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최종 꿈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최근 들어 내 안의 답변이 확고해져서 짧게 기록을 남긴다. 예전에는 코어유저들이 탄탄한 우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대답했었다. 지금도 그 바람이 없어지진 않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로 인력이 필요해지면 ‘아, 그 사람이랑 같이 일하면 좋겠는데!’ 라고 떠올리게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회사에서 동료가 되고 어쩌면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부산물 같은 것들이 생기지만 본질적인 것은 어디까지나 생산성, 매출을 목표로 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업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직장에서 반드시 친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으니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니어도 좋다. 부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만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