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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멘토 Oct 28. 2015

7천 건의 현직자 피드백 분석을 통한 자소서 작성팁

현직자들이 코멘토에 남긴 7,183건의 자소서 피드백은 어떤 내용일까?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주)코멘토에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 본 리포트는 코멘토에 의뢰된 자기소개서에 남겨진 7,183건의 현직자 피드백의 분석 결과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코멘토를 통해 기업 현직자 멘토님들이 취업준비생들의 자소서에 남겨진 7,183건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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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된 자소서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18점


  의뢰된 자소서에 대해 코멘토 현직자님들은 평균 3.18점의 점수를 주셨습니다. (* 5점: 합격 가능성이 높음 / 1점: 불합격 가능성이 높음) 이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보한 자기소개서샘플이나 작성 방법을 참고하여 대부분 '무난한 수준'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려 40%의 자기소개서에 대한 평가가 4점 이상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무난한 수준의 자기소개서로 서류나 최종면접 통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자기소개서가 평균(3.18점)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 자기소개서 외에 부족한 부분을 집중하는 등 시간과 역량을 잘 안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낮은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은 자기소개서에서는 현직자 멘토님들이 어떤 내용을 피드백 했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좋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팁을 얻어 보겠습니다.





3점 이하를 받은 피드백의 25.4%는 '소재' 문제를 지적


  자기소개서가 자소서가 아닌 '자소설'이 되도록 만드는 가장 큰 문제는 소재입니다. 취업준비생들이 질문에 적합한 소재를 선택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만큼 현직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문제점도 소재였습니다. 소재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류해보면 구체성의 문제가 57%로 가장 높게 나왔고, 역량과 소재의 낮은 연관성이 18%로 그 다음을 차지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소재' 관련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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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소재의 구체성 결여

  사실 소재를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지원자는 없습니다. 또한 SAR (상황 - 행동 - 결과) 중심으로 작성 해야한다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곳도 워낙 많아 이를 잘 모르는 지원자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소개서의 내요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코멘토의 현직자 멘토님들이 실제로 남긴 피드백 내용을 살펴보면 구체적으로 작성하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자기소개서에서 주장하려고 하는 본인의 강점이 A라면, A가 무엇인지 드러낼 수 있는 경험이 글의 소재가 되어야 합니다.


  아래 실제 현직자 멘토님들이 남긴 피드백을 보면 A를 잘 한다고만 나열했지 실제로 A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이러한 강점과 역량을 보여주는 경험을 제시하거나 직접적이지 않더라도 해당 강점과 역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작성해 주어야 한다고 현직자 멘토님들은 이야기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설명문이 아니라 논설문에 가까워 자신의 강점을 주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경험 사례를 근거로 작성하면 좋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본인이 사출에 대해 잘 안다고 했는데, 어떤 경험 혹은 과거의 공부를 통해서 그런 지식 및 경험을 쌓았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그냥 단순히 경험이 많다고만 되어 있어서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머니와 학생들에게 단순히 '무료 공부 상담을  약속한 후 과외를 얻을 수 있었다' 정도로는 주장하고자 하는 역량이 잘 설득 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어떤 방식으로 말을 걸고 어떤 내용을 상담 해 주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2. 두 번째는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고 싶다면, 여러 가지를 나열하기 보다는 1 ~ 2가지 경험을 집중해서 자세하게 서술해야 합니다.


  보통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강점 및 역량을 주장하기 위해 (1)여러 가지 역량을 나열하거나, (2)A라는 역량을 뒷받침하기 위한 여러 경험을 나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성하면 제한된 분량에서 그 하나의 강점 혹은 역량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득하기에 구체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 강점이나 역량을 나열하거나 혹은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경험을 나열하기 보다는 한 가지 강점 및 역량에 한 가지 경험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멘티님께서 강조하시는 강점이, '1)성실함 2)진솔함 3)책임감 4)우직함 5)실무능력/현장경험' 이라고 나열하셨습니다. 사람의 강점은 당연히 여러 가지겠지만 자소서나 면접 과정에서 드러내고 강조해야 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1 ~ 2가지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나열하면 해당 강점이 읽는 사람의 머리에 남지도 않고, '아! 정말 이런 강점이 있겠구나' 하는 공감도 얻기 어렵습니다.

"사실 회사 관계자 입장에서는 디자인을 정말 잘 알까? 하는 부분과 기획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을까? 이 두 가지가 가장 궁금할 텐데, 이런 저런 많은 경험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이런 내용은 이력서에 기술되는 것이고 자소서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그 경험을 서술해 주어야 합니다.




II. '자신의 강점/역량과 소재의 낮은 연관성

  많은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강점은 A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근거로 제시한 경험은 A와 관련이 없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강점 및 역량을 주장하는 논설문에 가까운 글이라는 점을 상기해 보면, 이런 경우는 주장과 근거가 전혀 맞지 않은 글이므로 이러한 글은 그 자체로써의 가치도 낮아 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외국인 친구와 SNS를 했다는 것만으로 국제 감각을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생각하시는 국제 감각의 필수 요소가 무엇인지 정의 내리고 그 역량을 발휘한 구체적 사례를 써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영업에서도 분석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재무분석사 탈락이야기는 굳이 적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지원자가 TESAT라는 자격증을 땄다고 "분석력"이 있는 사람지를 공감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분석 역량은 분석지식이 아닙니다. 실제로 분석을 통해서 Implication을 도출해보고 그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려본 경험이 있다면 그 것으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에 어울리려면, 첫 번째 해외인턴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이러저러한 것을 보완해서 결국 해외인턴을 해냈다는 소재라야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이 결국에는 해외인턴은 안됐고 그래서 다른 것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전개는 쉽게 포기하는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소재와 관련된 이슈를 없애려면?


