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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쟁이 Dec 12. 2021

바람 소리

회상

말도 안되는 바람소리가

창문에 부딛혀 꺠진다

무엇을 알아주기를 바라는지

구슬프게도 소리내어 울던 너를


보고싶다 말할 수 없고

위선과 거짓 오만으로 가득차있던

죽어버린 내가 그립진 않으나

나를 아직도 힘들게 하는 건

내 앞에서

소리치며 울던 너의 눈물 조차

닦아줄 수 없었던

그 시절 불쌍한 내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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