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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un loving Girl Aug 11. 2020

콤부차(Kombucha) 제대로 파헤치기

콤부차 마켓 트렌드와 건강하게 즐기는 법

콤부차(Kombucha)는 ‘발효’라는 트렌디한 키워드에 힘입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적으로 콤부차 시장은 $1.2 billion이 넘을 것으로 판단되며, 2025년까지 $5.25 billion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과일 주스와 탄산음료를 뛰어넘는 기능성 음료를 선호하는, ‘건강과 웰니스’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독특한 맛 + 건강한 발효 음료
2000년 전부터 마셔온 발효 음료인 콤부차가 지난 4~5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전 세대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끊임없이 새로운 ‘수퍼 푸드’를 갈망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독특한 맛’과 ‘건강한 발효 음료’인 콤부차를 선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콤부차는 다른 소프트 드링크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코카콜라와 펩시 등 세계적인 음료 기업은 이미 유명 콤부차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 분야에 세계의 많은 투자가 이어질 것은 명백해 보인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를 우린 물에 '스코비(SCOBY·symbiotic colony of bacteria & yeast)’라는 유익균과 당을 첨가하여 발효한 음료다. 살아있는 배양균 ‘스코비’에서 박테리아와 효모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발효가 진행되면서 건강에 유익한 산의 물질이 생긴다.

스코비를 구성하는 박테리아와 효모의 구성 요소와 품질은 제각각인 데다 환경적인 요소에 많은 영향을 받는지라, 콤부차는 어느 하나 똑같은 것이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은 발효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전 세계 콤부차 마켓 트렌드는?
최근의 세계적인 콤부차 마켓 트렌드는 무엇일까? 2018년 조사에 따르면, 허브, 향신료, 과일, 꽃 등의 다양한 풍미를 추가한 플레이버 음료가 지난 3~4년 사이에 콤부차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큰 폭의 상승률은 지속되고 있다. 생산자들은 기본 스타일에 이국적인 풍미를 더 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첨가하는 재료의 영양학적인 측면을 어필하기도 한다.

또한, 3~8% abv의 더 높은 알코올을 가진 ‘Hard Kombucha’라는 카테고리가 다음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각 효과가 없으면서 통증과 발작을 감소 시켜 염증과 경련 등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CBD를 추출한 콤부차도 시도되고 있으며, 병이 아닌 캔과 파우치 등 더 가벼운 패키징으로 전환하여 물류비용을 낮추고 유리 반입이 금지된 곳에도 가져갈 수 있어서 소비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콤부차는 만병통치약?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즐기자!
시큼하면서도 달콤하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탄산이 주는 청량감을 즐길 수 있는 콤부차에는 약간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은 알코올 함유량이 0.5% 이하이기에 무알코올 음료로 표기되어 판매되지만, 병입 후에도 음료에 남은 잔당이 발효를 계속하여 알코올이 더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아주 낮은 수준의 알코올을 함유하지만, 알코올에 민감한 자라면 주의해야 한다.

불로장생을 꿈꿨던 진시황이 매일 마신 음료로 알려진 콤부차는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포장되어 있기도 하다. 소화, 당뇨병에 도움이 되고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며 혈압 저하, 독소 제거, 류머티즘, 간 기능 상승, 그리고 항암효과 등 만능에 가까울 만한 여러 효능을 알리며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또한, 모든 것이 그렇듯 과유불급이며, 모두에게 좋은 것이란 없다. 효능을 너무 맹신하지 말고, 자신의 입맛과 체질에 맞지 않다면 굳이 무리해서 찾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살균 처리되지 않은 콤부차는 면역 체계가 약해져 있을 때 해가 될 수 있는 기회 감염성의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안전하지만 일부 예민한 사람에게는 감염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콤부차 섭취로 인해 심각한 알레르기 리액션, 산과다증, 간합병증도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살균되지 않은 데다 적은 양이지만 카페인과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기에, 임산부와 모유 수유하는 여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건강하게 콤부차를 즐기기 위해 미리 확인할 것들이 있다. 우선, 칼로리 함량을 따져보자. 콤부차 특유의 시큼하고 쿰쿰함은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다소 힘든 도전 과제이다. 이에 제조사에서는 마시기에 편하도록 과일 주스나 사탕수수원당을 추가하는데, 맛과 함께 칼로리도 높이게 된다.

1회 섭취량이 120칼로리를 넘는 것도 있다. 칼로리가 높은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비만인 경우가 많은데, 물처럼 마시게 되는 유동식 칼로리는 고형식의 칼로리보다 더 쉽게 소비되고 포만감은 덜 주기 때문이다.

또한, 콤부차는 보통 홍차나 녹차를 사용하여 만들기에, 아주 적은 양이지만 카페인을 가지고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너무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며, 수면 교란을 가져올 수 있기에 잠자기 전에는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콤부차에는 탄산이 함유되어 있어, 많이 섭취하게 되면 더부룩함과 지나친 가스를 발생시키며, 과도한 설탕 섭취로 인해 설사 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과도한 섭취일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이기에, 적정량을 지킨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하루에 240~480mL 정도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칼로리와 당 함류가 낮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고, 햇빛으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를 지켜줄 어두운 병에 담긴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콤부차 즐기는 법
콤부차는 몇 해 전 해외에서 처음 접하고, 가끔 기회가 닿을 때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고는 했다. 딱히 적극적으로 제품을 찾아보고자 하는 열정은 없었는데,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맥주, 와인 등의 알코올음료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매일 마시는 커피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음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2주간 하루에 하나씩 콤부차를 마시며 그 매력을 제대로 파헤쳐 보았다.

