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몬 디자인스토리 Apr 20. 2016

오빠가 알려줄게
데이터와 데이트, 연결고리

티몬의 DDD(Data Driven Design) 첫번째 이야기.


번뜩이는 추천, 

행복한 데이트!


데이트 중인 김티몬군, 맛있는 파스타집에 들어갑니다. 여자 친구는 갈등하죠. “오빠, 나 크림 파스타 먹을까? 토마토 파스타 먹을까?” 두 가지 파스타 중 어떤 것을 골라 주던 후회하는 여자 친구의 모습을 피할 순 없어요. ㅜㅜ


센스가 필요합니다. 센스있는 남친 이라면 여자 친구 본인도 모르는 내면 속에 잠재된 선택을 해줄 수 있을거에요. 그것이 설령, 여자 친구 머릿 속엔 없었던 로제파스타, 올리브유 파스타, 또는 제 3의 음식일 수도 있죠. 그리고 추천받은 여자친구는 분명 행복할 거에요. 왜냐하면 이남자, 나를 잘 알고 있고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센스 있는 추천은 여자친구가 평소에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것에서 시작하는 것 아닐까요? 즉, 관심이나 사랑에서 시작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티몬의 UX랩 에서는 위의 사례처럼 고객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내면의 관심사나 즐거움을 발견해 쇼핑의 경험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DDD(Data Driven Design)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법이 없진 않죠





고객도 몰랐던 고객의 마음,

데이터가 알려드림 


고객도 모르는고객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과거 오프라인 상점에선 물리적 거리로 인해 상점 주변에 어떤 고객들이 다니는지를 분석해서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즉, 물리적인 공간이라는 기준을 통해서 고객을 정의하고 분석 할 수 있었죠

하지만 모바일 전자상거래는 물리적 시공간이 사라지고 고객들은 시공간을 초월해서 매장을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전자상거래에 남는 고객의 흔적은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고객의 취향이며 이는 어떤 기준점을 정하는가에 따라 고객분석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티몬은 고객을 잘 알기 위한 몇가지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맞는 고객분석을 통해서 크게 자동화된 추천과 센스 넘치는 추천 모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두번째 이야기, 2부에서 다뤄볼까 해요)

사랑합니다. 고갱님





3가지 잼 

꿀잼. 노잼. 핵노잼


추천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자주 인용되는 사례입니다. 어느 매장에선 3종류의 잼을 팔고 어느 매장에선12 종류의 잼을 팔았습니다. 12종류의 잼을 판매장에 고객이 더 많이 몰렸지만 3종류의 잼을 판 상점의 매출이 더 높았다고 하죠. 고객들은 많은 선택 속에서 갈등을 겪고 구매를 주저하게 됩니다. 그래서 선택의 범위가 집중된 3 종류의 잼을 파는 상점에서 구매를 더 쉽게 한 것이죠. 

우리가 오프라인 마트에서 겪는 흔한 광경 "으아...뭐사지?"


티몬이 선도한 국내 소셜커머스 역시 매력적인 소수의 상품을 고객에게 노출함으로써 고객이 큰 고민 없이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것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상품 큐레이션 입니다. 

상품 큐레이션이 본질인 소셜커머스 역시 대규모의 성장과 경쟁으로 점점 고도화된 큐레이션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티몬이 제시하는 모바일 시대에 3가지 잼을 전시하는 상점은 상점에 방문하는 각각의 고객에게 각각 다른 세가지 잼을 보여주는 상점 입니다. 


그래서 티몬의 큐레이션 컨셉은

12가지의 잼중에 3가지의 잼을, 고객들에게 맞추어 보여주는것이 목표 입니다.

글을 쓰는 저와 글을 읽는 여러분이 만나는 3가지의 잼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거죠.

같은 매장 다른 잼! 꿀잼!


 

이를위해 UX랩 뿐만 아니라 모바일랩/데이터랩/컨텐츠기획/컨텐츠디자인/추천팀등 관련된 다양한 팀들이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좀더 재미있는 티몬의 DDD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