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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7. 2019
황금사자 광대가 장악한 10월 첫 주 극장
2019년 10월 1주 주말 박스오피스 외
마흔다섯 번째 'DJ의 시네마 레터'입니다. (이 연재는 본 매거진을 통해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합니다.) 2019년 10월 첫 번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소개합니다.
(10월 4일(금) ~ 10월 6일(일))
*제가 진행하는 프립 소셜 클럽 <영화가 깊어지는 시간>, 관객의 취향 <써서 보는 영화>, 생산적 헛소리 <비밀영화탐독>, 서점 리스본 <리스본 독서실>(목) 모집 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위: <조커>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128만 5,418명
*누적 관객 수: 219만 9,446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1,418개(20,822회)
*좌석 판매율: 34.12%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2일
*개봉 주차: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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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114억 4,810만 원
*누적 매출액: 193억 4,904만 원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41.1% (1위)
새로 개봉한 워너와 DC의 <조커>가 가볍게 주말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 전부터 숱한 루머와 잡음들도 무성했고 (적어도 국내보다 북미에서는 훨씬 더 시끄러웠죠) 영화제 수상으로 기대감과 궁금증까지 더해졌던 터라 이 영화의 오프닝이 궁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DC 영화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의 첫 주말 성적입니다. 개봉일을 먼저 보면 국내에서는 일단 10월 개봉작 중 <닥터 스트레인지>나 <토르: 라그나로크>, <남한산성>이 기록했던 40만 명대에 이르진 못했지만 개봉일 관객 수 35만 명으로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주말 동안 금요일에 비하면 아주 폭발적이진 못했지만 워너로서도 만족할 만큼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북미에서도 9천만 달러대의 오프닝이 전망되고 있고, 여러모로 <조커>는 비수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금주에 이안 감독의 신작 <제미니 맨>이 있지만 어쩌면 2주 연속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요.
2위: <가장 보통의 연애>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62만 4,687명
*누적 관객 수: 106만 4,356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1,069개(15,752회)
*좌석 판매율: 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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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2일
*개봉 주차: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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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54억 3,950만 원
*누적 매출액: 91억 2,496만 원
*배급: (주)NEW
*현재 예매율: 18.5% (2위)
2위는 <가장 보통의 연애>입니다.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로맨스 장르에 있지만 동시에 <조커>만큼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조금 힘에 부치는 쪽이기도 했지요. 주말 관객 62만 명으로 <조커>에 비하면 절반의 성적인데, 다행히 영화에 대한 평 자체는 나쁘지 않고 일단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었으니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한 것 같습니다. 금주에 <판소리 복서>가 있기는 하지만 메이저 상업 영화의 경쟁작으로 보기엔 애매한 측면이 있기도 하고, 일단 평일 성적에 따라 누적 150만 명에서 200만 명 사이 어디쯤까지는 <가장 보통의 연애>가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 있지 않나 싶어지네요.
3위: <퍼펙트맨>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32만 5,303명
*누적 관객 수: 66만 4,161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803개(9,368회)
*좌석 판매율: 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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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2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28억 0,487만 원
*누적 매출액: 55억 3,319만 원
*배급: (주)쇼박스
*현재 예매율: 5.8% (4위)
3위는 <가장 보통의 연애>보다 훨씬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퍼펙트맨>입니다. 스크린 수 자체가 더 적었음을 감안해야 하지만 30만 명대라는 주말 관객 수는 충격적이라 해야 할지, 영화의 외형상 별로 특별해보이는 점이 없었기에 자연스러운 결과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비록 최근에 극장 영화를 많이 못 챙겨본 편이라 어떻다고 평가하기는 섣부릅니다만) 요즘 관객들은 보기에도 색깔이 뚜렷하거나 분야가 확실해보이는 영화를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소비하는 콘텐츠가 원가 많으니 그게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요. 아무튼 <퍼펙트맨>은 누적 100만 명도 넘기 어려워졌습니다.
4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0만 2,339명
*누적 관객 수: 103만 8,237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650개(4,591회)
*좌석 판매율: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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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9월 25일
*개봉 주차: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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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8억 4,798만 원
*누적 매출액: 82억 6,251만 원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2.1% (6위)
4위는 세 계단 하락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입니다. 어쨌든 워너는 모처럼 두 주 연속 1위 영화를 배출했네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지난 주말 1위를 기록했음에도 관객 수 자체가 워낙 적었던 터라, 2주차가 되어서야 간신히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하락폭은 거의 80%에 가까워서 이미 반등의 여지는 적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위: <소피와 드래곤: 마법책의 비밀>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3만 5,800명
*누적 관객 수: 7만 0,418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469개(1,897회)
*좌석 판매율: 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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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0월 2일
*개봉 주차: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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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2억 8,076만 원
*누적 매출액: 5억 4,994만 원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0.4% (18위)
5위는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은 <소피와 드래곤: 마법책의 비밀>입니다. 러시아 작품이네요. 비록 1~4위권 영화와 체급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지만, 10만 명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누적 관객 수는 나름대로 알찬 기록으로도 보입니다. 주말 동안에는 3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6위: <양자물리학>
*순위 변동: 4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만 2,182명
*누적 관객 수: 54만 2,647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440개(2,009회)
*좌석 판매율: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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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9월 25일
*개봉 주차: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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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1억 8,942만 원
*누적 매출액: 44억 3,649만 원
*배급: (주)메리크리스마스
*현재 예매율: 0.5% (17위)
6위는 2위에서 네 계단 내려온 <양자물리학>입니다. 10%가 되지 않는 좌석판매율이 말해주듯, 금세 관객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진 모양새입니다. 주말 동안 2만 2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은 54만 명입니다. 개봉 2주차의 이 주말 관객 수는 첫 주보다 무려 92%나 빠져나간 수치입니다.
