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카

by 이강

초등 5,6학년 미술책에 내 작품이 실리게 되었다

겸사겸사 인터뷰도 해야하고 큐알코드에 들어갈 영상도 제작해야하고 일이 많다

이일이 추카 받을일인지 몰라도

수영장맴버들과 가족들 가까운 지인들은 영광을 얻은것 처럼 추카에 추카를 해준다

떡을해야한다 잔치를 해야한다...

그때서야 이일이 추카받을 일인지 깨닫는다

지난 2년간 시즌2 작품을 위한 슬럼프로 기쁨의 감각조차 무뎌진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의 추카는 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추카는 그런것이었다.

헐,,,,

허전한 마음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가장 추카를 받고싶은 사람은 오히려 시큰둥했다

20년이 넘게 알아왔고 그림분야에서 일을하고 있는 친구.

그 친구는 그림분야를 알고 있으니 이일이 추카받을 일인지 아닌지를 분명 잘 알고 있을텐데

추카의 말은 고사하고 오히려 말을 끈어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순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이었길래 주변에 이런사람을 친한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밤낮없이 전화하며 고민을 털어놓고 울고웃고 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인가?

가까운 사람의 좋은일에 추카를 해줄수 있는 사람인지 배아파하는 사람인지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좋은사람이 되고싶다.

아끼는 사람에게 진정한 추카를 해줄수있는 사람이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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