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정의 처세술에서 배우는 21세기 권력과 생존 전략
정치, 경제, 국제 질서가 끊임없이 뒤섞이며 변화를 거듭하는 21세기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하다. 권력의 향방은 하루아침에 뒤집히고, 세계 경제를 흔드는 변수는 눈 깜짝할 새 나타난다. 한 국가의 정책 결정은 기업과 개인의 삶에 곧바로 파문을 일으키고, SNS의 한 줄 메시지가 여론을 흔들며 정치판을 뒤흔든다. 이처럼 복잡다단한 오늘의 세상에서, 단순한 이상주의나 도덕적 잣대만으로는 권력의 작동 원리를 설명할 수 없다.
장거정(張居正, 1525~1582). 그는 명나라 말기 혼탁한 정치판 한가운데서 황제의 총애와 대신들의 견제를 동시에 받으며 권력의 정점을 경험한 인물이었다. 그는 천하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일조편법(一條鞭法)’이라는 획기적 개혁을 단행했지만, 그의 개혁은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사후에는 그 자신과 가문까지 철저히 숙청당했다. 장거정은 권력의 정점에서 승리와 몰락을 동시에 맛본, 냉혹한 권력 세계의 상징이다.
그가 남긴 사유의 핵심은 ‘현실주의적 처세와 모략’에 있다. 장거정은 권력의 본질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다. 그는 도덕과 명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도, 실제로 권력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정보와 전략이라는 사실을 꿰뚫었다. 그가 말하는 ‘모략(謀略)’은 단순한 음모가 아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전략적 사고이자,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오늘날 우리는 과연 장거정의 시대와 얼마나 다를까? 현대 정치 지도자들은 겉으로 ‘민주주의’와 ‘공정’을 말하지만, 이면에서는 권력 유지와 확장을 위해 복잡한 전략을 펼친다. 기업 경영자들은 혁신을 외치지만, 그 속에는 시장 점유율 경쟁과 내부 권력 투쟁이 도사린다. 개인 또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재능을 드러내면서도 때로는 숨겨야 하고,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 장거정이 직면했던 세계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본질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21세기의 우리는 더 이상 단순한 도덕 교과서로 현실을 설명하거나, 이상주의적 리더십만으로 세상을 이끌 수 없다. 권력은 언제나 인간의 본성과 함께 움직이며, 그 본성은 욕망과 두려움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거정의 통찰은 바로 이 지점에서 현대적 의미를 갖는다. 그의 처세와 모략은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정치인과 기업가뿐 아니라 평범한 개인에게도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지혜’를 제공한다.
이 책은 장거정의 사상과 행적을 단순히 역사적 고증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장거정이 살았던 명나라 궁정과 대신들의 권력 다툼을, 현대 정치의 권력 투쟁과 기업 조직의 내부 갈등, 그리고 개인의 커리어 전략에 견주어 살펴본다. 이를 통해 우리는 권력의 본질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나아가 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나만의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장거정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옛 중국의 권모술수를 배우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권력과 인간, 그리고 생존의 본질을 직시하는 일이며, 그 통찰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권력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을 읽는 능력’이다. 장거정은 어린 만력제를 보좌하며 황제의 의중을 누구보다 깊이 파악했다. 그가 말년에 적과 맞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황제가 자신의 개혁을 지지하도록 끊임없이 설득하고, 동시에 황제가 불안해할 만한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했기 때문이다.
황제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아부’가 아니다. 그것은 권력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흐름을 정확히 타는 일이다. 장거정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천자의 뜻은 말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의 말 뒤에 있는 두려움과 욕망을 읽는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현대 정치에서도 이 원리는 그대로 적용된다. 대통령, 총리, 당대표, CEO 등 ‘현대의 황제’들이 내놓는 발언과 정책은 겉으로는 명분과 이상을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는 권력 유지와 확장이라는 본질적 목표가 숨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CEO가 ESG를 강조한다고 해서 순수한 환경적 가치 때문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그 이면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투자자 확보라는 냉정한 계산이 자리한다.
