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왜 날 쉬운 여자로 보는 걸까?
'연애' 관련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다보니
가끔 주변 여성 지인들도 내게 격의 없이
고민을 털어놓곤 한다.
여성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고민 중 하나는 '남자들이 자신을 쉬운 여자로 본다'
라는 것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그녀들의 고민에 답해주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연애 관련 종사가가 아니더라도
'남자' 라면 누구나 그녀들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남자는 시각적 동물이다
사람은 시각적 정보에 크게 의존하는 동물이다.
다들 알다시피 남성의 경우는 그 의존도가
여성에 비해 훨씬 높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시각적 의존도가
높은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지니 다음 기회에
따로 해보고자 한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그녀들만 모르고 있는
'쉬운 여자'로 보이는 이유의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옷차림과 화장에 있다.
남자는 여자의 옷차림과 화장,
딱 두 가지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한다.
사실은 당신이 '성'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가치관을 지니고 있든,
독실한 종교인이든 그런 것은 남자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한 정보들은 '남자의 눈'으로 확인되는
정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이 매우 유능하고 지적인 '변호사'라고 치자.
다만 평상시 옷차림은 자유분방하게 입고 다니는 것을
추구하며, 어쩌다 보니 소개팅 장소에 '트레이닝'
복장으로 나갔다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우선 상대방 남성은 당신을 처음 보고
'요가 선생님'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자신의 직업이 실제로는
변호사임을 밝혔다고 치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변호사에 대한 이미지들은.
'지적', '유능함' 들일 것이다.
하지만 당신에 대한 남자의 판단은
이미 첫인상에서 굳어진 상태다.
당신은 그저 '쉬워 보이는 변호사'로 비칠 뿐이다.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당신이 실제로는 '요가 선생님'이지만
소개팅 장소에 매우 단정하고 수수해 보이는 모습으로
꾸미고 나갔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직업을 밝힌 이후 남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가 '요가 선생님'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들.
'개방적' , '자유분방함' 들이 있을 것이다.
(직업적 비하 발언이 절대 아닙니다.
그저 세간이 갖고 있는 잘못된 편견들에 대한
예시일 뿐입니다.)
첫인상에서 느꼈던 당신의 이미지가
남자의 마음속에서 바뀌어 있을까?
대부분의 경우 바뀌지 않는다.
'성실한 요가 선생님, 단아한 요가 선생님'
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상대방에 대한 첫인상은
남성의 경우 특히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타이밍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
당신이 첫 만남에서만큼은
본래 추구하던 패션 감각을 잠시 내려놓고
옷차림 및 화장법을 모두 바꿨다고 가정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남자들이 여전히
자신을 쉬운 여자로 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적절한 타이밍' 이란 것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남자고 여자고 서로의 사랑을
몸으로 확인하고 싶어지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 시기란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고
사랑에 확신이 생길 때다.
다만 그 시기는 언제나 대부분 남자가 빠르다.
남자의 마음속에서는 사랑에 대한 확신이
생겼지만, 여자는 아직 확신이
생기지 않았을 때 '이 남자가 나를 쉬운 여자로
보나?'라고 기분 나쁜 생각이 들 수 있다.
남자는 사랑에 대한 확신이 생겨
이제 당신을 '편안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감정이 당신에게는 '쉬운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남녀는 서로 다르다.
그래서 서로에게 끌리는 것이겠지만
때론 그 점이 연애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서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배려의 노력이 필요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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