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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예진 Feb 04. 2016

서울의 밤 2

오늘은 도저히 그냥 집에 갈 수가 없었어요

이런 날은 글을 써야 할 지 노래를 불러야 할 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도시가 음악처럼 저며와서

내 마음 속이 잘 어울리는 소음들로 물들어지는 밤


별 슬프지도, 무언가 그립지도 않지만

왠지 오늘 같은 밤


나와 겨울이 이루어내는 입김이,

눈과 눈이 마주치는 교감이,

형형색색의 도시의 빛들이,

부단한 나와 그대들의 발걸음 소리

가슴 속에 무지개처럼 박혀

하나의 소리이루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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