권력의 중심을 파악한다는 것은 말보다 침묵을 읽는 일이다. 정치인의 입에서 직접 나오지 않는 정책 방향, CEO가 회의에서 언급하지 않은 숫자, 외교 무대에서 국가가 드러내지 않은 속내—이 모든 것이 진짜 권력의 흐름을 보여준다. 장거정은 황제의 어린 나이와 불안정한 심리를 이용해 스스로 ‘황제의 대리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를 ‘주도적 참모형 리더십’으로 번역할 수 있다. 즉, 리더의 빈틈을 채우면서도 리더를 넘어서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는 절묘한 균형이다.
현대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첫 번째 법칙:
최고 권력자의 언어와 침묵을 해석하는 능력.
이 능력이 없으면, 자신도 모르게 권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희생양이 된다.
권력은 단순한 제도나 직위에서 나오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장거정은 인간의 심리를 누구보다 깊이 꿰뚫었다. 그는 인간을 움직이는 힘을 두 가지로 보았다.
욕망: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두려움: 멈추게 한다.
정치, 기업, 국제관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권력 게임은 이 두 감정의 충돌에서 비롯된다. 정치인은 표와 권력을 욕망하지만, 민심의 반발을 두려워한다. 기업가는 혁신과 성장을 욕망하지만, 리스크와 몰락을 두려워한다. 직장인은 승진과 인정을 욕망하지만, 실패와 해고를 두려워한다.
장거정은 상대가 무엇을 욕망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모략의 설계도를 짰다. 예컨대, 그는 개혁을 추진할 때 대신들의 욕망을 자극해 서로 경쟁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그들이 두려워하는 황제의 권위를 끊임없이 상기시켰다. 욕망과 두려움을 교차시키는 것이 모략의 핵심이었다.
현대 심리학에서도 ‘손실 회피(Loss Aversion)’라는 개념이 있다. 사람은 이익을 얻는 기쁨보다 손실을 피하려는 본능이 더 강하다. 정치적 메시지나 기업 마케팅에서 위기감을 먼저 자극하는 전략이 자주 쓰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거정은 이를 이미 16세기에 체득하고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 모략은 음모가 아니라, 전략적 심리 설계이다. 기업 경영자는 직원들의 욕망과 두려움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조직을 성공시킬 수도, 무너뜨릴 수도 있다. 개인 역시 자신의 욕망과 두려움을 직시해야 자신만의 모략을 설계할 수 있다.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면 타인의 모략에 이용당하고,
두려움을 직시하지 못하면 스스로의 모략을 설계할 수 없다.
장거정은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결코 그것을 앞세우지 않았다. 그는 황제와 대신들이 자신을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도록, 때로는 일부러 자신을 낮추었다. 이는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권력의 생존 전략이었다.
“권력은 빛을 두려워한다. 지나치게 빛나는 자는 반드시 그림자 속 손에 의해 끌어내려진다.”
현대 조직에서도 이 법칙은 유효하다. 능력이 너무 빨리 드러나는 사람은 조직 내부에서 시기와 견제를 받는다. 특히 수직적 구조가 강한 환경에서는, 상사의 불안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커리어 전략의 핵심이다.
겸손의 전략은 단순한 낮은 자세가 아니다.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숨긴다 – 자신의 패를 너무 일찍 공개하지 않는다.
리더에게 공을 돌린다 – 리더의 불안을 자극하지 않고 신뢰를 쌓는다.
외부 시선을 의도적으로 조절한다 – 자신을 ‘조력자’로 포지셔닝한다.
장거정은 황제의 총애를 받으면서도 대신들에게는 ‘겸손하고 온화한 인재’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철저히 계산된 권력 설계도가 있었다.
오늘날 개인 커리어에서도 겸손은 강력한 무기다.
회사에서 승진을 노린다면, 상사와 동료가 나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인식하게 만들어야 한다. 정치인이나 CEO라면, 대중에게 겸손한 리더라는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 그래야 개혁의 칼을 휘두를 때 최소한의 저항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겸손은 소극적 미덕이 아니라, 가장 공격적인 생존 전략이다.
권력의 세계에서 진짜 승자는 빛나지 않는 빛을 가진 자다.
권력은 제도나 직책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정보의 흐름에서 시작된다.
