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패션 산업의 거대한 트렌드 변화의 흐름
그동안 해당 분야에서 업무를 하면서 생각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중 오늘은 가칭 '패션 위워크' 구상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 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면 좀 더 구체화해보거나 실행해서 멋진 창업으로 어이 지길 희망해본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에 대해선 언제든 연락이 오면 흔쾌히 정보를 나눌 의향이 있다.
'패션 위워크' 비즈니스 모델은 패션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겐 35만 원 만 투자하면 '위워크,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멋진 공유 오피스에서 '옷' 샘플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 없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옷을 선택해 사진을 찍어 판매할 수 있는 패션 창업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다. 반대로 '패션 위워크'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는 개인 또는 기업에겐 동대문 시장을 기반으로 형성된 우리나라 패션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어 낼 기회라 생각한다. 그렇게 길지 않으니 차분히 읽어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현재 국내 패션 시장 상황과
새로운 트렌드 변화
한국 섬유산업연합회에서 개최한 '한국 패션시장 트렌드'세미나에 따르면 국내 내수 패션시장 규모는 2016년 43조 1,807억에서 2017년에는 4.2% 성장한 44조 9,74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 온라인 패션시장 규모는 2013년 6조 2800억 원, 2014년 7조 3400억 원, 2015년 8조 4500억 원에서 2016년에는 10조 2316억 원으로 사상 최초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이 중에서도 약 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옷이다.
'테슬라 모델 1호' 카페 24 내년 2월 코스닥 입성
현재 카페 24를 통해 개설된 쇼핑몰수는 116만 개이며 임블리, 육육걸즈, 핫핑 등이 대표적 성공사례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거래액은 5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연평균 약 2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약 6조 5,000억 원 이상의 거래액이 전망된다.
퀵켓-셀잇 통합법인 '번개장터' 출범 (다운로드 1천만+)
퀵켓과 셀잇은 급성장 중인 개인 간 거래(C2C)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합병 계약을 전격 체결하고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번개장터는 2010년 10월 론칭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중고거래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1000만 앱’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2위와 압도적인 격차의 1위 서비스로, 셀잇과 합병하면서 시장 절대강자로서의 지위가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셀잇과 합산해 다운로드 수는 1200만 건, 월 사용자 수는 320만 명 규모다.
스타일쉐어 스토어 오픈 1년 만에 거래액 100억 돌파(280만 다운로드)
스타일쉐어는 2011년 창업한 회원 280만 명의 패션·뷰티 정보 공유 앱이다. 지난해 4월 정식으로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토어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월평균 30%대 거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스타일쉐어 스토어는 일반적인 모바일 커머스와는 다르다. 대부분 쇼핑 앱은 상품을 구매할 목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스타일쉐어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SNS 기능이 자연스럽게 커머스로 확대된 형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쇼핑 앱과 달리 주간 평균 재방문율이 78%에 달한다.
네이버 '스토어팜'으로 올해 1만 5,000여 명 창업했다
네이버 쇼핑의 거래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네이버 쇼핑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스토어팜에는 10만 명 이상의 사업자가 등록돼 있다.
국내 패션시장은 지속 성장
온라인 패션 시장 약 10조로 성장
카페24 거래액 20% 이상 증가 6조 5천억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성장 급등세 (번개장터 1천만 다운, 셀잇, 스타일쉐어 280만)
네이버 스토어팜 등록자 1년 사이 2배 증가 예상
이것들이 공통적으로 의미하는 것
전체 온라인 패션 시장은 지속적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급성장하는 것은 기업이 아니라 '개인 간 거래 시장'이라는 것이다. 카페24, 메이크샵, 위사, 고도몰, 네이버 스토어팜 등으로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쉽게 창업해서 개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지그재그, 브랜디 등을 활용해 아주 적은 비용으로 홍보 및 판매하는 개인 간 의류 쇼핑 시장이 크게 팽창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변화 속에서 한정된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목소리를 내던 기존 상위 의류 쇼핑몰 기업들은 앞으로도 성장이 가능할까? 그리고 현재는 어떤 상황일까?
