 칼럼 하나 or 짧은 강의 하나 or 온라인 서점에서 책의 목차 등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7. 메모하라

메모하지 않고는 글을 잘 쓸수 없다. 메모를 하는 행위는 뇌를 칭찬해주고 도와주는 행위이다. 그리고 메모하는것 자체가 글쓰기다.

- 내 생각, 의견, 느낌, 기억 등을 메모한다. 나중에 글감 창고가 된다.

- 메모한 것은 반드시 누구한테 한번 써먹어야 한다.


8. 주제에 집중하라

- 한가지를 집중하고 그에 따른 근거를 풍부하게 찾는다. 글쓰기 스킬이 부족해도 글의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게 하는 것이 좋다. 더 나아가 독자가 무언가를 얻어가면 좋다.


글을 쓰는 방법

1) 주제를 쓰고 그를 뒷받침 하는 근거를 보탠다.

2) 다 써보고 주제에 관계 없는 것은 삭제한다.

3) 막 쓰고 독자가 되어 주제를 찾고 다듬기


9. 책을 읽어라

- 많이 읽으면 글감이 풍부해지고 문장력이 좋아진다. 그러나 많이 읽는것이 글쓰기의 전부는 아니다.


<이렇게 읽어라>

1) 독서 후 요약해봐야 한다.

2) 동시에 여러권을 읽는다.

3) 작가를 중심으로 읽는다. 문장력을 단기간에 키울 수 있다.

4) 단어, 문장, 글의 구조 등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

좋은 문장 단어 수집하는것도 좋다.


좋은문장을 쓰려면

1) 단문으로 쓴다.

2) 뺄 수 있는 것을 다 뺀다.

3) 글을 쓰고 난 후 국어사전에서 더 좋은 단어를 찾아서 바꿔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10. 많이 고친다.

글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오답을 안쓰는 글을 써야 한다.
오답이 무엇인지 알고 많이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에 있는 글 쓸때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이나 자주 틀리는것들을 선별하여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그 외

-써야할 때 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내가 쓰고 싶을때 쓴다. 평소에 쓴 것들을 축적하여 써야할때 활용한다.

- 한번 말해보고 쓴다. 그날 쓰는것보다 말해보고 쓰는 글이 읽기 쉽고 편하다.

- 한번에 쓰려는 부담을 갖지 말고 나눠서 쓴다. 일필휘지로 써야한다는 압박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씩 나누어 쓰는 것이 보담이 없고 이전에 쓴 내용을 다시 읽고 고칠 수 있어서 좋다.


Q&A

Q. 추후 집필 계획, 글쓰기의 궁극적인 목표

A. 글쓰기 시리즈를 10개 내는 것이 목표, 글을 잘 쓸순 없으나 글쓰기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Q. 상사가 접속사를 쓰는 것을 굉장히 싫어 한다. 접속사를 쓰는 것이 좋은지?

A. 정답은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접속사가 자동차 방향 깜박이라고 해서 매 문장이 접속사로 시작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접속사를 쓰면 글에 왜 못질을 많이 하냐고 이야기하셨다.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직장에서 글을 쓸 때에는 상사, 회사의 니즈에 맞춰서 글을 쓰면 된다. 굳이 반항하려 하지 말자.


Q. 문장을 간결하게 끊는것이 좋은지, 짧은 문장을 잇는 것이 좋은지?

A. 이것도 정답은 없지만, 우선 처음에는 간단하게 끊어서 쓰는것이 좋다. 우리나라 글은 결론이 마지막에 나오기 때문에 문장이 늘어지면 읽는 사람이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단문으로 이루어지는 글보다는 단문,장문이 적절히 섞여 있는것이 좋다. 처음에는 단문으로 훈련하고 장문을 도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과서의 글들은 모두 문학, 소설이 많아서 글이 길고 화려하다. 그러나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은 모두 단문으로 글을 쓴다.


짧았지만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몰입에서는 지금 제가 참여하고 있는 성장판 글쓰기가 떠올랐습니다. 글쓰기 모임은 저에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경험을 쓰라는 내용에서는 자기소개서 컨설팅 할때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라 반가웠습니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대통령님들의 생각과 통찰을 엿볼수 있는 책이었다면, <강원국의 글쓰기>는 강원국 작가님 본인의 생각과 글쓰기 습관, 통찰등을 볼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강연에서는 열가지 정도의 내용만 이야기해주셨지만 책에서는 총 40가지의 글쓰기에 관련된 팁들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저도 책을 꼼꼼히 읽으며 글이 조금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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