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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un loving Girl Aug 23. 2020

건강하고 맛있는 딥(Dip)의 세계

딥 하나를 선택할 때도 맛과 영양소, 칼로리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찍어 먹고! 발라 먹고! 퍼먹고! 식전에 식욕을 돋워줄 에피타이저나 간단한 안주에 곁들이기에 좋은 딥(Dip). 음식에 양념으로 넣는 것이 아닌, 단어의 의미 그대로 ‘찍어 먹는’ 소스를 뜻한다.

채소, 과일, 다양한 칩은 물론, 해산물 요리와 육류 요리의 한켠에 놓이거나 샌드위치 스프레드로 활용되기도 한다. 곁들여지는 딥에 따라 음식의 풍미와 질감이 확 바뀌어버리기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딥으로는 푸짐한 쌈 채소와 함께 준비하는 쌈장, 생선회의 짝꿍 초장, 그리고 각종 튀김 요리와 토스트에 빠질 수 없는 마요네즈, 케첩, 머스타드 소스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 식단 조절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딥 하나를 선택할 때도 맛과 영양소, 칼로리를 꼼꼼하게 살펴보게 된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건강한 딥 중에서 5가지를 골라 2주간 다양하게 활용하며 맛보았다. 준비한 5종의 딥 중에서 시중에 완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는데, 이 경우에도 재료를 구하거나 만들기에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었다.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면, 훨씬 더 건강하고 맛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

1. Hummus(후무스)
아랍어로 ‘병아리콩’을 뜻하는 후무스의 정식 아랍 명칭은 ‘훔므스 비타히나’로, 병아리콩과 타히니 소스라는 의미다. 삶은 병아리콩을 으깨고 타히니소스(참깨소스), 올리브오일, 레몬주스, 소금, 마늘 등과 함께 버무린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인들의 소울 푸드인 후무스는 고대 아바스왕조 이후부터 먹었던 것으로 여겨지며, 13세기 카이로에서 만들어진 요리책에 최초의 기록이 남아있다.

후무스는 담백한 맛과 뛰어난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재료인 병아리콩은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며, 우유보다도 칼슘 함량이 높고 철분 또한 풍부하다. 글루텐이나 동물성 식품이 일절 들어있지 않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식단 조절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2. 아몬드 버터(Almond Butter)
아몬드 버터는 아몬드가 가진 많은 영양상의 이점을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슈퍼푸드’ 아몬드는 단백질과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E, 마그네슘, 비타민 B2(리보플라빈) 그리고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 각종 심혈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높아지는 아몬드 버터의 인기는 견과류 딥의 대명사이자 미국 가정의 필수품과 같은 ‘피넛 버터’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가격면에서는 아몬드 버터가 피넛 버터보다 높은 편이나, 영양 성분에 있어서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아몬드 버터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더 많으나, 단백질 함량은 피넛 버터가 더 높기 때문이다. 다만, 칼로리와 당 함량은 브랜드별로 차이가 크기에, 제품 선택시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피코 데 가요(Pico de gallo)
피코 데 가요는 토마토 살사로 불리는 멕시코 요리의 대표 딥 중 하나로, 중남미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에서도 인기가 높다. 신선한 토마토, 양파, 고추를 썰고, 고수와 라임 주스, 소금을 넣어 만드는 피코 데 가요는 우리가 보통 살사(Salsa)라 부르는 바로 그 것이다.


살사는 스페인어로 ‘소스’를 의미하며, 조리되거나 신선한 재료를 단순히 섞은 것일 수 있다. 어떤 살사는 토마토 풍미를 강화하기 위해 불에 익히기도 하는데, 피카 데 가요에서는 볼 수 없는 과정이다. 살사 프레스코(salsa fresco)로도 불리는 피카 데 가요는 조리되지 않은 신선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즉, 살사가 더 큰 개념의 단어로, 피카 데 가요는 살사의 한 종류라 할 수 있다. 채소 샐러드처럼 가볍고 신선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딥이다.

4. Guacamole(과카몰레)
과카몰레는 지금의 멕시코에 살았던 아즈텍인들이 처음 개발한 딥으로, 전 세계적인 아보카도의 열품에 힘입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약 1만년 전, 중남부 멕시코에서 처음 재배된 아보카도는 ‘숲속의 버터’로 불리며 풍부한 영양 성분을 자랑하는 슈퍼 푸드다. 하지만 노동자 처우에 대한 논란과 환경파괴와 관련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의 고추장ㆍ된장처럼 멕시코인들의 전통 소스인 과카몰레는 으깬 아보카도에 잘게 썬 토마토와 양파, 레몬즙, 고수 등을 넣어 다양한 형태로 즐겨먹는다. 과카몰레는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20여 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아보카도에 건강한 식재료들이 더해져, 뛰어난 영양 성분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5. Tzatziki(차지키)
그리스 요리에 사용되는 전통 소스 ‘차지키’는 그릭 요거트, 오이, 마늘, 소금, 올리브 오일에 딜, 민트, 파슬리와 같은 허브를 함께 섞어 만든다. 그릭 요거트는 액체 유장(whey)을 제거하여 만들기에, 일반 요거트보다 더 크리미하게 걸쭉하며, 상대적으로 락토즈(젖당/lactose) 성분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차지키의 인기 비결 중 하나가 낮은 칼로리로, 두 테이블 스푼에 35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차지키는 우리의 김치나 된장처럼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데, 그리스의 주식인 피타 브레드를 찍어 먹거나 그릴에 구운 육류 요리에 곁들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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