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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컴어스 Aug 18. 2022

B2B 기업 모노마트가 더 많은 고객과 만나는 방법

외식업에 관한 A to Z 를 제공하는 곳

한 번쯤 이자카야에서 먹었던 치킨 가라아게, 어묵탕, 나가사키짬뽕 맛을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 이자카야 안주의 대부분은 오늘 소개드릴 기업, 모노마트의 노하우가 담겨 있답니다! 모노마트는 22년의 업계 경력으로, 일식 식자재의 절대 강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식을 넘어 글로벌 식자재 전문 마켓으로 발돋움했죠.


모노마트는 단순히 식자재만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콘텐츠 제공을 통해 사장님들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었는데요. B2B 전문 기업인 모노마트가 고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고 있는지, 모노마트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봅시다!




- 안녕하세요 최용훈 팀장님, 모노마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글로벌 식자재 전문 마켓 ⓒ모노마트

모노마트는 요식업 사장님들을 위한 종합 식자재 마트입니다. 온라인 몰과 함께 전국에 5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주로 수입, 냉동 가공 식자재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죠. 이자카야에서 먹는 치킨 가라아게, 타코와사비부터 호프집에서 먹는 감자튀김, 탕류 등을 판매하는데요. 저희가 직접 제조하기도 하고, 수입하거나 국내 위탁 생산으로 판매하기도 해요.


- 모노마트는 주로 B2B 거래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쇼핑몰에서는 홈다이닝(가정용) 상품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앞으로 B2C 제품 판매 비중도 늘려갈 계획이신가요?

B2C로의 제품 확장보다는 고객의 확장을 고민하고 있어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일반 소비자들이 코스트코에서 대용량 제품을 구입하는 것과 유사한데요. 저장성이 있는 식품들은 보관해 두었다가 쉽게 꺼내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소매용이 아니더라도 구입을 하는 거죠. 대용량이다 보니 저렴하기도 하고요. 저희 제품들도 업소에서 소비되는 식품이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소비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돈까스 10개입 상품은 사장님들의 식자재로도 쓰이지만, 가정에서도 활용될 수 있어요.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냉동해 두고 정기적으로 튀겨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모노마트 홈다이닝 식품

또한, 저희가 판매하는 식재료를 사장님들이 구입하신 뒤 이자카야나 호프집에서 판매하시면, 결국 최종 고객은 일반 개인 고객이 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만족하신 제품은 어느 정도 시장에서 입증된 제품이기 때문에 B2C로 소구하기도 좋아요.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홈다이닝 제품으로도 추천해 드리는거죠. 이렇게 더 많은 분들께 저희 제품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 최근 모노마트 회원 혜택이 개편되었는데요. 어떤 점을 중심으로 개편하셨는지 궁금해요!

이번 회원 혜택 개편은 고객분들께 더 많은 혜택을 드리는 동시에, 온라인몰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의 결과였어요. 기존에는 상품을 전체 할인가로 제공했는데요.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이런 방식이 저희의 마진을 포기하면서 드리는 혜택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분들에게는 혜택으로 와닿기 어렵겠더라고요. 할인가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고, 다음 상품을 구매할 때는 할인 없이 다가가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구요.

모노마트의 회원혜택

그래서 ‘적립’ 방식을 통해 고객분들의 재구매와 재방문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단순 적립뿐만 아니라, 추가 할인까지 더하는 복합적인 회원 제도로 개편했어요. 개편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회원가입 후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어요. 기존에는 비회원 구매가 많았는데, 적립금과 쿠폰 등으로 인해 첫 구매 허들이 낮아진 결과로 볼 수 있죠.


- 유튜브 모노마트TV 를 활발히 운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쇼핑몰에서도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적절하게 고객에게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유튜브 채널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저희가 가진 22년간의 노하우를 전달드리기 위함이었어요. 모노마트는 일식 식자재를 기반으로 출발해서 22년간 운영해 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국내 이자카야 안주의 대부분은 저희 메뉴들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웃음) 저희는 단순히 수입 제품만을 판매한 게 아니라, 직접 메뉴를 개발하고 레시피를 구성해서 위탁 생산을 맡기기도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저희의 노하우가 들어간 제품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런 내용을 제품 상세페이지에 다 녹여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 고민의 결과로 유튜브 콘텐츠를 시작하게 된 거죠. 제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레시피, 해외 식자재 활용법 등 다양한 소재를 영상 콘텐츠로 전달드리게 되었어요.

