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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dsky Dec 04. 2023

편지

- 어쩌면 마지막 글

편지 - 수현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 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 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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