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피부미용기기] LED 마스크

엘지전자에서 출시한 Pra-L이 대히트를 쳤다. 엘지전자에서 미용기기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가?'하는 생각을 했었다. TV, 세탁기, 핸드폰등 고가 상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굳이 미용기기영역까지 개발한다는 얘기에서 떻게든 돈을 벌기 위해 애쓰는 가장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근데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보고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LED가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수십년전부터 피부과에서는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LED Therapy가 사용되었고, 피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피부미용기기로 수년전부터 사용하고 있었다. LED는 파장에 따라 나타내는 색이 다르고 피부를 투과하는 깊이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푸른색과 붉은색이 의료계에서 많이 사용된다. 파란색은 진피 상당부까지 투과가 가능하며 여드름을 야기하는 P.acne 균을 죽이고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나영이 사용하는 붉은색은 진피층 끝까지 뚫고 내려가아래 쪽에 있는 fibroblast를 자극해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킨다. 때문에 피부가 탱글탱글해지고 탄력있게 가꾸어진다. 이밖에 노란색은 피부색소를 자극하며 가장 깊이 투과하는 흰색은 상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LED 빛을 쪼인 세포는 산소를 생성하고 미토콘드리아 활동이 활발해진다. 결론적으로 세포의 에너지인 ATP생성이 촉진되어 이것저것 활발하게 만들어낸다. 빛의 투과 깊이에 따라 도달하는 세포가 달라지면서 Fibrolasts, Lymphocytes, Keratinocytes, Melanocytes의 활동을 촉진하는 것이다. 더 큰 그림으로 보면 혈류량 증가, 항염효과, 항박테리아, 콜라겐 합성등이 일어난다.


LED를 치료에 사용한 의사들은 피부미용을 넘어 안면홍조, 아토피, 백반증에서도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피부암 치료에도 사용되며 탈모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LED를 넘어 AMOLED로 미용 기기를 만들어 본인 피부에 사용한 결과를 발표한 교수의 발표를 작년 10월 본 적도 있다.


미용기기가 피부에 도움을 주는 것은 증명되었다. 다만 미용 기기인만큼 가격과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판가름이 될 것 같다.


[출간] 올 댓 코스메틱

그 동안 브런치에 기고했던 글을 더욱 더 풍성하게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화장품 회사에 취직을 꿈꾸는 학생

뷰티업으로 진출하고 싶으신 분

화장품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싶으신 분

뷰티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뷰티 칼럼] 스키장에서 우리 아이 피부 관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