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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PD의 잡학다식 Aug 29. 2021

너도 지쳤니?

    큰 바람 앞에

    젖은 비둘기 한 마리

    내 앞에 앉았다.


    혼자 왔니? 너도.   


    물결치는 강가에서

    그와 나는 한참 동안

    앉아 있었다.


    구름이 심상치 않다.

    다시 큰 비 올 기세.


- 2011년 6월, 성산대교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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