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코인 투자 방법이 있다구요?
암호화폐 금융 이야기 1편, 디파이(DeFi)
약 6주간의 비트코인 차트...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 독자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2월로 돌아갔다.
4개월의 시간이 마치 꿈처럼 느껴진다.
MZ세대의 중심에 있는 우리(필자는 26살이다)는 오를대로 올라버린 부동산, 주식 등에 혀를 내두르며
더 이상은 근로소득만으로 내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주변에서 다 하는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쉣...아무도 나에게 어떤 식으로 투자해야하는지, 어떤 게 좋은건지, 어떤 것은 하면 안되는지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아,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고립공포감)의 노예가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처참했다.
위와 같은 전개에 공감할 수 있는 또래가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제 방법은 없는걸까.
안전하게 내 자산을 늘려갈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걸까?
탈중앙된 금융,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사실 없지 않다. 알지 못했을 뿐이다.
우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것들을 암호화폐(Crypto Currency)라고 부른다. 화폐는 자연스럽게 금융의 개념을 가져온다. 거래, 예금, 적금, 대출, 환전, 보험... 이 모든 것이 금융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거래소에서 코인을 '거래'만 해왔다. 그리고 이제 당신은 코인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 젠장, 코인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예금(Deposit)
네이버 국어사전의 정의.예금을 초록색 창에 검색하면, 위와 같은 설명이 나온다. 예금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코인 은행이 있는건가? 코인 은행에 코인을 맡기면 나한테 이자를 준다는 것인가?
그렇다.
우리는 그러한 코인 은행을 포함한, 비슷한 것들을 '디파이 서비스'라고 부른다.
'탈중앙성'이라는 특징을 가진 블록체인 위에, 컴퓨터 코드를 통해 만들졌으며, 코인을 이용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갑자기 뭔가 어려워진 것 같다면, 다음 2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우리가 기존에 쓰던 은행만큼 충분히 믿을만하며, [2]정말로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디파이 상품들 중, 리스크가 가장 낮은 예금의 성격과 유사한 서비스들만 소개하였는데도 낮게는 4%에서 높게는 28%에 해당하는 연이율을 제공하고 있다.
전략과 성격에 따라, 높게는 몇 천 %에 해당하는 연이율을 제공하는 상품들도 있다.
코인 가치가 하락하면?
우리가 다들 알듯 코인은 변동성이 심하다. 그래서 가끔은 아무리 높은 이자를 주더라도 투자한 원금이 줄어들어 아무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그래서 본인은 코인의 가치가 유지되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케이스만 다루었다. 말 그대로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코인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 걱정도 전혀 없다**.
**사실 아예 없진 않다. 달러 환율이 떨어지거나 김치 프리미엄이 약해지면 손실이 발생될 수 있다.
투자하기 전 알아둬야 할 이야기
필자는 디파이를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디파이는 굉장히 재미있는 세계이다. 재미있는 만큼 공부해야하는 내용이 많은데, 그렇다고 잘 가르쳐주는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무턱대고 투자해서는 안된다. 필자도 조급한 마음에 기준없는 공격적인 투자만을 감행하다 먼길을 돌아왔다. 디파이는 사용하기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다.
암호화폐를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잘못됐으니 디파이 서비스를 사용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투자의 방법은 정답이 없다. 그렇지만 여러 방법들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자산에 투자하면 확실하게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 특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잘 가르쳐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이 곳에서 디파이에 관한 여러 상식과 가이드에 해당될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엔 어떤 암호화폐 이야기로 찾아올지 고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