권력의 중심을 읽지 못하는 자는 희생양이 되고, 중심을 정확히 타는 자는 변화를 이끈다.
욕망과 두려움을 파악하고 설계하는 것이 모략의 본질이다.
겸손은 단순한 착함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고 상대를 제압하는 적극적 전략이다.
장거정의 이름을 역사에 남긴 것은 단연 ‘일조편법’이다. 명나라 중기, 국가는 만성적 재정난에 시달렸다. 복잡하게 얽힌 세금 제도는 지방 관리들의 부패를 낳았고, 황제의 명령조차 말단까지 전달되기 전에 왜곡되기 일쑤였다.
장거정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세금과 부역을 단일 기준으로 통합하는 ‘일조편법’을 시행했다. 세금을 단순화하고 투명하게 만들어 중앙 정부가 직접 재정을 통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 개혁이 아니라, 권력의 흐름을 완전히 재편하는 혁명적 조치였다. 그가 택한 전략은 ‘급진’이 아니라 점진적 설득이었다. 백성의 부담을 줄이고 황제의 권위를 강화하는 명분을 앞세워, 대신들의 반발을 최소화했다.
“법을 새롭게 세우는 자는, 반드시 옛 법을 존중하는 자처럼 보이게 하라.”
– 장거정
현대 정치와 조직 개혁에서도 이 원리는 유효하다. 국가의 연금 개혁,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공공기관 구조조정 등, 모든 개혁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 구조의 문제다. 개혁을 주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기존 권력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변화가 가져올 충격을 완충할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
예컨대, 현대 정치 지도자가 세금 개혁을 추진한다고 가정해 보자. 아무리 옳은 정책이라도, 손해를 보는 집단이 존재하는 한 반발은 필연적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정치적 연합과 심리적 설득이다. 장거정은 백성에게는 감세라는 명분을, 황제에게는 재정 안정이라는 결과를, 대신들에게는 ‘권위 유지’라는 안심을 제공했다.
장거정의 일조편법은 성공했다. 국가 재정은 안정되었고, 명나라는 한동안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보이는 개혁’과 ‘영원히 유지되는 개혁’은 다른 문제다. 개혁은 항상 새로운 저항을 낳는다.
장거정의 가장 큰 적은 외부의 침략자가 아니었다. 그의 진짜 적은 자신이 속한 조직 내부에 있었다. 명나라 대신들은 장거정의 개혁이 자신의 특권을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은밀히 연합해 그를 몰아내려 했다.
“가장 강력한 저항은 조직의 가장 깊은 곳에서 온다.”
현대 정치와 기업에서도 개혁을 방해하는 세력은 내부 집단이다. 겉으로는 충성을 맹세하지만, 실제로는 개혁의 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왜곡한다.
정치에서는 관료 조직과 여당 내 반대파, 기업에서는 기존 사업부와 중간 관리자들이 대표적이다.
장거정은 내부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모략을 체계적으로 활용했다.
정보 통제: 개혁의 전모를 최소한의 인물만 알게 해 반대 세력의 준비 시간을 차단.
적의 분열 유도: 대신들의 욕망을 자극해 서로 견제하도록 설계.
황제 권위 활용: 자신의 개혁을 황제의 명령으로 포장, 공개적 반발을 막음.
현대 기업의 CEO가 신사업을 추진할 때도 마찬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 같은 대규모 개혁은 기존 부서 역할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내부 반발이 심하다. 단순히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보상 체계와 명분을 동시에 설계해, 반발 세력이 혁신의 동맹자로 전환되도록 해야 한다.
장거정은 개혁 과정에서 철저히 냉정했다. 때로는 정치적 동지마저 희생시켰고, 필요하다면 무고한 이에게도 죄를 덮어씌웠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옳음’이 아니라 ‘효과’였다.
“정치는 도덕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오직 힘과 두려움, 그리고 명분으로 움직인다.”
오늘날의 개혁가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교훈:
개혁은 이상이 아니라 권력의 설계도에 의해 움직인다.
