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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쿨캄준 CCJ May 24. 2024

신용카드, 과연 필요한가?

쿨캄준의 1억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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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매달 무슨 일이 있어도 목표한 금액은 모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0만 원씩 모으기로 목표했다면, 월급에서 100만 원을 제외한 돈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이렇게 매달 확정적인 금액을 필수적으로 모아야만 확실한 저축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확실하고 꾸준한 저축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신용카드의 사용입니다.  신용카드는 체크카드 보다 멋있고 돈을 아껴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어릴 때는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했기에, 어른이 되어 취업하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자 하는 니즈가 있을 겁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술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시고 싶은 심리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음주가 몸에 해로운 것처럼, 지나친 신용카드 사용은 우리의 개인 재무 (personal finance)에 결코 좋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뭔가 신용카드를 써야만 폼이 나는 것 같고, 체크카드를 쓰면 돈이 없어 보인다는 인식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체크카드만 쓰는 사람이 돈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구매를 일시불로 처리할 능력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신용카드를 통해 할부 결제를 하면 자신의 능력보다 돈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비싼 상품 구매하면서 3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 동안 카드사에 빚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시불로는 너무 비싸서 살 수 없으니 카드사에게 돈을 빌려 수개월 동안 갚아 나가는 거죠.   


여기서, 신용카드 쓰면서 다 일시불로 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더 경제적입니다.  모든 직장인이 하는 연말정산에서, 직불카드 소비액에 적용되는 소득공제가, 신용카드 대비 2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덜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 시 일시불이 아닌 할부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할부를 할 경우,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당겨와 사용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능력을 초과하는 소비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이자 할부로 무언가를 구매했을 때는, 뭔가 싸게 산 것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도 해서, 할부로 결제하는 횟수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다 너무 많이 썼다 싶으면 할부를 다 갚을 때까지 소비를 자유롭게 할 수 없기도 하지요.   


이렇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당겨와 소비하게 되어, 우리가 지불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게 됩니다.  말이 좋아서 무이자이지 무이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신용카드 앱 유저경험이 불편하게 설계되어 있어 도대체 이번달에 얼마나 소비했는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월급은 25일에 들어오는데, 카드값은 15일에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기에 매달 카드값이 정확히 얼마인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불편한데도 왜 신용카드를 사용할까요?  고작 멋 때문일까요?  참고로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삼성페이나 애플페이를 사용하기에 겉으로는 신용카드를 쓰는지 직불카드를 사용하는지 파악도 잘 안 됩니다.  그렇다면 신용카드는 왜 사용하는 걸까요?  바로 신용카드의 혜택 때문에 사용한다고 하지요.  신용카드 혜택을 받으면 돈을 아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신용카드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매달 특정 금액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만 다음 달에도 신용카드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다음 달에도 통신비 할인 또는 교통비 할인과 같은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이번달에 30만 원을 써야만 하는 것이죠.  


원래 30만 원을 쓸 필요가 없었지만, 특정 소비량을 달성하지 않으면 카드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불필요한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로 신용카드 회사입니다.  돈을 더 써야만 혜택을 받는 구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돈을 안 쓰고 신용카드의 혜택을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신용카드의 단점은 첫 번째로 할부라는 옵션 때문에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소비하게 되고, 두 번째는 매달 정확하게 돈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파악이 쉽지 않으며, 세 번째는 카드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돈을 쓰게 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목돈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서 매달 저축해야 하는 금액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신용카드가 불리합니다.  그렇기에 신용카드는 해외여행 시 사용할 용도 그리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비상금을 써야 할 경우를 위해서 딱 한 개만 소지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사실상 신용카드를 써야 하는 케이스의 경우는 가구나 가전처럼 5~10년 이상 사용할 상품을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때 정도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번에 큰돈이 몇백만 원 나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항상 체크카드를 사용하여 매달 저축하는 금액을 지켜 나가기 바랍니다.  


매달 차곡차곡 돈을 모아 목돈 1억 원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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