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늘은 도저히 그냥 집에 갈 수가 없었어요
이런 날은 글을 써야 할 지 노래를 불러야 할 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도시가 음악처럼 저며와서
내 마음 속이 잘 어울리는 소음들로 물들어지는 밤
별 슬프지도, 무언가 그립지도 않지만
왠지 오늘만 같은 밤
나와 겨울이 이루어내는 입김이,
눈과 눈이 마주치는 교감이,
형형색색의 도시의 빛들이,
부단한 나와 그대들의 발걸음 소리가
가슴 속에 무지개처럼 박혀
하나의 소리를 이루는 밤
피아노치는 손으로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