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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쟁이 Dec 12. 2021

4월의 눈

눈이였다. 내가 본 것은 눈이였다.

이른 새벽 차를 달리어 떠난 산

그 산 앞에 나비처럼 흩날리던 꽃잎도

무엇이 아쉬워 마지막까지 그리도 힘내어 흩뿌리는

눈이였다.

너를 뿌렸던 그 날도 내렸던,

창에 붙어 있던 것은 분명한

'4월의 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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