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0
드디어 찾았다. 피그먼트 잉크~ ^^
일반 잉크는 수채화에 쓰면 번지고
피그먼트펜은 조금 쓰면 촉이 망가지고
가는 펜촉 만년필에 피그먼트 잉크를 넣어서 쓰고 싶다는 나의 바람이 드디어 이루어짐~ ^^
피그먼트 잉크는 수성이 아니라
오랫동안 쓰지 않으면 만년필 안에서 말라서 굳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만년필을 쓸 수가 없게 되니
막혀서 버리더라도 아깝지 않은 만년필을 찾는 것이 급선무!
프레피 만년필 0.2짜리가 딱이다.
부드럽게 잘 그려지고 아주 가는 펜촉.
가격도 엄청 저렴해서 만년필을 못쓰게 되는 부담감이 없다. 또 사러 가는 귀찮음은 있겠다...
그다음 피그먼트 잉크를 찾았다.
유명한 카본 잉크들이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은 못찾겠고, 인터넷은 해외 배송이라 썩 내키지 않던 차에
남대문 알파에 갔다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윈저앤뉴튼 잉크가 피그먼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레피 만년필 안에 들어있던
잉크를 빼고, 카트리지를 물로 행구고,
며칠을 말리고,,,
주사기를 통해서 빈 카트리지에 잉크를 넣었다.
카트리지는 진작에 씻어 말려 놨는데
주사기 사는 것을 자꾸 잊어버려서,, 엄청 오래걸림.
가늘게 잘 그려진다.
아주 만족스럽다.
피그먼트 잉크로 그린 그림 위에 수채물감 칠하기!
대성공이야~~ ^^
오늘은 여기까지~ ^^
맨 왼쪽 신한 수채물감 #430 오페라
색깔 끝내준다.
디게 이쁜데 어디에 써먹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