매출 상위 의류 쇼핑몰 상황은?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개인 간 거래 시장이 급성장한 2016년부터 기존 상위 쇼핑몰은 이미 매출 정체는 시작되었고 많은 상위 쇼핑몰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2018년도 상반기에 나올 기업 자료를 살펴보면 이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를 돕고자 2016년, 2017년 해당 연령대를 대표하는 연 매출 수백억 원대의 상위 쇼핑몰(임블리, 스타일난다, 육육걸즈, 조아맘)의 소비자 검색 트렌드 추이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간략히 보자
기존 영역에서 매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던 쇼핑몰 기업들을 보면, 이런 위기 속에서 각자 나름대로 카테고리 확장, 오프라인 확대,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방법을 찾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 트렌드 변화엔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대형 상위 쇼핑몰에서 빠져나가는 매출의 원인이 개인 간 블로그 마켓 시장의 성장과 실제 연관이 있을까?
개인 간 거래 장터로 대변되는
블로그 마켓 서비스
대표 업체들의 성장은 어떤지 볼까?
10년 넘게 이어져온 동대문 기반 온라인 패션 시장의 트렌드가 기업 위주에서 개인 간 거래로 이동하며 이렇게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은 기존 마켓 시장의 변화이기 때문에 잠깐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온라인 패션 산업의
트렌드 변화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상상해보자, 패션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은 월 35만 원 만 있으면 멋진 사무실과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1,000여 벌이 넘는 옷들과 신상 제품들이 있는 곳에서 샘플(옷) 구입 비용 없이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의 장소가 생긴다면 어떻겠는가?
상상해보자, '패션 위워크'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개인 또는 기업에겐 동대문 시장을 기반으로 형성된 우리나라 10조 원이 넘는 거대 온라인 패션 시장에 대한 새로운 흐름을 만들 기회를 말이다. 그리고 ‘Fashion We work’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 패션 시장을 넘어 해외를 무대로 패션 산업을 움직일 새로운 형태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서비스 요금 예시
기본 수익 모델
1. 월(핫 데스크) 운영 수익 (1인 35만 원)
입주인원 100명 * 35만 원 = 35,000,000원(1년 =420,000,000원)
2. 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 (환불 제외 순매출의 5%)
서비스 시작 초기 과도기 거쳐, 입주한 창업자들이 하루 평균 30개의 제품 판매를 가정(실현 가능성 있는 수치를 예상)했을 때
100명(입주 인원 100명 기준) * 30개(하루 평균 30개 판매) * 35,000원(최소 1인 평균 객단가) * 30.5일(한 달) = 3,202,500,000원 *0.05(순매출의 5% 수수료) = 160,125,000원 (1년 = 1,921,500,000원) (판매개수, 1인 객단가 모두 보수적으로 잡음)
3.PB 제품 공급 판매에 따른 수익
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자체 제작 상품을 제작 공급하여 추가 수익 발생이 가능하다.
PB 제품을 생산하여 제공 시 판매당 적게는 3,000원 - 많게는 1만 원 이상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4. 서비스 운영에 따른 지출
빌딩 공간 임대료, 공간 관리비
인건비 (포토그래퍼, 웹디자이너, 매니저, 운영 직원 등 운영에 따른 인건비)
초기 투자된 공간 인테리어 비용 등
1. 공유 사무실 플랫폼 위워크와 패스트 파이브 등이 이미 새로운 업무 트렌드를 정착시키고 있다.
2. 매월 빌딩 공간 임대료 비용은, 창업 입주자의 월 서비스 이용 요금(평균 3,500만 원)으로 대체 가능.
3. 패션 쇼핑몰 창업 시 제품 샘플 구입 비용이 부담인데, 35만원에 옷,사무실, 기타 모두 해결 가능.
4. 투자금 및 운영 고정비 지출은 창업자들이 만들어내는 매출 수익 수수료 수익을 이용해 해결 가능.
