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비유하는 글.
나는 홍시다
말랑말랑
날카로운 세월에
단단함을 잃고
내가 이렇게 무뎌진다
하지만 걱정마라
곶감처럼 그 단단함을 위해
껍질을 깎으며 세월의 비위를 맞추진않아
정직한 반항을 하며 세월을 이겨낸 나
단단함을 잃었지만
내 속은 그 어떤 감들보다 영롱하다
다른 과일 따위와는 다르다
바보같이
세월을 바라보기만 하던
사과,배 따위는
세월에 이미 썩어 나갔어
스스로 변화를 만든다
다른 이에게 맞춰 변화하지 않아
변화가 두려워 방관하지도 않아
더욱 붉게, 단단한 내 육신을 잃을지언정
신념을 포기하지 않겠다
자화상, 나를 비유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