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플레이어들의 실험이 시작됩니다.
"상상-플레이 그라운드 프로젝트"
푸르게 변한 벚나무들 사이로 여름이 내려왔습니다. 뜨거운 열기를 머금은 혁신파크의 피아노 숲을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면 더욱 뜨거운 열기를 머금고 열정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한 공간, 바로 상상청이 나타납니다. 지난 7월 20일 금요일, 이곳 느티나무 홀에서는 여름 햇살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모여 앞으로 상상청에서 펼쳐낼 실험들을 소개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네트워킹 자리를 가졌습니다.
누군가는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재미있고 유쾌한 상상으로 일상의 변화를 시도하는 플레이어들은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양손엔 각기 다른 주제와 방법들을 가득 들고, 두근두근 대는 가슴엔 기대와 열정을 안고, 얼굴엔 호기심 어린 볼과 반짝이는 눈을 담은 일곱 플레이어. 시원한 캠핑 의자에 앉아 은평에서 가장 맛있는 수제 빵집 쿠아레의 빵을 먹으며 나눴던 유쾌발랄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잠깐, 상상-플레이그라운드 프로젝트란?
1년여간의 재정비를 끝내고 새롭게 오픈한 서울혁신파크의 상상청. 과거 동물실험실이었던 이곳을 리모델링(일부 신축)하여 지난 4월, 총 4개의 공간을 시민과 혁신가를 위한 새로운 실험의 장으로 개소했습니다.
그리고 상상청의 슬로건인 "대담하고 자유로운 사회혁신 실험공간"과 딱 맞는 옷(=프로그램)을 입혀 줄 혁신가와 혁신단체를 찾는, 바로 상상-플레이그라운드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상상청 내 공유공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발굴해냄으로써 ①사회혁신의 문턱을 낮추고 ②시민/혁신가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며 ③상상청 일대의 공간이용도 또한 높일 수 있는 목적을 가진 프로젝트입니다.
선정된 플레이어와 그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PROJECT 1. "상상청의 봄, 여름, 가을, 겨울"
Player by 히든북
지친 혁신가들을 위한 '소확행'. 혁신파크의 1,000명의 혁신가를 위한 책 쉼터와 피크닉을 벌이는 프로젝트입니다. 캠핑 테이블, 해먹 등을 이용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컨셉의 책 쉼터를 제공하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조성할 예정인데요. 불타는 여름엔 땡볕을 피해 상상청 1층 실내에서, 북한산 단풍이 빨갛게 물드는 가을엔 연결동 옥상과 너른 마당에서, 계절마다 각기 다른 공간에다 책 쉼터를 조성해 상상청의 유휴공간들을 재발견합니다.
총 10회(월 2회)의 책 쉼터 프로그램과 북 콘서트, 계절에 맞는 간식, 상상청 피크닉 바구니 등 재미난 요소들이 곳곳에 준비될 예정이니 혁신하다 지친 혁신가 여러분, 책 쉼터에서 잠시 숨 한번 고르고 가는 건 어떨까요?
# Player 히든북은?
책 읽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소셜벤처로 2015년부터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 독서캠페인, 독서교육, 작은도서관 운영을 통한 독서 문화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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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2. "어린이들이 직접 만드는 팝업 놀이터"
Player by 팝업플레이 서울
"규칙을 따르기만 하지 틀을 깰 줄 모르는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창의력이 꼭 필요한데, 이 능력까지 부모 경제력으로 격차가 생겨선 안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없는 것에서 시작하는 힘', '내가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는 경험'을 친구들과 함께하며 팀프러너쉽, 공감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씽킹을 놀이판 안에서 배우며 어린이들이 공동체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기 위한 팝업 놀이터 프로젝트입니다. No Program! No Teacher! 를 기본 모토로 ① 어린이들이 직접 만드는 팝업 놀이터(7월~8월/ 6회 예정, 10월~11월 / 6회 예정)와 놀이에 대한 중요성, 어린이와 함께 노는 방법 등을 배우는 ② 부모 놀이 워크숍 (7월, 10월 중 각 1회 예정) 은평구 어린이들을 초대해 모두가 함께 노는 ③ 큰 팝업 놀이터 (11월 중 1회 예정)를 연결동 및 상상청 야외공간에서 벌어질 예정입니다.
# Player 팝업플레이 서울은?
놀이의 본질과 가치를 누구나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며 커뮤니티 안에서 실행하는 단체입니다. 즐거움, 자유로움, 도전성, 융통성, 자기 주도성 등의 가치를 지향하며 2015년부터 유니세프, 서울시교육청, 서울어린이대공원 등과 함께 놀이판 기획 및 커뮤니티 디자이너 양성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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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3. "ARTUP! 소셜 플레이그라운드"
Player by 아트업서울
지금으로부터 12년 후인 2030년에는 현재의 10세 어린이들이 22살의 청년이 됩니다. 이 어린이들이 주도적인 청년층으로 살아갈 미래에는 어떤 사회문제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자라나는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우리 주변의 사회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을 마주하여 시민의식을 키우는 프로젝트입니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①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잃어버린 것들의 라디오 방송국], [이 많은 쓰레기는 어디서부터 왔을까] ②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어린이의 도시 사용법], [호기심이 비춘 우리들의 자리], 총 4개의 프로젝트가 8월~9월 간 16회에 걸쳐 상상청 5층의 워크숍룸, 갤러리, 테라스 등의 공간에서 연극놀이, 드로잉, 판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 8월 프로그램 신청 링크 및 참여방법 (클릭)
※ 8월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예술놀이터]는 현재 모집 중(~7/31)으로 참여방법 및 위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Player 아트업서울은?