장거정의 개혁은 잠시 명나라를 안정시켰지만, 몰락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만력제가 성인이 되어 직접 권력을 장악하자, 장거정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동안 그에게 눌려 있던 대신들과 환관들은 즉시 반격했고, 장거정의 명성과 권위는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그의 개혁 또한 역풍을 맞으며 거의 원점으로 돌아갔다. 심지어 그는 죽은 뒤에도 ‘국가 반역자’로 몰려 가문까지 멸문지화 당했다.
“권력의 세계에서 개혁가의 최후는 언제나 비극으로 끝난다.”
현대 정치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자주 나타난다. 개혁을 추진하던 대통령이 임기 말 지지율 하락과 함께 위기를 맞고, 기업 혁신을 이끌던 CEO가 실적 부진으로 이사회에서 쫓겨나는 사례는 흔하다. 혁신과 개혁은 필연적으로 많은 적을 만들며, 그 적들은 개혁이 끝나는 순간 본색을 드러낸다.
한국 정치에서 ‘개혁’이 반복적으로 언급되지만, 진정한 제도 개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혁을 완수하려면 정책 그 자체만큼 지속 가능한 권력 기반이 필요하다. 장거정은 정책에는 성공했지만, 권력 설계에는 실패했다.
현대 개혁가들이 장거정에게서 얻어야 할 교훈:
개혁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지속성으로 평가된다.
제도 개혁을 완성하려면, 후계자와 지지 기반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권력의 정점에 올랐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장거정의 몰락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권력과 개혁이 본질적으로 지닌 모순의 결과였다. 그는 누구보다 뛰어난 전략가였지만, 권력의 불안정성을 끝내 넘어설 수는 없었다.
개혁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 구조의 재편이다.
내부 저항은 피할 수 없으며, 이를 설계하고 통제할 전략이 필요하다.
개혁가의 비극은 개혁 자체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권력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현대 정치와 기업에서도 장거정의 사례는 반복되며, 오늘날의 개혁가들이 반드시 직시해야 할 현실이다.
현대 기업은 작은 제국과 같다. CEO는 황제, 임원은 대신, 직원들은 그 아래에서 권력과 생존을 계산한다.
장거정이 황제와 대신 사이에서 권력의 줄타기를 하던 모습은 직장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
CEO의 마음 읽기
장거정이 만력제의 심리를 꿰뚫었듯, 현대 직장인도 CEO의 관심과 두려움을 읽어야 한다.
KPI, 보고서, 회의 발언 뒤에 숨겨진 진짜 목표를 파악한다.
예: 혁신 프로젝트를 겉으로는 지원하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통제권 확보가 목표일 수 있다.
경쟁자와의 관계
직장 내 라이벌은 직접 대립보다 모략적 전략으로 관리한다.
동료와 경쟁할 때, 정보를 분석하고 협력과 견제를 동시에 활용한다.
예: 공동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일부 공유하고, 상대가 과도한 자신감을 갖지 못하도록 조절한다.
겸손의 전략
자신의 능력을 과도하게 드러내면 ‘위협’으로 인식되어 불이익을 당한다.
장거정식 겸손 전략: 상사 앞에서 조력자 역할을 하며, 성과는 결과로 보여주고 공은 상사에게 돌린다.
장기적으로 신뢰와 영향력을 쌓아, 위협 없이 승진과 권한 확대를 달성한다.
실전 사례
성공 사례: 글로벌 기업 신사업 부서 중간관리자가, 상사와 동료 간 긴장 속에서도 겸손과 전략적 정보 관리로 팀을 성공시킴.
실패 사례: 너무 빨리 자신의 능력을 드러낸 직원이 상사에게 찍혀 프로젝트에서 배제됨.
국제 관계는 거대한 바둑판과 같다. 국가들은 공개적으로 평화와 협력을 말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권력 확장과 생존을 위한 모략이 작동한다.
장거정의 외교 원리
명나라 내부 개혁이 외교 정책과 국제 관계에 미친 영향 분석.
권력과 정보의 흐름을 이해해야 외부 세력의 의도를 예측할 수 있다.
현대 사례 분석
미중 전략 경쟁: 공개적 협력과 이면 경쟁을 장거정식으로 읽기.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맹 정치: 겉과 속이 다른 외교 메시지를 파악.
다자 협상: 정보 통제와 적의 욕망·두려움 자극 전략 활용.
