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인권 콘서트 - 양정훈작가
고양시에서는 <2019 고양 인권문화제>를 3일에 걸쳐 3가지의 콘텐츠로 진행한 바 있는데요,
고양시는 인권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 고양 인권문화제>도 고양시가 주최한 행사로,
시민들의 따뜻한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6월 27일 <인권여행콘서트>가
“돌맹이 소년과 오로라의 편지”라는 컨셉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인권여행콘서트는 "오직 한사람을 위한 여행", "북유럽은 행복하다" 등의 저자
양정훈 인권작가의 낭독과 진행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작가가 유럽여행을 하며 담았던 사진 파노라마와
느루(싱어송라이터 최진주 와 피아니스트 오아라)의 아름다운 공연을 함께 곁들인 인권콘서트는
북유럽의 오로라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여행이 되었던 듯 합니다.
인권여행의 첫걸음엔 조금 가라앉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곧 작가의 진정성있는 인권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인권여행의 과정속에서 묘한 감동이 밀려와 나의 삶을 재고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작가는 불행했던 시기에 행복이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면서 인권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나와 또 나의 주변사람들은 왜 행복하지 못한걸까...'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한거죠. 맞습니다.
인권이란 인간이 당연히 요구하고 누려야할 권리이기 이전에 인간의 삶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양정훈 작가의 행복을 찾아가는 인권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첫 번째 이야기, 인권의 출발선
양정훈 작가는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의 북유럽여행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들로
인권이야기를 풀어갔는데요, 첫번째 이야기는 노르웨이 트롬스에서 시작합니다.
트롬스는 200만년전부터 빙하로 뒤덮였다가 침식되기를 수 차례 반복하여 생성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오르를 품고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우리와 생태계 환경만큼이나 다른 방식으로 정치와 생활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은
우리에겐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후발자는 먼저 여행하는 이들의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특권을 어떻게 사용할것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야할것이구요.
그렇게 우리와 다른 길을 걷는 그들은 세상에는 1등으로 대답하는 사람보다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세가지 질문을 아이들에게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첫번째와 두번째 질문만이 익숙한것 같습니다.
주체적으로 내가 만들고 싶은 세상을 꿈꾸기보다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세상을 원했던것도 같습니다.
또 그런 세상이 오지 않는다고 원망만 해왔던것은 아닐까요?
두번째 이야기,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세상
우리의 두번째 인권여행은 스웨덴으로 이어집니다.
작가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세상에 대한 해답을 설야에 줄을 지어 걷고 있는 순록 무리에서 찾습니다.
그 질문이 비춘 곳' 에는 순록 무리의 리더가 있습니다.
여행 일행이 순록 무리가 설야를 지나가는 장관을 보고 버스에서 잠시 내려서 순록 무리를 지켜보았는데요, 맨앞에서 리드를 하던 순록이 불안했는지
꼴찌로 따르고 있던 어린 순록의 뒤를 지나서 일행이 있는 쪽으로 걸어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순록이 사람들과 한참 멀어질때까지
일행을 계속 노려보며 자신의 무리를 지켜내더라는 것입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독일 여행자가 순록도 저렇게 하는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또 인도의 여행자가 동물도 저렇게 하는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그리고 작가도 같은 말을 내뱉게 되더랍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한때 스웨덴은 많은 젊은이들이 이민을 갈정도로 못사는 나라였다고 합니다.
막다른 골목에 선 스웨던 정치인들의 변화가 스웨덴을 바꾸었다고 하네요.
그들의 혁신적인 노력으로 지금은 누구도 특별하지 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나라 지금의 스웨덴이 되었다고 합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국가 경쟁력, 효용, 성공과 명성보다 평등, 정의, 공평함의 가치의 중요가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세상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세 번째 이야기, 쉽고 어려운 물음
우리는 세번째 여행을 떠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곳으로의 여행, 양정훈 작가는 관객에게 질문을 합니다.
사람들은 대답합니다.
신영복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먼곳으로의 여행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여행이라고 하셨답니다.
머리에서 가슴을 지나 현장의 발끝까지 가는 여행, 가슴으로 공감하고
현장의 발로 움직일 수 있는 아름다운 동행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겠죠?
또 우리 사회의 수준은 가장 약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알수 있다고 합니다.
국가가 사회의 약자를 대하는 태도가 곧 국가의 수준이며 그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수준이라고 하네요. 인권은 약자에 대한 배려이고 사랑이고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네팔 맹인 친구 시부가 묻더랍니다.
부끄럽지 않을정도면 좋겠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 인권의 속도
네번째 여행은 화산섬의 불덩이와 얼음이 공존하는 아이슬란드 작은 마을로 떠나봅니다.
한소년이 마을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돌맹이를 팔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한 소년이라고 생각했지만 인심좋은 척 돌맹이 하나를 사줄 생각으로 동전을 바꾸고 있는데
지나가는 동네어른들이 소년의 돌맹이를 신중하게 골라서 사가지고 가는 것을 보았답니다.
그래서 아이슬란드 친구에게 돌맹이를 왜 사주는 거냐고 물었더니
돌맹이를 판 아이의 부모는 "또 다른 집 아이가 파는 돌맹이를 어떻게 하겠니?" 라고 반문을 하더랍니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다른 사람 가슴에 나무를 심는다고 합니다.
땅위에 심는 묘목은 죽을 수도 있지만 가슴에 심는 것은 죽지않고 반드시 나무가 된다고 합니다.
단지 오랜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그래서 아이슬란드 어른들은 아이들 마음에 나무를 한그루를 심어줍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인권의식도 함께 성장하겠죠?
인권은 아이와 함께 성장합니다.
에필로그, 나의 모습
1968년 아폴로 8호가 달에 착륙을 성공하자 우리가 가장 먼저 보게 된것은
달의 모습이 아니라 달에서 찍은 지구 자신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듯 작가가 북유럽여행을 통해 본 것은 북유럽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이었다고 말합니다.
또 양정훈 작가는 꿈은 공동체이고 유기적인것이며 우리가 함께 꾸어가는 것이어야한다고 말합니다.
사회적 불행을 함께 읽어내고 강력한 연대로 행복 욕구를 함께 채워가는 것이
사람다움아니겠냐고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며 나의 성공을 누구에겐가 나눠주는것이 사랑이라 생각했었지만
세상을 향해 부조리를 말하며 불평등한 사회를
함께 바꾸어가려는 노력이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