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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플러스 Nov 20. 2017

챕터 2. 나로부터 시작하는 심리분석 - 3편

03. 뭔가 이상한데?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난 특이점 찾기





대부분의 사람은 생활 속에서 일정한 패턴을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모든 패턴이 그 사람에게 있어서 언제나 당연할 수는 없다.






이전 편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인간관계에서의 패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그리고 한 사람의 감정적 흐름 역시도, 일정한 패턴이나 반복하는 구조를 띤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사실 큰 틀에서 본다면, 모든 인간은 자신의 갈망을 채우기 위해 움직이는 이들이다. 자신을 채울 수 있다면,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인 법칙이나, 제한선을 넘어서기도 한다. 그만큼 자신을 채우는 것이 우선시 되고, 그 이후에야 타인이나, 사회라는 커다란 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특성이기 때문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을 보면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정상적인 상태의 사람이라면, 자신이 채워지는 방식에 있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데, 그것이 생물이 가지는 기본적인 메커니즘에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은 지성을 가진 생물체다. 그렇기에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방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최적화된다. 자신이 알고 있고, 실제로 반복해서 해낼 수 있는 것들 중에.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 지성을 가진 인간의 선택지다. 물론 모든 사람이 논리적으로 최선의 선택만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들 스스로는 - 자신의 선택이 자신을 채우기 위해 나름대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것들을 선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가 무어라 하건 간에, (심지어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 하더라도) 자신만의 방식. 스스로를 채우거나, 유지하는 데 있어서 자신만의 반복되는 패턴을 갖게 된다. 좌절이나 우울, 기쁨을 경험하는 것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정도에 따라 정해진 리액션이 있고, 그것을 습관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그런 습관이 만들어질수록,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게 된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반복적인 패턴을 갖고 있고. 그런 패턴들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들여다보았었죠.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런 패턴을 벗어나는 경우를 알아보도록 할 거예요."

"패턴을 벗어나는 경우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 대상의 반복되는 패턴을 이해한 경우에 할 수 있는 관찰이겠네요?"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그 대상에 대해서. 많은 이해를 해둘수록 다양한 특이점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특이점들을 잘 관찰할수록, 변화하는 상대의 상태에 잘 대응할 수 있죠."




대상의 반복되는 패턴을 정확히 파악할수록, 패턴을 기준으로부터 변화하는 세세한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선택이 굉장히 효율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또한 상황적으로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들을, 자신의 욕심이나 타인의 기대치 등에 대해 부응하기 위해 무리를 하거나. 유지할 수 없는 것들을 스스로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패턴이 자신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거나, 혹은 스스로를 착취하게 되어 무너지거나, 좌절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런 순간들에 대해 스스로에 대해 예민한 사람이라면, 기존의 구조나 반복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생각하고. 다시 한번 새로운 구조를 찾아보려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유지해온 것들이 '당연하다'라고 여기기 쉽고. 습관적으로 자신이 해야 하는 것들과, 실제로 하고 싶은 것들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상담을 통해 자신이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고통을 호소하게 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 스스로 자신을 착취하고 있는지도 모른 상태로. 그저 반복되는 패턴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이들이 많다.




사람의 기본적인 패턴을 알게 되면. 그것을 벗어나는 부분들을 눈여겨보게 된다. 운동을 좋아하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더 이상 운동을 하지 않게 된다던가. 항상 미소를 유지하던 사람이, 점차 생기를 잃어간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 세세하지만 장기적인 변화의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번아웃 증후군. 더 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진,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강제로 유지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나, 감정적으로 웃어야만 하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런 문제를 더 많이 겪는다. 분명 우리는 처음에 그러한 삶의 패턴을 유지해왔고, 멀쩡한 상태로 살아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반복 속에서, 기존의 만족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채우는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겪게 된다. 기존에는 자신에게 유용했던 방식이, 더 이상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그런 때야말로 우리가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할 때다.




"우리의 삶은 항상 소소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어요. 그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우리 스스로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내기도 해요. 마치 물방울이 계속 떨어져 바위를 뚫는 것과 비슷해요."

"아, 그러니까 예로 반복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혹은 그 자체가 크게 변해버리는 순간들이 온다는 이야기죠?"

