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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우리는 한 팀



강요하지 않는 삶



우리 부부의 슬로건입니다.


O는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자유의사에 반하는 것에 대해

무리하게 권하거나 강요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주 사소한 예이지만,

O는 오이를 못 먹어요.


어릴 때부터 오이를 안 먹어서

지금도 김밥에 든 오이를 다 빼먹을 만큼

오이를 싫어한답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권하지 않아요.


O도 결혼생활에서

제가 불편을 느낄 만큼 잔소리를 하거나

강권하지 않아요.


제사가 많은 시댁이지만

다른 볼 일이 있으면 그 일을 하도록 배려해주죠.



늘 고마운 O.


어른들이 보시면

부부끼리 뭘 그렇게 예의를 갖추며 사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배려가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는 평생 함께할

한 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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