아쉽게도 콤부차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카페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사실 RTD 제품을 파는 곳도 그리 많지 않으니. 이디야는 자체 브랜드 콤부차 2종을 판매하고 있고, 광화문 시티델리에서 파우치 패키지의 콤부차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이디야 콤부차 청포도레몬 3,500원 / 315mL
유기농사탕수수원당(외국산) / 콤부발효식초 4.9% / 청포도레몬마떼 4%


1캔 기준, 칼로리 120kcal / 탄수화물 30g / 당류 26g
레몬과 청포도 조합은 처음인데, 개인적으로는 꽤 좋았다. 얼음 컵에 콤부차를 찰랑찰랑 부어 쭉 들이켜면, 탄산수에 진하게 탄 홍초 그 자체다. 목구멍을 할퀴고 지나가는 느낌이 맘에 쏙 든다. 얼음이 녹으면서 농도가 옅어지기에,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얼음을 추가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새콤부차 푸룬&녹차 2,500 / 130g
녹차추출액(국내산) 47.45% / 푸룬 농축액(미국산) 0.55% / 현미발효영양원

1캔 기준, 칼로리 38kcal / 탄수화물 9g / 당류 7g
처음에 석류 맛을 마시고 콤부차 느낌이 전혀 없어서 놀랐는데, 과즙액에 발효영양원만 첨가된 제품이었다. 녹차&푸룬맛도 콤부차 특유의 쿰쿰함이나 시큼함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이름처럼 ‘새콤’한 느낌. 한국인 입맛에 맞춘 제품이라던데, 그 취지에 잘 맞춘 듯하다. 파우치 제품이라 가볍고 휴대성이 좋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양이 너무 적어서 한 번에 2개 정도는 마셔야 했다. 기대했던 콤부차의 매력이 제대로 보이지 않은 듯해서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입문자나 편하게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을 듯하다.

다양한 브랜드를 접해보고 싶어서, 올리브영과 마켓컬리에서 4개의 브랜드의 제품을 낱개로 구입했다.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인 오리지널은 물론, 여러 플레이버 제품을 맛보았다. 대부분 3,000원 중반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매일 즐기기에도 결코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생각보다는 꽤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서 취향에 맞춰 골라 마시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아임얼라이브 유기농 콤부차 프리바이오틱스 오리지날 3,800원 / 315g
유기농사탕수수원당 / 유기농녹차(국산) / 유기농홍차(국산)

1캔 기준, 칼로리 69kcal / 탄수화물 18 / 당류 15g
UV 차단 갈색 병에 느낌 있는 레이블이 예쁜 제품으로, 용량이 넉넉한데 칼로리까지 낮다! 국내 브랜드이지만, 미국의 유명 콤부차 브랜드인 Buchi kombucha와 발효 기술 제휴를 맺어 Buchi 효모종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오설록의 프리미엄 녹차와 홍차를 사용한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신뢰감이 상승한다. 시큼 콤콤함이 과하지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고, 탄산이 자글자글 끝까지 이어져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다.


원더드링크 그린티 앤 레몬 3,500원 / 250mL
유기농사탕수수즙 / 유기농홍차 / 유기농녹차 / 유기농레몬추출물 / 맥주효모균 / 컬쳐

1캔 기준, 칼로리 56kcal / 탄수화물 14g / 당류 14g
미국 제품으로 아주 제대로 강렬하다. 콤부차라 함은 최소 이 정도의 시큼함과 쿰쿰함은 보여줘야지 싶다. 어쩌다 보니 기본 스타일인 트레디셔날을 빼고 구매했는데, 플레이버 제품 중에서는 역시 레몬이 제일 맛있었다. 청량함보다는 묵직한 바디감과 단맛이 강하지 않아 좋은 제품.


티젠 콤부차 레몬 7,500원 / 10스틱
콤부차분말 10%(독일산) / 레몬과즙분말 7%(미국산) / 홍차추출분말(인도산)

1스틱 250mL 기준, 칼로리 15kcal
물 250mL에 스틱 하나를 넣고 쉐킷쉐킷! 부풀어 오르는 거품이 꺼지면, 예상 외로 굉장히 진한 색에 보글보글 기포가 보인다. 홍차와 레몬 향이 꽤 진하고, 개인적으로 단맛도 강하게 느껴진다. 분말 형태라 보관이 쉽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휴대하며 마실 수 있다. 그리고 저렴하고 개인 취향에 맞춰 물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인 듯. 다만, 확실히 발효 뉘앙스가 자연스럽지 못해서 콤부차의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는 건 아쉽다.


부루구루 콤부차 오리지날 / 3,500원 / 355mL
유기농사탕수수원당 6.67%(브라질산) / 유기농 녹차 0.5%(국내산)

1캔 기준, 칼로리 85kcal / 탄수화물 21g / 당류 20g
옅은 색만큼이나 스타일이 아주 가볍다. 탄산도 강하지 않고, 단맛이나 시큼함도 약하다. 콤부차를 처음 접하는 이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을 듯! 탄산음료에 중독된 이라면, 이 제품으로 쉽고 부담 없이 콤부차의 세계로 들어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가볍게 청량하게 즐기기에 좋은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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