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피틀로크리
하이랜드 가는 길에 만난 피틀로크리. 스코틀랜드의 Perthshire 카운티에 있는 Tummel 강에 있는 도시로 인구 3,000여 명 도 안 되는 작은 도시이다. 잠깐 머문 도시의 기운이 매우 정겹다.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몰라도 오전 11시경에 가게문을 열고 오후 3시 반 정도 되면 점포를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위도가 높은 탓에 해가 오후 3시 반에서 4시가 되면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다. 작은 도시지만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스카이 섬에 이르는 길목이기도 하고, 영국 여왕이 나들이했던 텀벨호수의 퀸즈 뷰 인근에 있는 도시이다.
도심은 도보로 10분 거리 내외가 전부다. 피틀로크리는 영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손꼽는다. 옹기종기 작고 소박하게 그린 동화 같은 분위기는 오고 가는 이들의 마음을 부여 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한 겨울의 방문은 나름대로의 소박함이 있다. 살짝 서리 낀 듯이 얼어붙은 빨간 꽃잎이며 동네 한 귀퉁이에 손님을 기다리는 작은 책방 그리고 투박하게 신문스크랩을 하고 가게문 앞에 걸오 놓은 동네 맛 집 소개 이 모든 것이 소박하기 그지없다. 스코틀랜드 여행길에 소박하게 만난 곳, 피틀로크리 그날의 풍경은 소박하게 겨울동화를 담아 놓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