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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석 Dec 28. 2021

[박대석 칼럼] 성상납, 유튜버, 부정선거 퍼즐

트로이 목마, 여당 대표의 내부 총질과 부정선거 규명 방해, 왜?

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룸살롱과 호텔에서 수차례 성접대를 받았다”며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의 공소시효가 포괄일죄(包括一罪) 기준으로 아직 남았다며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고 정계에서 은퇴하지 않으면 고발은 물론이고 관련 녹취파일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실제 가세연은 30일 오후 이준석 대표를 성 상납 및 금품수수 등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29일 이 대표 측은 이날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성상납 의혹도 충격이지만, 가세연의 이날 방송 내용 중 더욱 놀라운 것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사건을 경찰이 내사하였고, 이를 미끼로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대표에게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가세연의 주장이다.     


또 가세연은 이준석 대표만이 아니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성 상납 의혹 이상의 충격적인 폭로할 건(件)이 있었다며 추이를 보아 유튜브 방송을 통하여 공개하겠다고 하였다.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면 폭로를 유보할 수 있다는 태도다.


▲ 야당 대표의 성상납 의혹 사건 민주당과 좌파 언론이 앞장서 방어하는 진풍경     


그런데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성 상납 의혹 사건이 터졌는데 민주당은 비난하지 않고 선대위 대변인이 청년 당 대표를 쓰고 버릴 거냐며 오히려 이준석 대표를 옹호한다.     


나아가 오마이뉴스 등 이른바 좌파 언론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지 않고 성 상납 사건을 폭로한 '가세연'의 자료가 미약하다면서 이준석 대표를 비호하는 듯한 기사가 대부분이다. 비정상적인 일이다.     


마치 민주당과 좌파 성향의 언론들의 태도는 내 편을 감싸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대선 정국에 민주당에 야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사건은 상대 야당과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호재 중의 대형 호재인데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이 방송을 보니 그동안 국민의힘 내부에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들이 하나둘 풀리면서 정권교체를 위하여 정리할 일들이 한꺼번에 떠올려진다.


가세연 유튜브 캡처

▲ 이준석 대표와 민주당 + 좌파 언론의 원팀 플레이      


이준석 대표는 행정부 견제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 비난을 거의 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하여 비난은커녕 대응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인 송영길 의원과는 친밀한 행보를 보이며 같은 당 의원들과는 대부분 냉랭한 사이로 보인다. 보수 야당 대표가 고 노회찬 정의당 대표 상가에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손을 잡고 펑펑 울면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상가는 아예 가지도 않았다.      


그런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월 역선택, 전략적 선택 등 문제 있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었고, 8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되면 지구 떠야지"라는 발언도 보도되었다. 그리고 김어준 등 좌판 편향 방송에는 수시로 출연하며 친밀감을 과시한다.     


그러더니 군사령관에 해당하는 당 대표가 대선이라는 큰 전투 중 탈영을, 그것도 두 번이나 하면서 윤석열 후보 등 뒤에서 내부 총질을 하고 여당 후보 공격은 안중에 없다. 윤석열 후보에 대하여 남의 일처럼 제삼자 위치에서 평론하거나, 나아가 흠집을 내는 데 앞장선다.      


비슷한 선상에서 함께 정권교체를 외치며 대통령이 되겠다던 같은 당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의 행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낙선 후 여당 후보 공격은 관심이 없고 대선 활동에서 한 발 빼고 남의 일처럼 윤 후보에 충고하는 모습으로 부정적 언사를 하며 아직도 자신에게 감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눈치를 보인다.   

  

내부 간첩 수준으로 오해될 수 있는 두 사람의 이러한 수상한 행보에 대하여 많은 유권자가 분노하면서도 이유에 대하여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이번 가세연 폭로로 상당 부분 의문이 풀렸다.      


특히 지난 4·15 총선에 대한 125건의 선거소송, 선관위와 대법원의 뭉개기, 마지못해 겨우 열린 5곳의 선거재판에서 쏟아져 나온 부정투표 물증에 대하여 이준석 대표는 하태경 의원과 함께 가장 앞장서서 부정선거 문제를 음모론 등으로 일축했다. 홍준표 의원 역시 일부러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남의 일처럼 부정선거 문제를 회피하며 부정선거 규명 활동을 오히려 김 빼기, 제지하는데 선봉장 역할들을 하였다.    

  

그동안 석연찮은 내부 총질과 자중지란, 부정선거 문제 제기 회피 등이 가세연의 이준석 대표 성 상납 의혹, 홍준표 의원 폭로 예고 등으로 의문의 퍼즐이 하나씩 맞추어진다. 지금 국민의 힘에는 이른바 여당이 침투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트로이 목마가 여럿 있다.     


