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하루를 돌보는 일은
매일 같은 일처럼 보여도,
나를 조금씩 바꾸는 과정이었다.
간병은 나의 첫 현장이었고,
이민자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내가 다시 ‘나’로 살아가는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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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버겁고,
어쩌면 너무 늦은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나는 이 일을 하며 배웠다.
늦은 시작은 있어도
늦은 사람은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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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병노트는
내가 지나온 작은 기록이지만,
돌봄이라는 길을 걷는
또 다른 당신에게
작은 위로와 안내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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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이 이야기는 멈추지 않는다.
나는 지금,
다음 여정을 향해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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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의 다음 이야기—
《만학도 엄마, 뉴질랜드에서 다시 꿈을 꾸다》로 이어집니다.
간병의 시간 위에 쌓아올린
하루하루의 공부,
아이들과 함께 견뎌낸 시간,
그리고 엄마로서, 학생으로서,
다시 꿈꾸는 나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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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나를 키웠고,
이제 그 돌봄을 품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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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은 끝나지 않았고,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