  그럼 위에서 이야기된 소재와 관련된 이슈 없이 좋은 글이 되기 위해서는 본인이 작성한 글을 놓고 아래 두 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검토의 과정에서 당연히 스스로 다시 읽어보면서 되짚어 볼 수도 있고, 제3자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검토를 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1. 자기소개서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주장은 무엇인가? (내가 내세우고자 하는 나의 강점/역량)  
2. 내가 기술한 경험은 해당 주장에 적합한 근거인가? (내가 기술한 경험)
3. 해당 근거는 나의 주장이 설득될 만큼 충분히 구체적으로 전달되고 있는가? (내가 기술한 경험의 구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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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이하를 받은 피드백의 13.2%는 '회사/ 직무와의 낮은 연관성' 문제를 지적

  

  지원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는 회사 및 직무와의 관련성 높은 경험 소재를 찾는 것 입니다. 회사와 직무와 취업준비생들의 자기소개서의 어떤 점이 연관성이 낮다고 현직자 멘토님들이 평가하는지 살펴보면 무려 58%는 직무가 요구하는 역량과 지원자가 주장하는 자신들의 역량에서 발생하는 Mismatch 문제가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회사/ 직무와 자기소개서의 낮은 연관성



  이와 관련하여 현직자님들의 피드백 내용을 종합하면 회사 및 직무에 관련성이 높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어느 곳에나 적용 가능한 내용이 아닌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명확하게 Targeting 된 내용을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당연히 이러한 내용을 담기 위해서는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 높아야 하고, 자신이 직무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서두에서 요약한 것과 같이 40% 이상이 4점 이상의 자기소개서를 써내는 상황에서 채용 담당자의 눈이 한 번이라도 더 가는 글은 결국 얼마나 회사와 직무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는지가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렵더라도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 현직자 멘토님들이 남긴 피드백을 바탕으로 회사 및 직무와 관련성이 높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한 힌트를 요약해보겠습니다.



I. 지원하는 직무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이에 따른 필요 역량은 무엇인지를 조사 후 이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작성 해야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지원 직무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량이 요구되는지 알기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이런 내용은 코멘토에 현직자 멘토님들이 직접 작성해둔 '직무카드'를 참고하거나 지원하는 기업의 채용 사이트나 기업 블로그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직접 현직자 멘토님들에게 질문을 요청하면 상세하게 답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우선 전산직의 역할에 대해서 세부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2번의 인턴과 1번의 IT기업 근무는 무슨 일을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현업 담당자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프로그래밍 실력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고 스펙만 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중략)...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전략 기획실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차라리 회사의 전략에 부합되게 전산부서의 일원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 더 현실성 있어 보입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아주 잘 드러낸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재가 "중고차"이고 판매를 위한 Sales Point도 너무 중고차에 Focus된 느낌입니다. 제 생각에는 글의 소재를 완전히 바꾸기 보다는 이 경험이 신차 판매활동 (특히 영업관리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을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고객을 만나서 고객이 자동차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발견한 내용을 적는다던가, 딜러들을 상대해보니 딜러십들의 관리에 어떤 포인트가 필요하다라던가, 연결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II. 특정 역량의 보유 유무를 확인 하고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역량을 서술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 문항들을 보면 기업들이 대놓고 특정 역량이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00을 한 경험'에 대해서 요구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요구하는 역량과 관련 없이 결과가 좋거나 내세울만한 경험을 중심으로 글을 작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직자 멘토님들은 특정 역량을 정해서 물어 볼 때는 경험의 결과에 상관없이 해당 역량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소재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 하였습니다.


"질문의 형태는 달라도 의도는 '너가 이 직무에 적합한지를 말해 봐'입니다. 해당 사례에서는 MD 직무에서 발휘할 만한 역량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MD 중요 직무 역량 중 질문에 쓰일만한 사례를 추리고 그 역량을 분명히 드러내야 합니다. 낯선 해외에서 다양한 문화/인종들을 만나면서 고객욕구에 대해 깨달았다던지, 수업 과제 중 숫자 감각을 적극 활용한 경험 등등 MD에 최적화된 역량과 경험으로 작성하시면 좋겠습니다."

"전략 컨설팅 업무를 하였던 현직자입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컨설팅의 핵심은 고객사의 문제를 발굴 또는 제안된 문제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고객사 조직 전체가 해결책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 관리를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시된 질문에서 묻는 질문의 요점은 "변화관리"경험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지금 소재도 좋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정책을 바꾸거나 무언가 프로세스를 바꾸어본 경험이 있다면 해당 소재로 변경해서 써보면 좋겠습니다."



III. 지원하는 직무 수행에 치명적인 단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향후 해당 직무에서의 성장이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울 정도의 단점이 자기소개서에 기술되어 있으면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글의 내용이 나쁘지는 않지만 상사의 자원개발 업무라도 '상사'라는 조직의 특성상 '수줍음'이라는 단점은 너무나 큰 단점으로  비추어질 수 있습니다. 솔직한 글이 좋기는 하지만 굳이 이런 부분에서 Risk-taking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소재로 바꾸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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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코멘토의 현직자 멘토님들이 남긴 자기소개서 피드백을 바탕으로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Tip을 정리해봤습니다. 하지만 Tip을 알게 되는 것과 직접 좋은 글을 작성하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위의 내용에 맞추어 작성하고, 이를 스스로 검토해보되 반드시 제출 하기 전에 현직자 멘토님이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보고 수정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멘토는 취업 시장에서 정보와 기회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을 돕는 수 천명의 멘토님들과 함께 코멘토는 취업 준비생을 응원합니다. 취업 상담, 자기소개서 피드백, 면접 예상 질문을 무료로 받아보고 싶다면 코멘토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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