"네, 아주 정확해요. 사람들은 각자가 모두 비슷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반복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지쳐버리거나, 혹은 기존의 반복에서 더 이상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도 해요. 그리고 그런 변화를 민감하게 잡아내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그저 자신이 잠시 지친 것뿐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죠."




이전 편에서 필자가 감정적 폭발과, 카타르시스를 언급한 것을 기억한다면, 그러한 카타르시스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문제 해결에 본질적인 방법은 될 수 없다고 말했던 점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한 카타르시스는 일회성에 가깝고, 우리의 삶의 패턴이 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 쌓여가는 스트레스나, 괴로운 감정들을 일시적 카타르시스로 날려버리고, 다시 기존의 삶의 형태를 취하는 건. 장기적으로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반복적인 스트레스와 피로의 요소는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 것들이 우리를 착취하고 있다는 걸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작은 요소들이 우리의 패턴 속에 담겨있고. 그 패턴이 우리를 서서히 변화하게 만든다는 점을 알지 못한다면, 문제가 터져 나온 이후에야 그런 요소들을 파악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그런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이미 스스로 유지해온 삶의 방식이 - 그런 문제 요소들을 그대로 안 고있음에도, 익숙함과 습관적인 행동 패턴이 그런 문제를 계속 반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심적인 피로나 우울감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미세한 변화를 만들어낸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자신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피곤해 보인다던가. 지쳐 보인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보통은 그냥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네 맞아요. 그냥 오늘 기분이 좀 안 좋은 거라고. 그냥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넘어가죠. 거기에다가 대고 진지하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없지 않나요?"

"그러나 그런 징후들이야말로 그 사람의 특징이나, 상황을 이해하는 중요한 관찰지점이 돼요. 특히나 반복하는 무언가 속에서 기존에 없던 모습을 보인다는 건. 그 사람의 내면에 뭔가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죠."




학교나 회사 관계, 혹은 가족이나 애인들에게서 - 기존에 없던 행동이나 반응을 보게 되는 경우. 이런 변화가 어떤 종류의 변화인지를 민감하게 캐치하지 않으면, 그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도 알기 어렵다. 반대로 말해서 그런 작은 변화에 대해서 민감한 사람일수록, 문제의 본질에 다가서기가 쉬워진다. 무언가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나 타인이 지쳐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러한 큰 틀이 어딘가 잘못되었고. 장기적으로는 그러한 틀이나 구조가 변화해야 만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갑작스레 심해진 심적인 피로나, 기존에는 즐거웠던 취미활동들이 지루해졌다던가. 좋아하던 예술작품들 속에서 더 이상 감동을 느낄 수 없는 경우 같은 일상적인 지점들이 그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패턴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지점들을 놓치기 쉽다.



심적인 피로나, 괴로움은 개개인에게 있어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그러나 스스로 '괜찮다'라고 자부하며, 문제가 되는 지점을 해결하지 않고. 계속 반복하게 되기 때문에. 더욱더 지쳐버리거나,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의 경우, 이런 문제지점들을 회사나 일 관계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자주 보게 된다. 그들과 직접적인 대면을 하지 않고, 어깨너머로 바라보는 모습들만 하더라도 1~2개월 정도의 변화추이만 보더라도 꽤나 심각한 문제가 보일 정도다. 웃는 모습의 변화, 타인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 등에서 누군가가 매우 날카로워지거나. 혹은 말수가 급격히 적어지거나. 한숨과 욕설, 혼잣말이 늘어가는 - 좌절과 우울의 징후를 나타내거나 하는 지점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저 상태가 반복된다면 저 사람은 어떻게 될까? 장기적으로 문제를 겪게되는건 피할 수 없는 결과가 될 것이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했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로 회사를 다니는데, 일이 너무 힘든 거예요. 삶에 만족도 안되고, 그냥 그저 그렇게 다녀야 하고... 먹고사는 문제에서 스스로 해놓은 일들이 있는데. 당장 변화를 추구할 수는 없지 않나요?"