외교적 모략의 현대적 교훈
국가 간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 상대의 욕망과 두려움을 정확히 읽고 권력의 중심을 파악하는 것.
장거정은 내부 정치에서 전략을 활용했지만, 국제 정치에서도 동일한 원리 적용 가능.
실전 전략
관찰 → 분석 → 행동 → 협상 단계별 전략 가이드
외교관, CEO, 국제 NGO 활동가 등 누구나 활용 가능.
모략은 정치가나 거대 조직 지도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평범한 개인의 삶에서도 권력의 원리와 전략은 동일하게 작동한다.
관계에서의 힘의 균형
가족, 친구, 연인 관계에도 힘의 역학 존재.
장거정식 관찰: 욕망과 두려움, 기대와 불안 요소를 분석하고 관계 설계에 활용.
갈등 관리
직장 내 갈등과 인간관계 충돌 해결:
상대의 동기 파악
자신의 목표와 상충 여부 확인
간접적 해결책 설계
장기적 커리어 설계
단기 성과보다 장기 전략으로 커리어를 설계.
장거정이 국가와 황제의 장기적 안정을 생각했듯, 개인도 성장과 영향력을 계산하며 행동.
현대인의 모략적 사고법 5단계
관찰: 상황과 관계를 정확히 파악
분석: 상대의 욕망과 두려움 이해
유연한 행동: 직선적 대립보다 전략적 접근
연합: 필요시 동맹을 맺고 반대 세력 분산
조용한 승리: 결과를 천천히 드러내며 장기적 영향력 확보
사례 분석
스타트업 창업자가 투자자와 팀 내 갈등을 관리하며 성공한 사례
개인 직장인이 상사와 동료 심리를 파악해 승진 기회를 극대화한 사례
CEO/상사 마음 읽기: 오늘 내가 읽은 정보는 실제 목표와 일치하는가?
경쟁자/적 분석: 상대의 욕망과 두려움은 무엇인가?
겸손과 성과 균형: 내가 드러낸 성과가 위협이 되지는 않았는가?
장기적 전략: 1년, 5년 후 내 위치와 영향력은 어떻게 되는가?
윤리적 기준 점검: 전략과 모략이 목적과 조화되는가?
장거정은 권력을 탐한 사람이 아니라, 제국의 생존을 위해 모략을 도구로 삼았다. 오늘날 우리는 거대한 역사 무대에 서 있지 않지만, 각자의 작은 무대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 모략을 사용한다.
21세기의 모략은 음모가 아니라 전략적 사고다. 장거정의 지혜는 단순히 과거의 처세가 아니라, 혼란한 세계 속에서 방향을 찾기 위한 나침반이 될 수 있다.
권력은 인간 사회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에너지다. 단순한 직위나 명령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야망과 경쟁이 만들어낸 집약체다. 장거정은 이 권력의 본질을 누구보다 냉철하게 이해했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세와 모략을 체계화했다.
그러나 그의 삶이 남긴 마지막 교훈은 분명하다. 권력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장거정은 권모술수와 전략을 통해 국가와 황제의 안정, 사회 질서와 백성의 안녕을 실현하고자 했다. 권력은 수단이었고, 목적은 언제나 조화와 안녕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권력과 전략을 탐구하는 이유도 같다. 정치인, 기업인, 개인 모두 권력의 기술을 배우지만, 그 끝에는 반드시 자신과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을 향한 고민이 따라야 한다. 권모와 전략은 살아남기 위한 도구일 뿐, 인간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대신할 수 없다.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장거정의 지혜가 일깨우는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권력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지혜는 생존과 성취에 필수적이다. 권력 너머의 목적, 즉 인간과 사회의 조화와 안녕을 잊지 않을 때, 진정한 자유와 의미가 열린다.
권력은 결코 끝이 아니라, 더 큰 삶을 향한 도약대다. 장거정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우리는 권력의 게임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면서, 동시에 그 너머를 바라보는 시선을 갖게 된다.
“권모술수는 수단일 뿐, 목적은 조화와 안녕이다.”
이 말은 단순한 역사적 격언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유효한 지침이다. 권력과 전략을 배우되,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사회의 안녕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라. 이것이 장거정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