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by 가산

기득권을 갖기 위해 일한 것이 아니고
열심히 살다 보니 나이가 들었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직급이 올랐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기득권 아닌 기득권이 생겼다.

공짜로 얻은 것이 아니고
밑바닥부터 하나하나 부딪치며 얻은 것인데
시대가 바뀌고 의식이 달라졌다고
그때는 맞아도 지금은 틀리다
과거를 존중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행동에
나도 상처받는다.

그래도 버티는 건
시대에 순응하며
좋은 어른이 되어
생각 있는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가게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인데

쉽지가 않다


# 이제 50을 바라봅니다.

1995년 대학 1학년, 그때 저는 X세대였습니다.

그때의 어른들은 우리를 보며 어쩌려고 저러나, 앞날이 걱정된다는 걱정들을 하셨죠.

지금 저희가 MZ세대를 바라보는것과 비슷하려나요?

MZ세대들은 저를 어떻게 볼까요?

꼰대라고 생각할까요?

사실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나의 삶의 여정과 삶을 바라보는 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나름 독불장군의 마음이 아니고, 시대의 흐름을 읽으며 순응하며 좀 더 멋있게 나이들기를, 좀 더 멋있는 어른이 되기를 바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 직위가 높아졌고, 남들이 보기에 기득권 같은 것들도 생긴건 같습니다.

그냥 얻은건 아닌데, 나름 치열한 삶을 살면서 하나하나 얻은것인데 보고배운 어른처럼하면 꼰대라고 하고, 눈치보며 어울리려고하면 영포티로 조롱받는 낀세대가 된 것 같아 씁슬합니다.

이런 마음조차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이겠죠.


내 중심을 잡는 것.

내 생각을 잡는 것.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것.


그게 나이먹고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는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