5.1,000여 벌이 넘는 의류 샘플과 신상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관리가 가능하다.
6. 수익 안정화 단계까지 몇 개월의 시간이면 가능하며. 손익분기점 또한 2년 안에 회수 가능한 상황.
7. 해당 비즈니스 모델은 전국 광역시 단위로 지점 화도 가능하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맨 처음 위에서 언급한 대로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의 흐름이 개인 간 거래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패션 위워크' 형태의 서비스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규모와 시기의 차이와 누가 먼저 실행하는지만 남았을 뿐이다. 동대문 패션 시장을 이해하는 분들이라면 (5) 번이 왜 가능한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해당 '패션 위워크' 아이디어가 잘 다듬어진 완성품은 아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여기에 관심 있는 기업 또는 개인이 있다면 그분들을 통해서라도 구체화되고 현실화돼서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창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줄고, 창업 시도 자체는 더 쉬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10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창업 가능한 분야가 온라인 패션 쇼핑몰이다. 옷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동대문 상인 입장에선 자신의 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 할 수 밖에 없는 샘플 비용을 최소화하고 같은 샘플로 많은 판매자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해당 '패션 위워크'를 운영하는 입장에선 이 비즈니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가치와 파생되는 수익 모델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동대문 의류 시장에서 나타나는 불공정한 거래(단독 판매, 불합리한 반품 계약 조건, 거래 유지를 볼모로 행해지는 가격 후려치기) 같은 상황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포함되어 있다."
모두가 잘 살아야
진짜 잘 사는 것
ⓒ 크리에이티브마인 이재만
공유 사무실 관련한 이해를 돕고자
아래 위워크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기사를 첨부했다.
'위워크'는 공간 공유 플랫폼
기업으로써 17조 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WSJ와 다우존스벤처소스가 추산한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약 160억달러(약 17조6928억원). 골드만삭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하버드 매니지먼트, 티로우프라이스 그룹 등 유명 펀드와 벤처캐피털이 투자하면서, 2012년 1억달러였던 기업 가치가 4년 만에 160배로 뛰었다. 위워크는 미국 비즈니스 잡지 패스트컴퍼니가 지난해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구글, 애플, 알리바바 등 대형 IT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위워크는 현재 미국, 이스라엘, 영국, 독일 등 12국 33개 도시에 11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위워크 사무실에 입주한 기업 숫자는 1만개를 돌파했고, 회원은 6만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을 거쳐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 중이다.
위워크는 부동산 회사가 아니라 IT 서비스 기업이다. 공간을 임대하는 것도 결국 서비스의 일부다. 위워크가 제공하는 사무실에 입주한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위워크의 핵심 비즈니스다. 회의실을 빌려주고, 커피와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공간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창업에 필요한 다른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기에 입주자들이 위워크를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위워크는 물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대다수 창업자는 사생활 없이 늦게까지 일하는데 그 과정에서 큰 소외감을 느낀다. 사회적, 정신적 지지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같은 공간에 있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존중해주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위워크의 큰 장점이다. 창업 초기부터 위워크는 회원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리고 운 좋게도 전 세계 각국에서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위워크의 경쟁력이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방식은 다양한데, 이를 위해 여러 수단을 쓴다. 첫째는 같은 위워크 사무실, 그리고 가까운 지역의 위워크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둘째는 같은 물리적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네트워크다. 회원들이 서로 어울리면서 기분 좋게 커피나 맥주를 마시고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을 때 편안하게 대화를 하며 교류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 그래서 사무실 공간을 특이한 색깔과 디자인으로 꾸민다. 사람들이 좀 더 마음을 열도록 하기 위해서다. 셋째는 디지털 네트워크로, 가장 핵심이다. 위워크 사무실에 입주하면 위워크의 회원이 되고, 회원들끼리 교류하는 커뮤니티에 가입하게 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하다.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 없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인터뷰 전문 보기 : 4년 만에 17조 원 기업 된 '공유 사무실')
ⓒ 크리에이티브마인 이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