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 반토막이 들어간 듯 한 따뜻한 고구마라떼.

by 양바리스타


계절에 따라 별미가 있는 것처럼,

카페 메뉴에도 그런 비스무리한 것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음료가 바로 '고구마 라떼'가 아닌가 싶다.

다른 계절에는 거의 매출이 없다가...

(물론, 다른 카페에서는 늘~~ 매출이 높은 음료일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내 입장에서는...)

날씨가 쌀쌀한 겨울 즈음... (약 10월 ~ 4월)부터 한, 두 잔씩 주문이 들어오다가,

온도가 떨어질수록, 매출이 눈에 띄이게 늘어나는 품목이라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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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페의 '고구마라떼'가 특별하게 맛있다기보다는,

쌀쌀한 날씨에 '냉'해진 몸과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듯한 고구마의 은은한 풍미가 그리운 것이 아닌가... 싶은데,

소비자입장에서는 '고구마'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주는 감성이 반갑겠지만,

음료를 서비스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음료처럼 그리 까다로운 부분이 '덜'한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적당한 비율의 파우더(또는 페이스트)와 데운 우유를 섞어주는...

비교적 간단한 조리 과정의 음료이기 때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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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페에서는, 각자 비장의 레시피로 맛있게 만들겠지만...

나는, 고구마파우더와 고구마 페이스트를 일정량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고구마 파우더만 사용할 때보다...

고구마 페이스칸 사용할 때보다...

두가지 재료를 혼용해서 사용하면, 고구마 특유의 풍미가 조금 더 돋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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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떼, 카푸치노와는 달리,

카페모카, 바닐라라떼, 녹차라떼, 밀크티(홍차)라떼, 코코아, 오곡라떼...등의 음료는

'커피'가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무엇보다도 각 재료들의 혼합비율이 관건일텐데...

오늘의 레시피 비율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시대와 문화, 소비 트랜드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밖에 없는 것인만큼,

소비자 팬턴을 주의깊게 관찰함과 동시에,

조금 더 맛있는 음료의 비율을 찾기위해 꾸준히 노력해야할텐데...



어느 순간부터 타성에 젖어 생활하는 내 모습을 깨우치지 못한다면...

당연히 도태될 수 밖에 없을테지.

흠...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매일 작업하는 '직업'을 가진 입장에서는, 그 실력이 점차 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서, 매출도 조금씩 늘어나면서 안정을 찾게되어야하며, 그것이 '희망' 그 자체이겠지만,

그럼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압박과 무게감이 낮아지고 가벼워져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매일 매일 누적되어 버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하... 참...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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