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험을 통해서 영어 실력이 유창해지는 이유
우리가 영어를 잘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어요", "토익 900점 넘게 받고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요", "비즈니스 영어를 배워서 회사에서 승진하고 싶어요." 한국어가 모국어인 대한민국에서 제2외국어인 영어는 오래전부터 하나의 스펙이 되어버렸다. 영어라는 능력으로 더 좋은 학교로 진학을 하고, 더 좋은 회사에 취업을 하고, 더 높은 직위로 승진을 한다.
물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이유로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미디어에 친숙한 젊은 세대들이 생각하는 영어를 잘하고 싶은 이유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토플 100점 넘게 받고 해외 대학/대학원에 합격하고 싶어요", "직무와 관련된 영어를 배워서 해외 기업으로 취업/이직하고 싶어요", "영어 회화를 배워서 해외 워킹홀리데이/해외 어학연수/해외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영어라는 능력을 발휘하여 더 이상 한 곳에 머물기보다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더 크게 성장하고 싶어 한다.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던 과거와 다르게 지금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도전을 즐기고 내가 원하는 삶을 추구한다. 학교 교실과 학원 강의실에서 영어 책을 읽고, 영어 강의를 듣고, 영어 숙제를 하면서 국내용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직접 영어권 나라로 가서 해외용 영어를 배우는 것이다. "영어를 아예 못하는데 외국에 간다고 영어 실력이 얼마나 늘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오직 영어로 말해야만 하는 환경에 실제로 놓인다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더 절박하게 영어를 습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렇게 배운 영어 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
영어를 잘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아니고, 영어 자격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것도 아니다. 그저 영어로 말하는 외국인과 보다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 배우는 국내용 영어가 아닌, 영어권 나라에서 직접 부딪치며 배우는 해외용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대인 지금,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해외 경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물론, 영어를 그저 취미로만 즐기고 싶다면 굳이 시간을 따로 만들고 돈을 써가면서 해외 경험을 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서도 영어 원서, 영어 팟캐스트, 영어 유튜브, 영어 강의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충분히 취미 이상의 좋은 영어 실력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워킹홀리데이, 해외 어학연수, 해외여행, 해외 대학/대학원, 해외 취업, 해외 이민 등의 라이프 스타일을 원한다면 좋은 영어 실력을 넘어 훌륭한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 해외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영어는 학교, 학원, 혼자서 공부하는 영어와는 다르다. 원활하게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단순히 영어 질문에 영어로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대화를 통해서 사람을 알아가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소위 말하는 "진짜 영어"이다.
해외 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외국어 고등학교에 보내고, 국제 고등학교에 보내는 이유가 있다. 물론, 자녀 영어 교육을 위해 자녀들을 해외로 유학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한국인으로서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 문화도 배우기 하기 위해서 한국에 거주하면서 자녀들에게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무엇으로 어떻게 영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들의 해외 경험을 통해서 일상에서 편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이 자녀 영어 교육에 더 중요하다는 것에 이해하고 공감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국내 영어 교육 시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끔 순수 국내파 출신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나 또한 순수 국내파 출신으로서 그동안 그들이 얼마나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그들의 영어 공부 방법이 영어 기초가 없는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잘 이해한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3개월, 6개월 1년이면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면 그저 웃음 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들만의 특별한 영어 공부 방법과 선착순 오프라인/온라인 영어 강의만 들으면 아무런 문제 없이 외국인과 영어 대화가 가능해진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광고를 보면 그저 놀랍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해외 경험이 필요한 이유 3가지
Build your confidence in English.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 기초가 없다면 해외 경험이 힘들 거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해외 경험을 하고는 싶지만 지금의 영어 실력으로는 한참 부족하다고 이미 스스로의 한계를 정해버린다. 물론, 영어 인사말 또는 기초적인 영어 회화를 할 수 있다면 해외 경험이 조금은 덜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편할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해외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영어 기초가 없든 영어 기초가 많든 결국 해외 공항에 도착해서 벙찌는 것은 동일하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모바일 수리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스토어에서 일을 했었다. 주로 테크니션으로 모바일과 태블릿 수리를 하고 틈틈이 액세서리 세일즈도 같이 했다. 어느 날, 새로운 한국인 직원 2명의 세일즈 트레이닝을 담당했다. 고객에게 밝게 인사하는 방법,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방법, 고객에게 다른 제품을 추천하는 방법 등 세일즈 스킬 A부터 Z까지 자세하게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직원 A는 조금 소심하지만 800점이 넘는 토익 점수와 기초적인 영어 회화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매니저가 큰 기대를 했다. 반면에, 직원 B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하지 못해서 영어 말하기 두려움에 대해서 내게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크리스: 직원 B님, 일은 좀 할만하세요?
