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것을 하지않았다면??
만약 내가 지금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학생들과 함께 그들의 고민을 듣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퍼스널 코치이자 마인드 멘토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가끔씩 문득 이런 상상을 해본다. 만약 내가 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일본의 어느 골목에서
아마도 나는 지금 일본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있을 것이다. 계획 없이 떠난 여행, 손에는 가벼운 가방과 책 한 권. 마을의 조용한 골목길을 걷고 오래된 찻집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것 같다. 일본어 책을 펼치고 한 글자씩 익히는 그 과정에서 느끼는 작은 기쁨이 내 마음을 채운다. 낯선 언어가 조금씩 내 것이 되어가는 순간 나는 세상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시간
혹은 작은 공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손끝으로 흙을 만지고 나무를 깎으며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그 순간에 몰입한다. 작은 찻잔을 빚으면서, 내가 만든 것이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 쓰이는 장면을 떠올린다. 그 상상만으로도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그 순간 나의 마음은 고요하고 충만하다.
자유로운 여행자
어쩌면 나는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떠돌고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홋카이도의 조용한 해변을 걸으며 바람을 맞고 내일은 교토의 숨겨진 골목에서 차 한 잔을 마시고 있을지도.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짧은 대화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선을 배운다. 길 위의 경험들은 내가 누구인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결국, 나는 나답게 살아간다
이렇게 상상해보면,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나답게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학생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또 다른 길에서 나 자신을 찾아가고 있을 테지. 여행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손끝으로 세상을 만들어가면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발견하는 과정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내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일 테니까. 결국 나는 어디에 있든, 나답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 길 끝에는 늘 내가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렇게 하고 싶다...가 더 맞을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