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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Feb 15. 2019

둘째 아들 열 세살 생일

제주살이 백 예순 닷새 190215

2월 15일은

우리 둘째 아들 생일~ ^^


받고 싶던 라이트 노벨을 생일 선물로 잔뜩.

제가 가고 싶은 서점까지 검색해서 알려주는 적극성. 아이들이 원하는 책 사주고,

공부할 문제집도 사고,

나는 다양한 떡볶이 레서피가 가득한 요리책 한 권.



밥 먹으러 가는 길에서도 초집중 모드.



오늘 점심은 한라 수목원에 붙어 있는

에스엔테이스트 뷔페.



문 여는 11시 30분에 첫 손님으로 들어가

열심히 음식을 담는 삼형제.


초밥 사랑 막내는 초밥 부터,

큰 아들은 좋아하는 연어 샐러드 듬뿍,

오늘의 주인공 둘째는 신중한 탐색 후 다양한 음식을 담아 옴.


재미나게도 멸치 튀김이 있다. 역시 제주.

부드럽고 고소한 멸치 튀김.


오겹살을 즉석에서 구워주는 코너도 있다.

오겹살만  배부르게 먹어도 식당보다 싸겠다.

게다가 과일에 디저트까지 생각하면,,,

역시 우리집은 뷔페가 답이다.


메뉴가 다양하진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은 충분하고, 초밥에 고기도 구워주니 훌륭하다.

후식이 다양하다.


한라 수목원과 주차장을 같이 쓰니 배부르게 밥 먹고 수목원 산책하면 딱 좋겠다.


오늘 우리도 밥 먹고 잠깐 산책하려 했는데

춥고 비가와서 한라 수목원은 패스.


뷔페에서 승마 선생님들 우연히 뵙고 반갑게 인사.

비오는 날이라 승마 레슨 쉬시는지 선생님들 총 출동 하셨다. ^^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발소에 간다.

신촌리에서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는 신촌 이용원.

아이들도 나도 이발소는 처음 와 본다.


제주살이 기념 이발소 커트.

사장님의 유니폼과 머리 감겨주는 세면대가

빈티지 인테리어의 결정체!

뒷머리에 난 잔머리는 진짜 면도칼로 긁어 주신다. 큰 아들이 진짜 시원했단다. 오~ 신기하다.



괘종시계에서 종이 울린다. 우루루 몰려가서 구경. ㅋㅋㅋ 근데 두시에 종은 왜 한 번만 울리나요?


"시계가 워낙 오래되서 그래요."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빈티지 인테리어.

ㅎㅎㅎ

단정하게 자른 큰 아들 머리.

신기한 옛날 이발소 체험!!




저녁에는 생일 케이크 파티.



생일 축하한다!

우리 가족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쵸코 케이크 잔뜩 먹고 느끼해서

라면 끓여 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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