직원 B: 아... 크리스님, 고객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너무 무서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크리스: 그래요? 음.. 그럼 우리 고객 응대하는 시뮬레이션 연습을 다시 해볼까요?
직원 B: 네! 다시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크리스: 그럼 저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한번 영어로 응대해 주세요.
직원 B: 알겠습니다. Hi, how are you? What can I do for you today?
크리스: Hi, I'm just looking for the case for my iPhone, do you have any?
직원 B: Can you tell me what the model is?
크리스: Sure, it's iPhone 7 Plus.
직원 B: It's bigger than iPhone 7, so let me show you some cases for you here.
크리스: Okay, thank you.
직원 B: 어땠나요? 괜찮았나요?
크리스: 네!!! 너무 잘하셨는데요? 저번에 영어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직원 B: 네, 그랬죠. 근데, 저번에 크리스님이 말해주신 영어 대사를 노트에 적어서 달달 외웠죠.
크리스: 오! 대단하시네요! 정말 잘했어요!!!
직원 B: 정말요? 감사합니다.
크리스: 너무 잘했어요! 여기에서 우리 몇 개만 더 추가하면 훨씬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을 거예요! 먼저, 고객에게 인사할 때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세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이게 의외로 중요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무표정 보다 미소를 머금고 인사를 할 때 고객도 훨씬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리액션이 조금 더 필요해요. 아무래도 영어에는 리액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Oh, really?", "That's great!", "Do you want to see more?" 등의 밝은 리액션을 추가해서 손님 응대를 하면 손님 또한 기분이 훨씬 밝아져서 구매에 조금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너무 급하게 서두르면서 말할 필요 없어요. 급하게 말하면 더 긴장되고, 혀도 꼬이고, 고객이 말하는 영어도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어요. 고객의 말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천천히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페이스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죠. 잘 아시겠죠?
직원 B: 크으~ 어쩜 이렇게 족집게 과외처럼 저의 Pain Point들만 딱딱 집어주셨네요. 너무 감사해요.
크리스: 페인 포인츠는 또 어디서 들었어요?
직원 B: 외국인 직원들이 말할 때 언제나 주의 깊게 듣고 따라 하고 실제로 연습하고 있거든요.
크리스: 크으~ 너무 잘하고 있어요! 직원 B님의 영어 실력은 조만간 폭발적으로 늘겠는데요?!
직원 B: 정말요? 그럼 소원이 없겠네요. 언제나 너무 감사해요, 크리스님.
스토어 매니저의 기대와 다르게 직원 A는 3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결국 일을 그만두었다. 단순히 높은 영어 시험 점수와 기초적인 영어 회화 실력은 실제로 해외에서 영어로 외국인 고객을 상대하는 능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반면에, 직원 B는 함께 일하는 외국인 직원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스토어 세일즈 매출도 많이 올렸고, 외국인 고객들과 편하게 스몰 토크를 즐기면서 단골 고객으로 만드는 수준까지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직원 B는 내게 말했다. "크리스님, 저는 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이렇게 실전에서 영어를 배우는 체질인가 봐요!"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감이다. 하지만, 영어 자신감을 만들고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로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해보려는 노력과 시도가 중요하다.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외국인이 내가 말하는 영어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을 확인할 때, 비로소 나의 영어 자신감은 수직 상승한다! 그리고 이후에 외국인에게 영어로 인사하고 먼저 영어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진다.
단순히, 영어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았다고, 많은 영어 원서를 읽었다고, 오랜 기간 동안 전화/화상 영어를 했다고 영어 자신감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한국어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스스로 영어 단어를 생각하고, 이를 문장으로 만들어서 입 밖으로 내뱉으는 모든 과정을 거치고, 외국인이 이를 알아듣고 이해하는 것을 볼 때 비로소 놀라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 순간,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해외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Become proficient in English communication skills.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일까? 한 방향으로 한 사람만 질문하거나 답변하는 것은 좋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아니다. 양방향으로 서로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면서 공통의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하지만, 우리가 국내에서 영어를 배울 때는 대부분이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한 방향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이루어진다. 그저 영어로 묻는 질문을 잘 듣고 영어로 잘 대답하는 방식에 익숙하다. 상대적으로 영어 대화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영어로 먼저 질문하는 것이 어색할 뿐이다.
