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센터 2017 워크샵 현장
봄바람이 솔솔~ 마음도 간질거리는 3월의 어느 화창한 날, 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크리에이티브센터의 워크샵의 컨셉은 '재미' 그 자체 입니다. 재미를 위해 모든것을 쏟아 부었던, 준비부터 노는 것 까지 모든 것이 꿀잼이었던 워크샵 현장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이번 워크샵을 위해 결성된 워.준.위. (워크샵 준비위원회)
마치 어벤저스 군단을 방불케 하는데요...
일 년에 한 번뿐인 크리에이티브센터 워크샵을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
워크샵에 약간의 컨셉을 가미해보았습니다.
바로..
약간의 병맛과 약간의 아재스러움을 가미한,
가장 어린 22세 딸램 부터, 42세 아버지 까지 20년의 세월을 하나로 묶어주는 야유회...
이런 심오한 뜻이 담긴 컨셉이었습니다.
가장 컨펌이 까다롭다는 크리센터의 워크샵 현수막, 굉장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디자이너가 꼭 신경 써야만 하는 서체와 그리드 그리고 조형미 로고의 사용방법과 티모니캐릭터의 바른 사용, 몬소리체 안써도 댄다아아아.... 그 모든것을 내려놓아야 하기에...
야유회에 단체복과 손수건이 빠지면 섭하죠.
사내 구성원의 일체감을 증진시키는 손목 위 로고, 그리고 아빠 옷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등산용 스카프로 포인트를 줘 우아한 엘레강스와 함께 어둠의 다크니스를 대비시키며 센스있는 감각을 통해 근사한 룩앤퓔을 완성합니다.
야유회를 자축하는 의미로 맞춤 케이크도 준비했습니다.
워크샵 장소인 대부도까지는 꽤나 멉니다.
그 먼 길이 심심하지 않게 팀 별로 미션이 주어졌는데요,
'우리 팀 이렇게 맛난 거 먹었다! 인증샷 보내기 + 키워드에 맞춰서 인증샷 찍기'였습니다.
첫 출발 때는 약간 어색어색하던 팀원들도, 반 강제적인(!) 미션을 수행하며 친해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다들 엄청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요...!
다들... 홍대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스카프가 약간 부끄러울 수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용 가이드를 모범적으로 따라주시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명예의 1위 및 무료 음료 쿠폰은 인증샷을 무려 영상으로 만들어주신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흔한_창의력 부서_재능 낭비.avi)
드디어 대부도에 도착!
병맛 컨셉에 비해 숙소는 놀랍게도 멋있었습니다.
야유회하면 모다?
레크레이션이다!
신조어 퀴즈로 센터 내 숨겨진 아재를 가려내는 '아재능력고사',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4자 단어 만들기', 센터 사람들 소개 겸 문제를 맞추는 '크리센터 OX퀴즈', 진정한 창의력 부서의 일원을 가려내는 '캐치마인드' 등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3,4등에게는 청소와 안주 차리기라는 엄청난 형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두 정말 열정적인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레크레이션, 그리고 조직별 워크숍 미팅을 진행한후 대화와 사랑이 넘치는 끝장 회식이 진행됩니다.
...? 무슨 상황이죠? 어쨋든 함께 즐겁게 마시고
현란한 에이치.오.티. 춤사위도 뽐내보고
신규입사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과 (사진 바뀌었네...-_-)
소문으로만 듣던 센터장님의 칵테일 바를 체험해보고
취하면 노래와 오락도 즐겨보는 워크샵이었습니다.
이렇게 1박 2일 동안은 아무 걱정 없이 실컷 먹고 놀고 쉬고 했는데요,
그동안 많이 말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좀 더 알아가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또 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음 워크샵도, 다다음 워크샵도,
그 날만큼은 모든 걱정 근심 내려놓고 웃고 떠들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내년에 다시 한번 워크샵준비위원회가 된다면, 좀 더 깨알같이 재밌는 워크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함 - ㅇㄱ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