"세밀하게 문제를 파악한 사람이라면, 정말 운이 좋은 거예요. 대부분은 그런 것들을 눈치채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게 대부분이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대부분은 큰 틀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내버려두거나 무시하게돼요. 그래서 더욱 문제가 심각해지죠. 물론, 커다란 선택은 함부로 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러니 더욱더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겠죠."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사실,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그걸 방지하기는 힘들죠. 제가 관찰 일기를 쓰라고 추천드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에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나. 나 자신의 상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매우 커다란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런 선택의 순간 이전에. 그 문제를 미리 파악한다면 적어도 문제 해결이 더 손쉬워지거든요."






나는 기존까지 나만을 위해 살아왔어요.
하지만 이젠 내게 중요한 사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싶어요.







필자가 최근에 만나 뵈었던 한 여성분의 경우, 자신의 연인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자기 자신을 채우는 방식에 대해서는 항상 일기를 쓰거나, 정리를 해보는 편이기 때문에 -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분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분이 스스로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자신의 힘겨움을 연인과의 관계에서 많이 풀고 있다는 점이었고. 그런 점이 자신의 힘겨움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 연인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있었다. 내가 항상 힘겹게 하는 이 사람이, 과연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만족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런 관계는 과연 어디까지 유지될 수 있는 걸까 - 하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그분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관찰하듯이, 연인의 상태나. 내면을 파악해볼 것을 권했다. 자신의 유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람인 연인에 대해, 상대가 행복감을 느끼는 방식. 괴로움을 느끼는 지점. 그리고 그것을 돕거나, 채워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확인의 과정이 두 사람의 관계를 더 강하게 지탱해줄 것이고, 동시에 관계의 지속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자신의 불안함도 해결해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관찰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 여성분은 자신의 상태에 대한 고찰이나, 고민을 상당 부분 진행해온 상태에 가까웠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있어서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자신의 고질적 문제인 관계의 두려움에 대해서는 나름 깊은 이해를 갖고 있었다. 모든 관계에 있어서 나 자신이 중요한 지점이 매우 큰 분이었고, 상대를 들여다보고 채워주려 노력하기보다 자신의 만족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인간관계에서 만족할 수 없다면, 새로운 사람을 찾아 떠났다. 기존의 사람에 대해 노력을 하기보다, 새로운 사람을 찾는 데에 더 중점을 두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자기중심적인' 방식의 문제 해결은 불가능한 상태가 찾아왔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던 것이다.





"누군가를 들여다보는 방법.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채워지고, 즐거워하는지를 아는 방법은 결국 지속적인 관찰과, 대화를 통해서 이어나가야 해요. 물론 그런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도 자신에게 있어 중요한 사람이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이해하는 과정을 겪으려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거 아닐까요? 세상에 당연히 내 곁에 남아주는 사람은 없잖아요."

"네, 저는 사람을 들여다보는 방법이나, 다양한 노력들이야말로 가장 인간관계의 기본이 된다고 생각해요. 상대의 평소 상태나, 반복되는 패턴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사람이 지쳐버리거나, 망가져버리는 걸 인식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거든요. 어쩌면 그런 세밀한 시선이야말로 자기자신이나, 타인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해요."




모든 인간관계의 파국이나. 모든 극단적인 문제의 발생은. 처음에는 아주 작은 문제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 또한. 아주 작은 변화와 상태를 이해하는 부분에서부터 시작된다. 어쩌면 그런 작은 기록과 분석의 과정의 반복이야말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비극을 막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일지도 모른다. 마치 직장이나, 학교에서 몇 년마다 몸상태를 관리하고 검진하듯. 우리의 마음이나 주변 인간관계와의 연결 상태를 확인하는 것 또한. 우리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되어간다. 상대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혹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착취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런 자기 관찰은 -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반복하는 운동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하는 게 가장 편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운동을 습관처럼 하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듯 - 이러한 자기 관찰과 타인에 대한 분석 역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비극이나, 문제들을 바라볼 때에. 우리의 작은 관찰과 분석의 기록이, 그런 장기적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는 걸 기억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 기록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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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심리분석
챕터 2. 나로부터 시작하는 심리분석 - 3편. 뭔가 이상한데?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난 특이점 찾기 이상한데?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난 특이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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