국내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마치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양들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에서 친절하게 물어봐주는 질문에 쉽고 편안하게 배운 영어로 대답만 하면 된다. 하지만, 영어로 대화를 어떻게 이어 나갈지 또는 영어로 대화를 어떻게 주도해 나갈지 조차 배우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다. 결국, 이렇게 배운 영어로 해외에 나가면 내 목이 말라도 누구에게 물 좀 달라고 영어로 먼저 말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목이 마르니?"라고 물어볼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반면에, 해외 경험을 통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울타리 밖에서 살아남기 위해 늑대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목마르면 목마르다고,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졸리면 졸리다고 스스로가 먼저 영어로 먼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가 옆에 있을 때 먼저 인사를 건넬 수도 있고,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따라서, 해외 경험을 통해서 영어를 배우면 자연스럽게 영어 대화를 주도하고, 영어 대화 시간 또한 더 길어진다. 비록 영어 스펠링을 틀리고, 영어 문법이 틀려도 크게 개의치 않고 영어로 대화를 계속 이어나간다. 마침내 머나먼 타국에서 영어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미국 대학원 시절, 첫 학기 때부터 연구실에 조인할 수 있었다. 연구실에는 이미 NASA, 인텔, 애플, TSMC 등의 굵직한 글로벌 IT 기업에 스카우트당한 4명의 박사생들이 있었다. 혼자 어리바리한 석사생이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들에게 배우고, 갈굼 당하고, 또 배우기를 반복했다. 각자의 연구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주간 회의와 결과 보고를 하는 월별 프레젠테이션은 언제나 내게 커다란 악몽이었다.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지식의 수준과 질문의 퀄리티 또한 그들과 너무 차이가 나서 언제나 조용히 숨어있었다.
교수님: Chris, do you have any questions?
크리스: Well... I think.. let me see... um...
교수님: It's all right. Okay, what do you think about that graph?
크리스: I think the graph explains the theory well.
교수님: Oh really? How so?
크리스: If you see that part.. oh wait.. I don't think...
교수님: It's okay. Can you read more of those pages and tell me what you think next time?
크리스: Of course, professor.
교수님: Thank you. And, thank you all. That's it for today.
미팅룸 구석에 박혀있는 내게 지도 교수님은 언제나 질문을 하나씩 던져주셨다. 최선을 다해서 답변을 해보지만, 교수님의 질문은 매번 꼬리의 꼬리를 물고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 머릿속에서 실험 이론과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교수님의 질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알아내려고 발악하고, 자신 없지만 너무 늦지 않게 정답을 영어로 생각해서 말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 때문에 결국 과부하가 걸렸다. 그토록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했던 영어 실력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실망감과 절망감은 점점 더 커졌다.
마침내,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힘을 빼고 연구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언제나 완벽하고 잘해야만 한다는 집착과 강박관념을 버렸다. "틀리면 좀 어때?", "실수하면 좀 어때?", "멍청한 질문 좀 하면 어때?" 스스로에게 위로와 칭찬을 해주면서 조금씩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어느 순간부터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모르면 질문하고, 알면 자신 있게 설명하는 것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서로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다.
교수님: Chris, what do you..
크리스: Professor, I have a question!
교수님: Okay, ask away!
크리스: I understand that the result shows... However, I found that...
교수님: Oh! That's a great question, Chris!
크리스: Thank you, professor! So, what do you think?
교수님: Alright, let me see. Okay, I can explain it this way, so...
미국 대학원에서 첫 학기를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난 이후에 비로소 "That's a great question!"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머릿속에서 실험 이론과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영어로 생각해서 질문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이제 하나의 시스템이 되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아무도 나의 사정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는 가혹하고 혹독한 환경이었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 연습했던 영어 덕분에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는 틈을 만들 수 있었다.
첫 번째 해외 경험은 힘들다. 하지만, 그 힘듦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방 안에서 영어를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보다는 실제로 밖에서 외국인과 영어 대화를 할 때, 비로소 "내가 지금 영어로 말하고 있네?!"라고 느낄 수가 있다. 그리고 영어란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라는 것을 이해하면서 영어 단어, 영어 문법, 영어 발음 등의 한계를 넘어 본래의 목적으로 영어를 즐길 수 있다. 같은 말만 반복하는 앵무새 영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영어를 마음껏 펼쳐보자.
Enrich your English knowledge and broaden your English experience.
