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한 번째 날

가을이

by 샤냥꾼의섬


가을 냄새가 이렇게까지 나나 싶을 정도로

이제 가을인 온 거 같다

아무리 더워도 밤이면 가을 느낌을 크게 받는다


해가 짧아졌고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이러다 서머타임이 끝이 나면 바로 겨울이 오겠지

유럽의 가을도 한국의 가을처럼 짧으니까


현지인들은 휴가를 마치기 시작했고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다들 연말 휴가를 기다리며 또 나아갈 것이다


나는 여전히 이곳에 머물고 있고

내면과 행동과 태도 면에서 다른 사람이 된 거 같다

뭐든 어떤 일이든 일어난다


어디서든, 그저 일어난다


결국 모든 건 마음의 일이니

프라하의 가을을 올해도 예쁘게 맞이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