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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탁관조 Jan 04. 2023

11_봄비

2021.03.03

봄을 재촉하며

대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비      

메마른 곳 깊숙이 스며들며

움츠린 싹을 살포시 틔운다.

      

촉촉이 불어넣는 생명의 에너지

대자연의  숨결 속에  

느껴지는 위대함      

맺히는 방울방울 생명의 속삭임


흐르는 물과 함께 우리네 삶도 흐른다.      

비는 어둠 속에 스며들어

빛을 잉태한다.     

 

기나긴 겨울의 모진 바람과 한기

그를 이겨낸 나무가  

열매를 맺고 숲을 이룬다.  

    

비는  내리고

물은  흐르고

삶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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