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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17일, 티쿤 8개국 협영사 대표 말련서 회동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호주의 티쿤 협영사 대표들이 15~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나, 티쿤을 활용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티쿤 협영사는 티쿤 직영 아이템과 거래처를 넘겨받아 운영하고, 거주국에서 판매하거나 해외 직판할 판매자를 모집하는 일을 합니다. 궁극에는 거주국에서 종합몰을 운영하게 됩니다.


아시아권을 상대로 티쿤 협영사들이 판로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면 한국 기업이 아시아 각국에 현지화 독립몰을 만들어 진출하는데 큰 힘이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11년 티쿤의 경험과 거주국 경험을 결합시키는 협영은 한국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쿠알라룸푸르 회동에서 제가 발표할 발제문입니다.
티쿤의 협영사 회의에 관심 있으시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협영사는 혈맹이다>


3월 15-17일 쿠알라룸푸르 회동
3월 15일(금)~17일(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말레이시아 등 8개국의 티쿤 협영사 대표 회의가 열립니다. 이 회의에서는 티쿤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 티쿤과 협영사의 관계 정립, 수익 배분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티쿤이 제안을 하고 같이 검토하는 형식이 될 겁니다. 매우 중요하고 매우 어려운 자리입니다.


티쿤은 월경전상(越境電商) 지원 플랫폼 사업이 본업입니다. ‘월경(越境)’은 국경을 넘는다는 뜻이니까, 그 말 자체로 티쿤은 글로벌을 지향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야 하니까 우리는 외국에 자체 법인을 두거나 협력사를 둬야 합니다.


저는 글로벌 월경전상 지원 플랫폼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티쿤 법인이 있는 한국, 일본, 중국 외 다른 나라에는 협영사를 두고 협영사와 협력하려고 합니다. ‘협영(協營)’이란 말은 사전에 없습니다. 제가 만들었습니다. 저는 ‘협영’을 ‘협력한다’는 뜻을 넘는 ‘협력해서 같이 경영한다’는 뜻으로 쓰고 있습니다.


티쿤은 돈이 없습니다. 티쿤은 한국, 중국발 일본향 직영 사업조차 하고 싶은 만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직영하는 일본직판 전상점 중 공기간판과 용기(容器)는 정말 잘 됩니다. 그런 전상점조차 지금은 일본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0.01%가 안 될 겁니다. 이게 티쿤 실력입니다.


티쿤은 돈이 있으면 직영 전상점 일본 판매에 퍼부어야 합니다. 일본 공기간판과 용기 시장만 해도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 두 아이템에만 제대로 투자해도 우리는 엄청나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중국서 생산해서 일본에 직판하는 부직포백, 중국산 실사출력물, 단체 티셔츠 역시 막강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중국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유럽이나 아시아에도 충분히 먹힐 겁니다. 티쿤은 돈이 있으면 직영 전상점에 먼저 투입해서 전체 플랫폼 사업의 기반을 단단히 하는 걸 우선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살아야 협영사를 잘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사는 게 협영사를 돕는 겁니다. 다행히 티쿤은 이제 흑자 기조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5년여 동안 티쿤 직영사업으로 돈을 벌어 플랫폼을 개발, 유지, 보수하면서 플랫폼 사업을 발전시켰습니다. 티쿤은 직영으로 돈을 더 벌어야 플랫폼과 시스템을 더 개선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협영사를 돕는 길입니다.


티쿤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직영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일이기 때문에 글로벌로 나가기 위한 해외 기반은 협영사를 통해 만들려고 합니다.


설사 티쿤이 투자를 받아 자금이 넉넉해진다고 해도 각 나라에 티쿤이 직접 법인을 두는 게 옳다는 보장은 별로 없습니다. 티쿤은 싱가포르에 직접 법인을 설치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티쿤은 해외법인과 관계를 잘 맺는다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싱가포르 법인을 잘 도울 능력이 없었고, 관계를 잘 이끌 능력이 없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게 매우 어려운 사정을 낳았습니다. 자금에 여유가 있으면 문제가 덜해질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바람직한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 상태에서 저는 해외에 직영 법인을 두지 않고 협영사를 두는 방법을 택하겠습니다.


