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o Mar 03. 2024

영화 매거진 《프리즘오브》, 영화를 비추는 시선

우리가 생각지 못한 또 다른 이야기를 담아


영화는 관객을 통해 제각기 미세하게 다른 빛으로 전해진다.


‘영화’라는 콘텐츠이자 예술의 매력은 이를 접하는 사람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다. 하나의 작품도 이를 접하는 관객에 따라 수백 수만 가지의 이야기로 다양하게 풀어진다. ‘영화’라는 영상예술은 각기 다른 배경과 경험을 지닌 ‘관객’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그것이 지니고 있던 다양한 빛을 발산한다. 따라서 영화는 우리가 미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다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는다.

      

그런데 인간은 한 번에 한 가지 인생을 살아간다. 하나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만드는 영화의 해석은 한 번에 단 하나이다. 물론 같은 사람이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그 시기에 따라 또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같은 사람이지만 경험하며 살아온 지난 인생이 다르기에 영화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가 지니는 수백 수만 가지의 의미 중 우리가 한 번에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단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류는 예로부터 다른 이가 남긴 글과 그림, 영화를 감상하며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여러 인생을 살고, 그로부터 배움을, 즐거움과 깨달음을 얻으며 자라왔지 않은가. 우리가 생각해내지 못한 또 다른 영화의 이야기, 그 제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들을 매거진 프리즘오브 PRISM OF는 비추고 있다.


※ 해당 콘텐츠는 일체의 제작비 혹은 사례를 받지 않고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출처 :《프리즘오브》 네이버 스토어 및 홈페이지 (C) movies that matter


프리즘오브는 매 호마다 주제 비평작과 이를 둘러싼 담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계간 영화잡지입니다.
백색광이 프리즘을 거쳐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으로 탄생하듯,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목소리를 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인스타그램 prismof_magazine, "[2024 정기구독 오픈] …", 2024.02.16. 게시글 中


매거진 프리즘오브 PRISM OF는 한 호에 한 편의 영화를 다루는 영화 잡지이다. 2024년 기준, 계간지로서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일 년에 네 번, 우리의 곁으로 총 네 편의 영화를 비추어주고 있다.


‘한 호에 한 편의 영화.’ 프리즘오브가 가진 매력과 그만의 정체성은 여기서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잡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시의성을 지닌 이슈에 주목하기보다, 프리즘오브는 한 편의 영화에 몰두하기를 택했다.


좋아하는 영화를 한 편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사람이면 알 것이다. 떠올리기만 해도 두근거리고, 처음 만났던 때의 그 느낌이 아련하게 그립고, 하지만 다시 또 볼 생각만으로 가슴이 설레어 오는 작품이 있다는 행복을. 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큰 기쁨이며, 이를 다루는 콘텐츠를 접할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프리즘오브》는 그런 영화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영화 잡지다. 언젠가 산책길에 들린 서점에서 발견한 인상적인 표지의 제목을 들여다봤을 적, 좋아하는 영화의 제목이 새겨져 있는 《프리즘오브》를 발견했을 때의 그 두근거림은 이루 설명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몇 번이고 보고 싶은 영화가 한 편쯤은 있습니다. 영화라는 예술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신나게 떠드는 잡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쏟아지는 영화들 속에서 한 권에 한 작품씩, 아끼고 아끼던 작품들을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 《프리즘오브》1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발행인의 말 中


좌 : 영화 <러브레터>를 담은 29호와 <이터널 선샤인>을 담은 2019년 겨울 특별호 / 우 :《프리즘오브》29호의 목차 구성 / 출처 : 직접 촬영


영화 매거진 프리즘오브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된다. 영화의 탄생을 둘러싼 배경에 대해 다루는  Light, 영화의 주요 장면을 통해 영화를 분석하는 Prism. 영화를 바라보는 영화 밖의 다양한 시선을 담는 Spectrum. 그렇게 프리즘오브는 한 편의 영화가 탄생한 배경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영화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아가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을 비춘다.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를 그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혹은 그 너머까지 바라볼 수 있게끔 해준다. 단 한 편에 오롯이 몰두하여, 한 번의 인생을 사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그 이상을 느낄 수 있게끔 말이다.


또 달리 프리즘오브에서 주목할 점은 영화의 매력을 재해석한 편집 디자인이다. 초기에는 정형적인 틀 내에 영화별로 다른 특징을 녹여내어 표지 및 내지를 디자인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현재의 프리즘오브는 매 호를 장식하는 영화의 매력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표지부터 시작하여 프리즘오브의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그다음에는 어떤 페이지가 우리를 설레게 할지 기대된다. 일반판 외에 매 호의 발행 전 예약구매로 판매되는 한정판의 디자인 또한 놓칠 수 없도록 매력적이기에, 좋아하는 작품을 가진 이라면 일반판과 한정판 모두를 놓칠 수 없게끔 만든다.


좌 : 영화 <러브레터>를 담은 《프리즘오브》29호의 한정판과 일반판 표지 / 우 : 2024년 발행 예정의 영화 목록 (C) movies that matter


 2024년 프리즘오브 발간 목록
 - 30호 <트루먼 쇼>
 - 31호 <괴물>
 - 32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33호 <작은 아씨들>


2024년의 사계절을 장식해 줄 영화로 《프리즘오브》는 영화 <트루먼 쇼> (1998), <괴물> (2023),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22), 그리고 <작은 아씨들> (2019)을 택했다. 네 편의 영화를 모두 흥미롭게 감상했고,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올해의 발간 목록이 발표되자마자 연간 구독을 신청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영화 매거진 《프리즘오브》에서는 한 호에 한 편의 영화를 다룬다. 그리고 그 속에는 한 번에 하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알 수 없던,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각을 통과한 영화의 의미를 다루어준다. 그러니 혹시 아직 《프리즘오브》를 만나본 적이 없는 이라면, 이후에 《프리즘오브》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발견하게 된다면 한 번 그에 관한 다양한 빛을 품은 이야기들을 접해보면 어떨까.



영화 매거진 프리즘오브 PRISM OF

출판사  프리즘오브 프레스

제작  무비즈 댓 매터 Movies that Matter

홈페이지  https://www.movies-matter.com/

단권 구매 및 정기 구독  프리즘오브 스마트 스토어

매거진의 이전글 “괴물은 누구일까?” 영화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