윤석열 후보는 대선까지는 원팀으로 활동하도록 견인하면서 때로는 강력하게 경고하며 선을 그어야 한다. 정권교체 앞길이 절대로 순탄하지 않다. 이준석 대표 문제는 어설프게 봉합할 필요는 없다. 김종인 위원장이 수습하겠지만 이준석 대표는 선거 임박하여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정권교체 반역행위를 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를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 안팎에 적이 많다.   

  

어릴 적 버스 차장 누나 가슴에 떠밀려 탄 만석 버스는 운전기사의 노련한 급브레이크 몇 번으로 혼잡한 차내 질서가 잡히며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생긴다. 지금 윤석열 후보의 오합지졸 거대 선대위 역시 달리면서 재정비해야 한다. 성상납 사건 폭로가 아주 좋은 명분이고 기회다.


▲ 윤석열 후보 공천권, 인사권 무기 활용해야 한다. 당장 'KPI' 만들어 시행해야.


윤석열 후보는 내년 5석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권과 내년 6월에 있을 지자체 선거에 대한 공천권, 그리고 대통령 당선 후 약 7천여 명의 인사권을 조직 강화와 적극적인 활동의 무기로 활용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 등 캠프에는 정권교체를 위하여 사심 없이 생각하고, 기획하고, 열렬히 대선 승리를 위하여 행동하는 인사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모두 윤 후보와 선대위 근처를 왔다 갔다 하면서 눈도장이나 찍으며 젯밥에만 마음이 가있기 때문이다. 그러정치인의 공천과 인사에 목매는 속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윤석열 후보는 다음 공천과 인사에 적재적소에 따른 능력과 함께 대선 기여도를 반영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한다. 순진하게 공천 등은 김종인 위원장 및 이준석 대표 등이 할 일이라고 선을 그어서는 정치 동력은 절대 생기지도 지속하지도 않는다.


당장 대선 기여도를 평가할 합리적인 KPI(성과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만들어 공개해야 한다.


▲ '대선 보수 국민 유튜브 연대'를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 선대위보다 가세연, 이봉규, 공병호 등 보수 유튜버에 더 많은 대선 관련 정보가 모인다. 이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이 국민의힘 선대위보다 보수 유튜버를 더 신뢰한다는 방증이다. 효과적인 대여 공격, 방어도 보수 유튜버들이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유권자들에게 전달한다.     


각 유튜버들의 시청률 경쟁이라는 시장 논리도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정권교체를 위하여 사심 없이 열정적, 창의적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며, 기획하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국민의힘 선대위와 보수 유튜버들이 보다 전략, 전술적으로 연대하여 팀 플레이하여야 한다. 


기존 공영방송, 종편 이상의 강력한 미디어 선거를 주도할 수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대표 약점 활용 부분 조사하여 강하게 공격해야.


가세연의 방송대로라면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사건을 경찰이 내사 중이었고 이를 민주당이 활용하여 이준석 대표를 트로이 목마로 활용하였다면 이는 이준석 성상납 본질보다 더 나쁜 행위고 폭발력 있는 사건이다.


마찬가지로 홍준표 의원 성완종 뇌물 사건에 이용구, 이광범 등 현 여권 성향의 변호인단의 역할이 많았다면 홍준표 의원도 자유로울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두 사람은 국민의힘 공식 대선 후보인 윤석열 당선을 위하여 여당 후보를 공격하거나, 윤 후보를 방어하는 등 상식적인 대선활동을 하지 않았다 점이다.


흡사 북한에 다녀온 국내 인사들이 여자 등 문제로 약점이 잡혀 대북 편향 활동을 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것인데, 이 고리를 국민의 힘이 조사하여 끊어 줄 것은 끊어주고 민주당의 공갈, 협박 행위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대다수의 국민, 특히 공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청년들은 묵과하지 않을 일이다.


▲ 성상납과 부정선거  앞장서 방어?


정권교체 달성에 가장 중요한 위험은 부정선거이다. 부정선거의 밑밥을 깔기 위하여 누구인지(?)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를 무지막지하게 근접 또는 역전을 시키고 있다. 이미 상당수 여론조사가 문제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눈치도 보지 않고 공개적으로 설문조항을 교묘하게 만들어 대선 후보 지지율처럼 발표하고 있다.          


