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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빈 Mar 10. 2020

재택근무는 처음이라

시국이 시국인지라 어느덧 재택근무가 익숙해져 가고 있다.

더 이상 출퇴근 이동을 위해 분주하게 준비할 필요도 없고 가지고 있는 회사 노트북으로 집에서 업무를 본다.


첫날은 어색해서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중간에 인터럽트 받는 있도 없다보니 일에 집중도가 늘었다. 물론 IT국가니까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꽤 괜찮다 싶은 생각이다.


내 생에 첫 재택근무를 하자니 어색해서 일하다가 다른 동료분들에게 시시콜콜한 질문으로 전화도 걸어보다가 오후에는 원래 하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만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꽤나 외로운 일이란 것을 깨달았다. 시시콜콜한 농담하나 던지자고 전화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 내일을 볼 수 있겠구나 싶다가도 고객 대응으로 핸드폰이 울린다. 내가 하는 업무야 어디에서는 컴퓨터와 핸드폰만 있으면 해결가능하니 나를 찾는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연락이 온다. 더군다가 개발하는 엔지니어 직군에서는 다들 업체 방문을 줄이고 사무실에서 개발에 집중하시는 느낌이 든다. 메신저나 메일에 문의사항이 늘어났다. 대면만 줄었을 뿐 일은 늘어난다. 물론 피치못할 경우에는 출장을 가고는 있지만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재택근무하며 좋은점:

    출퇴근시간이 줄어서 내시간이 늘어남.

    업무에 집중도가 높음.

    후질근하게 편안 옷 입고 작업할 수 있음.

    밥은 먹고싶은 걸로 먹을 수 있음.


재택근무의 나쁜점:

    출퇴근의 경계가 모호함.    

    집에 혼자있으면 외로움. 그런데 집에 자녀들과 있으면 일에 집중을 할 수 없음.
     - 일하고 있다고 설득해도 아이들은 놀고싶어한다.

    탕비실이 따로 없으니 우리집 다과가 줄어든다. 물론 전기도 내돈으로 냄.

    식당을 안가니 밥을 요리해서 먹어야 함.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결되고 모두 좋은 날씨에 산책이나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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