모노마트TV 유튜브 채널 ⓒ모노마트

또, 유튜브는 잠재 고객을 만나는 수단이기도 해요. 저희 시장은 아주 좁고 깊은 편인데요. 창업을 준비하시거나, 창업을 하신 분들이 운영 관련 노하우, 레시피 등을 검색했을 때 저희 콘텐츠가 노출된다면, 정보 획득과 동시에 모노마트로의 유입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유튜브 콘텐츠로 당장의 매출 증가를 생각했다기보다는, ‘모노마트에서는 단순히 제품 구입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거죠.


- 유튜브 말고도 사이트에서 정기적으로 레시피 교육도 하시더라고요. 그것도 고객을 직접 만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볼 수 있을까요?

(좌)모노마트 조리교육 (우)모노마트TV  ⓒ모노마트

네, 맞아요! 온라인 몰에서는 고객분들을 직접 대면할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고객분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들을 알 수 있는 창구가 게시판 말고는 없더라고요. 게시판에서 일방적으로 들어오는 피드백은 부정적인 내용들이 훨씬 많아요. 불편에 대한 내용들은 저희가 개선을 하면 되지만, 그 이후에 무엇을 원하시는지는 더 알기가 어려운 거죠. 그래서 오프라인 클래스를 통해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고객분들을 인터뷰하는 자리도 갖고 있어요. 직접 업장에 찾아뵙고 요즘 장사를 하시면서 어려운 점, 혹은 부족한 점들을 여쭤보기도 해요. 그 과정에서 듣는 피드백을 반영해서 쇼핑몰 메인 화면을 개편하거나, 카테고리 추가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자분들이 잘 되시는 것이 곧 저희의 성장이기도 하거든요. :)


- 상품 상세 정보에서 바로 옵션값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렇게 쇼핑몰 기능을 커스텀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노마트의 상품 추가 기능

고객분들의 편의를 위한 방법으로 추가한 기능이에요. 사장님들이 신메뉴를 고민하실 때, 대부분 완제품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최근 유행이 ‘들기름갓소바’라고 하면, ‘들기름갓소바를 신메뉴로 추가해야지’라고만 생각 하시는 거죠. ‘메밀면, 들기름, 밀가루, 고명을 준비해야지’라고 생각하시기는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는 신메뉴 고민에 필요한 요소들을 쇼핑몰에서 직관적으로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여기서 제시하는 조합들을 ‘상품 추가’ 버튼을 눌러 선택하시기만 하면, 완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는 거죠. 특히, 초보 창업자분들이나 요리에 관여도가 높지 않은 외식업자분들께 좀 더 쉬운 솔루션을 제공해 드리기 위한 기능이에요.


- 사업자분들을 위한 식자재 매거진 ‘월간 모노플래닛’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월간 모노플래닛 ⓒ모노마트

앞서 말씀드렸던 레시피, 메뉴 활용법, 큐레이션 등 노하우 관련 콘텐츠들의 총집합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매달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서 그 주제를 가지고 풀이해 나가는 형태예요. 카레나 튀김 등 한 가지 메뉴를 소개해 드리기도 하고, 비 오는 날 어울리는 음식 등 TPO에 관련된 콘텐츠를 전달해 드리기도 해요. 주제는 대부분 유튜브 댓글로 올라오는 질문들을 참고하거나, 게시판에 올라오는 QnA 내용들을 취합해서 정하곤 합니다. 실제로 사장님들이 궁금해하실만한 내용들 위주로 구성하려고 하죠.

특히, 월간 모노플래닛은 사업자분들만 열람 가능한 콘텐츠인데요. 단순히 쉽게 읽는 정보성 콘텐츠가 아니라, 외식업 노하우를 실제 사업에 바로 적용하실 수 있는 분들이 열람해 보시기를 원했어요. 사업자분들이 느끼기에도 누구에게나 오픈된 콘텐츠가 아니라, ‘나를 위한 매거진이구나’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한 거죠.


- 앞으로 모노마트가 가고자 하는 방향 또는 계획이 궁금합니다.

모노마트는 종합 식자재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지금도 5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이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제품이나 배송 측면에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연계가 활발한 종합 식자재 마트가 되기를 바라요.

또한, 단순히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외식업자 분들이 ‘모노마트에서는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식자재 구입부터 가게 손님 테이블에 오르는 과정까지의 고민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곳이 ‘모노마트’가 되는 거죠!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유튜브, 매거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조리 교육이나 메뉴 컨설팅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부분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오늘의 컴어스 에디터 ㅣ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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