해외에 협영사를 두기로 한 이상 협영사는 우리의 혈맹입니다. 우리 자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협영사를 잘 살게 도와야 합니다. 협영사를 잘 살게 돕는 게 티쿤에게도 좋은 시스템과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협영사가 부자 되게 해야 합니다
먹고사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잘 먹고 잘 살아야 관계도 원활해집니다. 티쿤은 협영사가 잘 살 게 도와줘야 합니다. 삶은 각자에게 달려 있으니 의무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할 수 있으면 도와야 합니다. 티쿤과 협영사는 돈을 벌려고 만났습니다. 티쿤이 협영사로 하여금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지 못하면 관계가 형성되지도 않습니다. 티쿤이 중심인 이상 티쿤은 협영사가 돈을 벌게 해주는 일을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다행히 티쿤은 돈을 줄 수는 없지만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각국 협영사가 돈을 벌 수 있는 일순위는 한국티쿤처럼 직접 물건을 파는 것입니다. 한국티쿤은 명함, 스티커, 실사출력물, 공기간판, 부직포백, 중국산 실사출력물, 단체 티셔츠를 일본에 팔아서 회사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플랫폼 사업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각국 협영사는 티쿤 또는 이용사 상품을 공급받아 해당국에 파는 걸 기본 사업으로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인도와 인도네시아 협영사가 한국으로부터 공기간판을 공급받아 거주국에 파는 것이 그 예입니다.


티쿤은 인도와 인니 협영사를 돕기 위해 공기간판 영어 전상점을 만들어서 공급했습니다. 그리고 협영사가 공기간판 제조사인 벌룬코리아와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했습니다. 티쿤은 협영사에게 성공한 아이템과 전상점을 넘겨줬을 뿐 아니라 깊이 인연을 맺은 거래처도 통으로 넘겨줬습니다. 이건 몇 천만 원, 어쩌면 몇 억을 지원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티쿤 없이 인도와 인니에서 처음부터 이 일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할 수 있다고 해도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을 겁니다. 티쿤이 벌룬코리아와 좋은 관계를 맺는데 무척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인도와 인니에 거주하면서 벌룬코리아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관계를 고스란히 넘겨주는 것만으로도 티쿤은 거래처를 크게 돕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에 티쿤이 있으니까 인도와 인니는 마음 편하게 인도와 인니에서 전상점 운영과 마케팅만 하면 됩니다. 상품 배송도 티쿤이 있으니까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마케팅도 티쿤 경험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티쿤은 이후에도 티쿤이 서울에서 일본에 파는 용기, 중국에서 제조해서 일본에 직판하는 부직포백, 실사출력물, 단체 티셔츠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급하는 것을 협영사는 거주국 안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인도네시아는 수동 래핑기 랩봉, 정품인증라벨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도 모두 티쿤이 소개하거나 공급했습니다. 아직 성과는 미미합니다. 그렇지만 공기간판을 취급하게 되면 상황이 아주 좋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간판이 아니어도 이제 티쿤은 공급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졌습니다.


티쿤은 이용사 전상점도 소개해줄 수 있습니다.


장사는 아이템 싸움입니다. 아이템이 괜찮으면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티쿤 협영사가 된다는 것은 되는 아이템을 먼저 선점하는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티쿤은 협영사가 돈을 많이 벌기를 원합니다. 티쿤이 이용사 모집에 성공한 것은 티쿤이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협영사가 먼저 벌어야 협영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티쿤은 협영사가 자립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울 겁니다. 물론 돈을 지원하지는 못합니다. 티쿤은 티쿤이 지원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지원합니다.


