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브랜드매니저가 되었을까

BMvlog

by 한재웅

251114

https://youtube.com/shorts/vPhHr8273fg?feature=share


� 서두: ‘멋있어 보여서 시작한 일’

처음엔 그랬어요.
브랜드매니저라는 단어가, 참 멋있게 들렸거든요.
브랜드를 만든다는 일, 그 말이 주는 울림이 있었죠.

그때의 저는 ‘기획’이라는 단어도,
‘브랜드’라는 단어도 정확히 몰랐어요.
그냥 막연히 멋있어 보였어요.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 같았거든요.

하지만 막상 그 자리에 서보니
그건 멋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현실적인 일이었어요.


� 현실의 벽: 브랜드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처음 회사를 들어갔을 때,
가장 놀랐던 건 브랜드매니저가 다루는 영역의 폭이었어요.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유통, 품질 관리, 회계까지.
그 모든 걸 다 알아야만
하나의 브랜드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죠.

서류 한 장, 견적 하나가
전체 프로젝트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어요.
처음엔 그 무게가 버거웠습니다.

그때부터 하루가 달라졌어요.
메일은 쏟아지고, 일정은 늘 미뤄졌고,
회의와 협업은 끝이 없었죠.

그런데 그 안에서도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하나의 브랜드가 점점 ‘모양’을 갖춰가는 과정,
그게 주는 짜릿함이 있었거든요.

� 첫 번째 실패: 감각으로만 하던 시절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로 끝났어요.
원가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제안이 반려됐고,
그 일로 꽤 오래 자책했어요.

그때 느꼈어요.
“기획은 감각이 아니라 구조다.”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힘은
철저한 ‘구조화된 생각’에서 나오더라고요.


� 전공의 한계, 그리고 의외의 무기

저는 화학공학을 전공했어요.
그때는 이게 오히려 약점이라 생각했죠.
화장품 업계에서 공대 출신 남자는 드물었으니까요.

그런데 오히려 그게 제 무기였어요.
성분을 이해하니까 제품이 달리 보였어요.
패키지를 볼 때도, 단순히 디자인이 아니라
‘왜 이런 형태여야 하는가’를 분석할 수 있었죠.

그때부터 브랜드는 제게 ‘감성’이 아닌 ‘논리’로 다가왔어요.
브랜드의 방향, 톤, 문구 하나까지
전부 생각의 결과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 깨달음: 브랜드매니저는 생각 설계자다

그 이후로 제 일의 중심은 ‘생각 설계’가 되었어요.
제품의 본질을 파악하고,
고객의 문제를 구조화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

그게 바로 아이디에이션이더라고요.
단순히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게 아니라,
문제를 관찰하고,
그 안에서 해법을 설계하는 사고의 과정.

브랜드매니저는 결국
‘아이디어를 실체화하는 사람’이에요.

브랜드를 만든다는 건,
세상을 조금 다르게 해석하는 일이에요.


� 지금의 나: 기획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

이 일을 하면서 깨달았어요.
기획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예요.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왜 그 선택을 하는가.
그걸 이해하고 설계하는 일.

그게 브랜드의 시작이자 끝이죠.

브랜드매니저는 감각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연결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여전히
기획이라는 언어를 배우고, 나누고 싶어요.
그게 제가 브랜드매니저로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 마무리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에요.
처음엔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생각을 설계하는 즐거움으로 계속합니다.

� 풀버전 영상은 BM노트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Gemz9ZzAwis

� 더 많은 이야기: 네이버 카페 CRE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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