예전 선거처럼 1대일 1 대선 구조가 되면 승패는 1~3% 사이에 갈리게 된다. 그런데 여론조사가 10% 이상 오차범위 밖에서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추세가 굳어지면 부정선거를 할 수가 없다. 바로 민란 수준의 저항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론조사는 계속 대선 전까지 조작에 가까운 형태를 보일 것이다. 야권은 이를 고려하여 대선 전력을 수정하여 보완해야 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총선에 대하여 물증을 제시하며 부정선거 문제를 생방송 등에서 여러 차례 제기하였다. 이때마다 여당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와 소수 야당 정치인이 앞장서서 부정선거 진상 규명에 방어막을 쳤다. 그 의문이 가세연 성상납 의혹 폭로로 풀렸다. 이준석 대표가 성 상납 의혹 약점, 경찰 내사, 이를 민주당이 압박으로 사용하여 이 대표가 부정선거 실드(shield) 치기에 앞장섰다는 합리적 의심이 성립된다.     


또 지난 이준석 대표 당선 역시 역선택 여론조작 의혹 등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부정선거 방지책을 확실하게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     


사전선거 폐지(축소), QR 등 디지털, 전자기기 사용금지, 투표함 보관 CCTV 설치, 선거 중립 내각,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위원, 사무총장 등을 중립적 인사로 교체 등이다.     


또 황교안 전 예비후보 중심으로 공명선거 감시단을 만들어 치밀하게 부정선거 사각지대를 예측하여 국민이 감시하여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아직도 부정선거가 있겠어 하고 나이브(naive)하게 말하고 대처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부정선거 기도자들과 한패나 다름없다고 보면 된다.      


공수처의 무지막지한 야당 및 불편한 언론 인사들 통신 사찰, 검경의 대장동 사건 뭉개기 등을 보면 대선을 위해서 현 여권이 부정선거는 달콤한 유혹이다.  

   

더욱이 중국과 북한의 부정선거 개입 역시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주요 탈북자의 증언과 얼마 전 잡힌 간첩단 사건 등을 미루어 중국과 북한은 한국에 보수 정권이 들어서도록 절대 방관하지 않는다는 엄연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여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사실 부정선거에 대하여 누구보다 강하게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한 정치인이다. 그러나 지금 여당에서 단 1명이라도 부정선거 문제를 말하는 자는 없다. 왜냐하면, 부정선거는 여권의 플러스 프리미엄 옵션(option)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내각책임제와 이원집정부제  당내 세력


의원내각제 및 이원집정부제를 원하는 김종인과 추종 세력들도 선대위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다. 선거 활동 흉내만 내는 모습이다. 김종인 위원장을 포함하여 김무성 전 의원 등 당내 세력을 물론이고 주요 언론사 회장, 여당 일부 등 상당수 정치인이 대통령제가 아니라 내각제 등을 추진하길 원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물론 내각제의 장점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형 내각제처럼 일부 세력들이 야합하여 힘 안 들이고 두고두고 권력을 돌려가며 누리고 행사할 수 있다.    

 

내각제 희망 세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윤석열 후보 같은 강력한 지도자 탄생이다. 세력이 다 그만 그만하게 비등해야 내각제 등을 추진할 수 있다.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된 대통령제의 폐단 등을 보완하는 내각제 역시 장단점이 있으며 한국도 이제는 검토할 만한 ‘정치권력 구조 개선’ 과제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내각제 등을 고리로 통합이 아닌 야합으로 정권교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힘 선대위 주요 멤버들이 내각제를 염두에 두고 포석을 두며 활동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윤석열 후보는 대선까지 절대 내각제 등 권력 구조개편에 대하여 언급할 필요도 없고 그러한 의중을 대선 활동을 하는 인사들에게 강력하게 경고하고 경계해야 한다.     


지금 대선판이 여당, 호남세력, 야당의 후보 낙선자들을 포함한 일부 세력, 언론사 사주 등 외부세력 등이 내각제를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힘을 모으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대선 후의 일이다. 단속해야 한다.


김건희 여사의 공개 사과는 시의적절하였다. 윤석열 후보의 단 하나의 약점 부분인 부인과 장모 부문에 대해서는 남성 위주의 선대위보다는 유능하고 명망 있는 여성인사로 별도의 전담조직을 만들어 대처할 필요가 있다.


여당은 윤석열 후보의 후보 대결로는 이미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특히 검증할 시간조차 없는 선거일에 임박한 약 2주 전부터는 기상천외한 네거티브 공격이 을 것이다. 그러나 내밀한 정보 수집과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참석하는 회의는 모두 현장, 야전에서 열려야 한다. 대선 전까지 전 선대위 및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엄동설한의 냉랭한 한기를 느끼며 경각심을 놓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준석의 성상납 폭로 사건이 정권교체 가는 길에  하나의 비단 주머니가 될 줄이야.


칼럼니스트 박대석


이 글은 고소, 고발 등을 보완하여 31일 오전 10시에 일부 수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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