협영사는 협영국에서 피분양사를 모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일본직판에 성공한 몇몇 회사에서 티쿤이 공기간판을 분양하는 걸 보면서 분양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협영사는 협영국에서 피분양사를 모을 수 있습니다. 협영국에서 피분양사를 모으는 것도 당연히 협영사 수익사업입니다.


2월에 5천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티쿤 이용 전상점은 13개입니다. 3천만 원~5천만 원 매출 전상점이 3개입니다. 3천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전상점은 일단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전상점 중 상당수를 협영국에서 분양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티쿤이 직영하는 전상점만 분양해도 몇 피분양사를 모을 수 있습니다.


협영사는 협영국에서 이용사를 모을 수 있습니다
협영사는 협영국에서 월경직판 할 이용사를 모으면 됩니다. 타국 협영사는 도우미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익 배분도 이번에 같이 논의하려고 합니다.


협영사는 협영국에서 종합몰을 운영하게 됩니다
저는 협영사가 마지막에는 협영국에서 종합몰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합몰의 원형은 tqoon.jp입니다. 곧 한국에서도 종합몰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협영사는 주문품을 거래할 수 있고, 외국 판매자가 많고, 판매자가 해외로 나가기 무척 편리한 종합몰의 주인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매우 괜찮은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 아이템은 우선 한국 종합몰에서 실험을 할 겁니다. 그리고 각국 종합몰에 이식할 겁니다.


이런 특징이 있는 종합몰을 만드는 데 성공하면 협영사도 큰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반드시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협영사가 활동하는 나라에서 종합몰을 만드는 데 성공하면 엄청난 일입니다. 종합몰을 만드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나라마다 종합몰은 많지 않습니다. 대신 종합몰 만드는 데 성공하면 단번에 큰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월경과 주문품 거래를 기반으로 각 나라에 종합몰을 만듭니다.


티쿤은 이렇게 되도록 협영사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종합몰을 운영할 협영사의 지분 일부를 티쿤도 가져야 합니다. 이 방안도 논의해야 합니다.


이후가 더 문제입니다
티쿤과 협영사는 이익 때문에 만납니다. 티쿤도 협영사와 관계를 맺으면서 이익을 얻어야 하고, 협영사도 이익을 얻어야 합니다. 개성(開城) 상인은 가족이어도 이익을 못 내면 관계를 끊고, 이익을 낼 때 다시 관계를 이었다고 합니다. 매몰차서 그랬겠습니까? 상인이니까 이익을 내는 게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티쿤과 협영사는 분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지금, 비즈니스 모델은 전혀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만드는 관계안은 이후에 매우 불편함을 낳을 수 있습니다. 낳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반드시 낳습니다. 우리는 누구도 미래를 보지 못합니다. 상황은 바뀌니까 바뀐 상황은 바뀐 관계안을 요구합니다. 이 과정은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티쿤은 티쿤 이익을 적절히 지키겠습니다. 그 조건에서 협영사를 잘 돕겠습니다. 티쿤은 이미 스스로 아마존, 알리바바에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협영사와 힘을 합쳐 아마존, 알리바바와 겨뤄보려고 합니다.


티쿤은 협영사와 한 조직이라고 생각하고 공동 이익을 도모하겠습니다. 가족도 싸웁니다. 유산을 놓고 격렬하게 싸우기도 합니다. 한 조직 안에서도 엄청나게 격렬한 투쟁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티쿤은 가족인데도 싸울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협영사와 만나겠습니다.


티쿤은 살 수 있는 조건만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협영사를 돕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격렬하게 싸우더라도 판을 깨지 않도록 조심하고 조심하겠습니다.


지혜가 필요합니다. 부족한 지혜지만 공동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큰 판을 만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또 한편으로는 즐거운 도전입니다. 즐거운 도전이 행복한 결과를 낳을 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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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판 설명회
3월 20일 (목) 14시~ 16시
중구 퇴계로(충무로)
https://onoffmix.com/event/168755


� 티쿤식 현지화 독립몰 해외직판 자세히 알아보기
http://tqoonglob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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