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의 연봉협상에 대해

헤드헌터는 연봉협상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

위 사진은 날아오는 공을 맞히고자 배트를 휘두르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헤드헌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봉협상은 날아오는 공을 배트로 치는 것과 같다.

공을 치지 못하면 공은 지나가고 배트는 헛스윙하게 된다.

헛스윙이란 배트와 공이 정확히 만나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헛된 스윙을 했다는 의미이다.  

헤드헌팅에서 연봉협상은 마치 저 사진처럼 어둠 속에서 날아오는 공을 쳐야 하는 상황과 같다. 

기업에서 정하는 후보자 연봉은 경력, 기존 연봉과 희망 연봉, 면접 점수에 따라 달라진다.

기업 내부 규정과 연봉 테이블 등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기업이 후보자 연봉을 정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참작한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연봉이슈는 환율처럼 변동하기에 헤드헌터가 후보자에게 期約(기약)할 사안이 아니다.

그러므로 헤드헌터는 기업과 후보자 사이에서 연봉에 대한 말을 아껴야 한다. 

말을 아껴야 한다는 것은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말하기 난처하고 어려운 부분은 차라리 언급을 하지 말길 바란다.

헤드헌터가 이를 看過(간과)하면 자신이 한 말로 인하여 법정 공방의 원인이 되기에 충분하다. 

예를 들어서 후보자에게 '희망연봉대로 입사할 수 있다'는 말은 책임질 수 없는 말의 예이다. 

후보자는 이를 가능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좋은 조건으로 입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말 외에는 연봉에 대한 언급 시 조심해야 한다. 

연봉협상은 면접 이후 절차로 여길 수 있지만, 이미 후보자 추천 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헤드헌터의 '일관성'은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일관성은 클라이언트(기업)가 후보자와 서치펌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이다.

헤드헌팅에서 일관성이 무너지면 신뢰감을 잃게 되어 일을 그르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관성과 더불어 '중립성'도 중요하다.

헤드헌터는 연봉협상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

기업이나 후보자의 편에 치우치는 偏向的(편향적) 협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력 없는 헤드헌터는 기업과 후보자에게 '인간적'으로 감정을 표시하거나 희망을 심어준다.

이는 법정에서 판사가 무죄판결 직후 피고인에게 '축하한다'는 발언을 하는 것과 같다.

감정이입이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감정이입은 헤드헌터로서 가장 위험한 행위이자 실력 없는 초보 헤드헌터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후보자는 최종연봉과 이력증명을 위하여 원천징수영수증을 반드시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다. 

만약에 제출하지 않는 후보자가 있다면 과감하게 부적격처리를 하길 바란다.

후보자 이력서에 최종연봉, 희망연봉이 기재되어 있는데 최종연봉은 허위, 거짓이 많다. 

후보자는 그저 자신이 體感(체감)하는 연봉 액수를 최대한 높게 기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펴보면 후보자의 최종직장 연봉 등 과거 이력은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을 검증받고자 기업이 서치펌에 헤드헌팅 의뢰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헤드헌터는 반드시 후보자로부터 원천징수영수증을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헤드헌터가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신의성실의 원칙'이다. 

원천징수영수증은 다녔던 회사명과 기간까지 전부 나오기에 후보자의 이력 검증도 가능하다.  

최종연봉 검증에 있어서 원천징수서류에 없는 부분은 결코 인정받지 못한다.

'내년에 더 받기로 되어 있다' 거나 '승진이 예정되어 있다'는 말은 증명할 수 없다.

'현금으로 별도 지급받았다' 거나 '주식으로 줬다'는 비상식적 주장도 인정하지 않는다.

오직 원천징수영수증에 있는 내용만이 후보자 최종연봉으로 증명, 인정된다.

그러므로 헤드헌터는 후보자 최종연봉을 클라이언트에 밝히며 검증할 계획이라고 해야 한다. 

헤드헌터는 증명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믿지 말아야 한다.

후보자가 해당 포지션에 대한 연봉을 묻는다면 헤드헌터는 아래처럼 답해야 한다.

'원천징수증명으로 최종연봉을 증명해야 하고 희망 연봉도 참고하여 책정할 것이다.' 

'경력 적합도를 검토할 것이고, 면접 점수와 내부규정에 따라 최종합격 후 오퍼를 할 것이다.' 

클라이언트에게 후보자 희망 연봉을 제시하는 헤드헌터는 아래처럼 제시해야 한다. 

'원천징수증명서로 최종연봉 검증을 할 예정이며, 후보자 희망 연봉을 메일로 보냈다.' 

'경력 적합도를 검토할 것이고, 면접 점수와 내부규정에 따라 최종합격 후 오퍼를 할 것이다.'

헤드헌터가 기업과 후보자에게 공통으로 해야 할 말은 아래의 말이다.

'기업과 후보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