아티스트들이 ART-PRENEUR가 되어 대중과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만드는 아티스트 코워킹 스튜디오입니다. 상상청 5층 공간을 매개로 '아티스트를 위한 아트프레너(Art-preneur)‘ 프로그램과 '시민참여형 퍼블릭 토크(Public talk)'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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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4. "책 소풍@혁신파크"
Player by 105-10
매일 출근하고 있지만 정작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 내가 일하는 장소가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면? 2주에 한 번, 혁신파크 공간과 동료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책 소풍@혁신파크' 프로젝트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상청에 모인 혁신가들에게 과연 나는, 우리 회사는, 워라밸은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공간 x 혁신 x 창업을 이야기하는 10권의 책을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상황을 나누고 가려운 곳도 긁어주며 혁신가들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프로젝트인데요. 참여자 공통의 관심사로 책을 선정하고 또 책을 다 읽지 못해도 부담 없이 함께 할 수 있다고 하니, 책 소풍@혁신파크으로 회사의 문화, 주위의 동료, 그리고 자신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Player 105-10은?
사용할수록 아름다워지는 디자인, 오래 머물수록 편안해지는 공간을 만드는 스튜디오입니다. 독서 모임, 건축 관련 프로그램, 공간재생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105-10 홈페이지 가기>>
PROJECT 5. "유쓰스토리파크"
Player by 유쓰망고 Youth Mango
'모든 청소년들이 체인지메이커로서 공동체의 문제에 공감하고 행동하는 세상'을 만드는 청소년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로, 전국 청소년 체인지메이커들이 모여 함께 교류함으로써 지역 생태계를 보다 공고히 만드는 ①<스토리톤>과 주제별로 월 1회 관심 있는 청소년 체인지메이커 팀들과 실제 사회 문제 해결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혁신파크 내 입주기업들을 만나게 하는 사후 모임 ② <망고 테이블>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사회혁신 뉴미디어 <안경잡이> 채널과 협업해 프로젝트 내 모든 활동이 영상 기획 시리즈 '유쓰 체인지'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 Player 유쓰망고는?
유쓰망고(YouthMango)는 "망"설이지 말고, "고!"하는 청소년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어른들의 플랫폼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을 둘러싼 사회에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직접 목소리도 내어보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봄으로써 체인지메이커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 유쓰망고 홈페이지 >>
PROJECT 6. "런드리 플래닛"
Player by 레인가든파크
빡빡한 일상, 너무 많은 일들. 하루가 36시간이라도 부족한데...따로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운 일상에서 사람들을 더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순 없을까? 사무실에만 갇혀 하루를 보내지 말고 맑은 하늘,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순 없을까? '더 가까이 일상의 여가 문화를 만드는' 런드리 프로젝트는 혁신파크 내 대표적 유휴공간인 옥상을 활용해 혁신가와 시민을 연결하고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로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입니다. 각 분야 제작자들과 협업을 통해 미래청과 연결동 옥상에서 공중정원, 플라워 워크숍, 영화제, 옥상 빨래방, 식물닥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Player 레인가든파크는?
옥상을 활용해 적정기술, 인문교육 프로그램, 혁신가와 시민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적당기술연구소, 스페이스선, 수디FAT, 마르디, 네이처커뮤니티, 비전화공방과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 갑니다.
PROJECT 7. "상상놀이터"
Player by 시소
밧줄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터를 상상청 뒷산에 설치, 혁신가와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놀이 공간을 만들고 제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상상청의 작은 뒷산은 예전부터 시민들이 즐겨 찾던 산행길이었습니다. 도심 속 숲은 힐링과 치유의 공간이지만, 바쁜 혁신가와 시민들에게 쉼 거리 이상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상상놀이터는 숲의 공간에서, 놀 거리를 직접 만들어가는 다양한 밧줄 놀이 워크숍을 통해 혁신가와 시민들이 잃었던 생태 감수성을 회복하고 함께 건강한 놀이문화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① 상상놀이터 (회당 3시간 씩, 총 4회 예정) ② 상상파티 (상상청 뒷산에서 1회 예정) 2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해먹, 그네 다리 등을 설치하고 긴줄 당기기, 밧줄햇님 등 다양한 밧줄 놀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Player 시소는?
숲밧줄놀이 그룹 ‘시소’는 숲에서 밧줄을 이용한 놀이를 기획하는 ‘숲밧줄놀이 지도자’로 트리클라이밍 기술 등을 보유, 산림을 관리하며 숲밧줄놀이를 통해 사람들을 치유하고 생태 감수성을 회복하는 활동 등을 진행 중입니다.
+시소 홈페이지 가기 >>
상상-플레이그라운드 프로젝트의 프로그램 참여 및 행사 소식은,
방법 ① 서울혁신파크 공식 홈페이지 http://www.innovationpark.kr/
클릭-> [행사] 메뉴에서 보시거나, 또는
방법 ② 각 플레이어들의 홈페이지, 페이스북에서 빠르게 소식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