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person이라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이죠. 그날그날 비슷하거나 반복되는 삶을 사는 사람, 어쩌면 일용할 양식(daily bread)을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마음 가난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전에는 저도 해가 바뀌는 첫날이면 뭔가 큰 목표를 세우거나 거창한 꿈을 책상 앞에 적어 붙여 보기도 했습니다만 올해 저의 숙제는 하루를 잘 사는 것입니다, 1년은 365일, 하루하루가 쌓인 축적이고, 누구도 하루를 점프, 스킵하거나 하루 24시간 이상 살 수 없으므로...
매일, 매 순간 얼마나 밀도 있게, 뜨겁게 살 것인가? 피로하지 않고, 즐겁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잘 먹고, 술을 줄이고, 적당히 잠을 자고, 근육을 만들 것. 영혼의 평안과 내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 읽고, 시간을 정해 고요히 침묵할 것이며... 지난 해 새롭게 시작한 공부의 진도와 성과를 위해 책과 논문과 보고서를 읽고, 쓸 것이고...(아! 이거 어렵다..ㅠ) 무엇보다 매일매일 내 앞에 다가오는 사람과 일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하며, 서로의 성장을 위해 격려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나눌 것이다. 365일은 아니더라도 매일의 마무리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돌아보고, 짧게라도 펜을 들어 노트에 일기를 쓰는 것...
잘 할 수 있을까요...?
1년을, 365일을 생각하면 너무 길고, 멀어보이지만, 다행히 저의 목표는 하루입니다. 하루를 잘 살면 되는 거지요. 일상이 풍요로운 everyday person!
여러분 모두 새해 몸 건강, 마음 건강하시고, 계획하시는 일마다 기쁘고, 복된 소식 있기를 빕니다! (2019년 세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