7위: <몬스터 하우스>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2만 1,917명
*누적 관객 수: 3만 7,927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201개(841회)
*좌석 판매율: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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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0월 3일
*개봉 주차: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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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1억 7,652만 원
*누적 매출액: 3억 0,497만 원
*배급: BoXoo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0.3% (23위)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이 한 편 더 있었네요. 7위는 <몬스터 하우스>입니다. 누적 관객 3만 7천여 명을 기록 중입니다.
8위: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순위 변동: 5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만 7,371명
*누적 관객 수: 455만 6,694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359개(1,435회)
*좌석 판매율: 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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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9월 11일
*개봉 주차: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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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1억 4,870만 원
*누적 매출액: 394억 4,577만 원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0.3% (21위)
8위는 다섯 계단 하락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입니다. 앞서 예상했던 대로 누적 500만 명까지는 확실히 무리였고, 현재의 누적 관객 455만 명에서 크게 더 관객 수를 늘리긴 어려워 보입니다. 4주차 주말 관객 수는 1만 7천여 명입니다.
9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순위 변동: 5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만 3,525명
*누적 관객 수: 25만 8,140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156개(691회)
*좌석 판매율: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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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9월 25일
*개봉 주차: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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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1억 2,141만 원
*누적 매출액: 21억 0,484만 원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현재 예매율: 0.9% (10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다섯 계단 하락한 9위입니다. 2주차 치고는 하락이 꽤 가파른데 지난 주까지가 다소 비수기에 해당했던 터라 금주 <조커>와 함께 활기를 찾은 극장 성적 가운데 순위와 관객 수 하락이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누적 관객 30만 명을 넘기 어렵게 되었네요. 현재 25만 8천여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성적은 3억 6천만 달러를 넘기며 제작비 대비 그럭저럭 성공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타란티노 영화 중 북미와 글로벌 모두를 기준으로 두 번째에 해당하는 흥행이기도 하고요.
10위: <47미터 2>
*순위 변동: 신규 진입(재진입)
*주말 관객 수: 7,228명
*누적 관객 수: 49만 2,132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7개(65회)
*좌석 판매율: 7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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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28일
*개봉 주차: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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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795만 원
*누적 매출액: 38억 3,303만 원
*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제이앤씨미디어그룹
*현재 예매율: 1.1% (8위)
마지막 10위는 8월 28일 개봉해 이미 진작부터 10위권 밖으로 빠져나갔던 <47미터 2>입니다. 좌석 판매율이 2주 가량 말도 안 되는 수치로 나와서 (매출액은 더 말이 안 되고) 찾아봐도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게 눈에 띄지는 않고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의도로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전산상으로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가 짐작만 합니다. 어쨌든 통합전산망 주말 통계에 10위로 잡혔으므로 올립니다만.
*그 외, 13위로 누적 관객 11만 명을 동원 중인 <벌새>, 15위 <매기>, 17위 <미드소마 감독판> 등의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현재 예매율' 및 관객 수, 스크린 수 등은 10월 7일(월) 01시 기준입니다.
-'순위 변동'은 10위권 내 순위 등락을 의미합니다.
-좌석 판매율은 해당 영화의 3일간 관객수의 합에서 3일간의 총 좌석수를 나눈 값입니다.((3일간의 관객수/3일간의 좌석수)*100)
-통계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입니다. 실시간 예매율을 제외한 관객수 등 나머지 자료는 자정에 공개된 이후 하루 동안 전산망 데이터 보정으로 인해 상세 수치의 조정 및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나 잘못된 자료 혹은 오탈자가 있을 경우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새로 극장을 찾아오는 주요 개봉작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주로 세 편 안팎으로만 소개합니다.)
<제미니 맨>
*개봉일: 10월 9일
*감독: 이안
*출연: 윌 스미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클라이브 오웬, 베네딕 웡 등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라이브 오브 파이>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아카데미 수상 감독 이안의 신작 <제미니 맨>입니다. 이안 감독 영화는 <라이프 오브 파이> 이후 <빌리 린의 롱 하프타임 워크>가 있었지만 국내에선 극장 개봉을 하지 않은 터라 이번 윌 스미스 주연의 <제미니 맨>이 반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미니 프로젝트'를 소재로 윌 스미스가 1인 2역을 합니다.
*<제미니 맨> 예고편: (링크)
<판소리 복서>
*개봉일: 10월 9일
*감독: 정혁기
*출연: 엄태구, 혜리, 김희원, 최준영 등
*배급: CGV아트하우스
*제목부터 심상치 않고 포스터와 예고편은 더 심상치 않은, 엄태구 배우 주연의 <판소리 복서>입니다. 영화의 결과물도 더 궁금해지네요.
*<판소리 복서> 예고편: (링크)
<여배우들의 티타임>
*개봉일: 10월 10일
*감독: 로저 미첼
*출연: 주디 덴치, 매기 스미스, 에일린 앗킨스, 조안 플로라이트 등
*배급: (주)영화사 오원
*다큐멘터리 영화 <여배우들의 티타임>입니다. 원제는 'Nothing Like a Dame'. 제목의 'Dame'은 영국의 2등급 기사작위 DBE를 받은 인물 앞에 붙는 칭호입니다. <노팅 힐> 등 여러 작품을 연출한 감독 로저 미첼이 이번에는 영국의 관록 있는 배우들을 인터뷰합니다.
*<여배우들의 티타임> 예고편: (링크)
*그 외에 <쿵푸보이>, <열두 번째 용의자>, <수상한 이웃>, <아이언 자이언트>(재개봉), <디어 마이 프렌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먹거나 먹히거나> 등이 개봉합니다.
시네마 레터는 다음 주에도 계속 씁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