영어를 배우는 과정은 사실 여행하는 것과 같다.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떨림과 설렘이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처럼 해외 경험을 통해서 공부하는 영어는 새로운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 덕분에 상상하지도 못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 번이라도 해외여행을 경험한 사람들이 한국에 도착했을 때 꼭 하는 다짐이 있다.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는 더 멋진 여행을 떠나야지!" 이것이 바로 영어 공부에 가장 효과적인 내적 동기부여이다.
대부분 시험을 통해서 영어를 접하는 우리에게 처음부터 영어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당장 내일 영어 시험에서 1점이라도 더 높이는 것이 영어권 나라는 어디이고, 그들의 문화는 무엇이고, 사람들은 어떤지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과거 특권 계층만이 누렸던 해외여행은 더 이상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글로벌 시대인 지금, 더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쉽고 편하게 해외여행을 떠난다. 심지어, 아무런 경제적인 소득이 없는 10대와 20대 친구들에게 조차 정부 또는 다양한 사설 기관에서 해외 교환학생, 해외 워킹홀리데이, 해외 어학연수, 해외 대학/대학원 등의 다양한 해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영어를 공부하는 자신만의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거나 영어 공부를 하는 자신만의 동기부여를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과감 없이 해외로 떠나보자. 짧으면 1주일에서 길면 1년까지 기간을 정하고 해외 살이를 시도해 보자. 아직 영어 실력이 부족해도, 생활비가 부족해도,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가득해도 일단 한번 눈을 찔끔 감고 비행기에 올라보자. 사실, 실제로는 생각보다 더 괜찮은 경우가 많다. 해외 경험을 통해서 영어를 배워야 하는 나만의 이유를 찾을 수 있고, 영어를 통해서 얻은 새로운 경험과 추억도 만들 수도 있다.
해외 경험을 통해서 접하는 새로운 문화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있다는 깨달음을 주고, 해외 경험을 통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은 내가 영어 실력을 더 높여야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준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3개월, 6개월 1년이면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이상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 그저 방 안에서 영어 책을 읽고, 영어 강의를 듣고, 영어 과제를 하면서 그동안 내가 바라던 외국인과 웃으면서 즐겁게 영어로 대화하는 진짜 영어를 경험할 수 있을까? 해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아이러니한 광고 문고이지만, 해외 경험이 없고 당장 영어 실력을 높여야 하는 절박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문고가 더 유혹적일 수밖에 없다. 해외 경험이 조금은 더 어렵고 힘들 수 있지만 스스로가 직접 생각하고 움직일 때 더 깊은 영어 지식과 더 넓은 영어 경험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진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최근 국내의 많은 회사들은 높은 영어 점수보다 해외 경험의 스펙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단순히 좋은 영어 실력을 넘어서 원활한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현지인을 잘 알고, 현지 시장을 잘 이해하는 글로벌 인재를 선호한다. 국내 회사들은 더 이상 국내 시장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계획하고, 회사 내에 다양한 외국인 직원들도 함께 일하기 때문에 취업을 할 때 해외 경험 스펙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해외의 많은 회사들에서도 탁월한 직무 능력과 원활한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국내 글로벌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준비된 글로벌 인재에게는 언제나 훌륭한 기회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것이다!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예전처럼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원에서 공부하는 영어 실력으로 글로벌 인재가 되기에는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다. 직무 능력이 비슷해도 영어가 모국어인 해외파와 경쟁하면 현실적으로 승산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면서 틈틈이 해외 경험을 통해서 영어도 함께 공부해 보자. 그럼,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
영어를 공부한다면,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보다 더 넓은 세계로 나가보자! 국내에서도 영어가 가능하다는 달콤한 말에 혹해서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말자! 나의 가능성은 국내 무대를 위한 것이 아닌 세계 무대를 위한 것이다. 중간에 실패하면 좀 어떤가? 세계 무대를 목표로 달려왔기 때문에 실패를 한다 해도 시작과 비교하면 여전히 커다란 성공이다! 세계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영어라는 날개를 달고 커다란 세계를 행해서 더 높이 날아가보자! 가끔 떨리고 긴장되면,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스스로를 믿자. 역시 나니까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해외 경험이 필요한 이유 3가지
1.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영어 자신감
2. 능숙해지는 영어 커뮤니케이션 기술
3. 깊어지는 영어 지식과 넓어지는 영어 경험
Nothing ever becomes real till it is experienced.
경험해 보기 전까지 그 어떤 것도 아직 진짜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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