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16년’ 만에 작정하고 준비한 한국 드라마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by 이슈피커

SBS가 또 한 번 구미호 신드롬을 예고한다. 과거 최고 시청률 19.9%를 기록하며 한국형 판타지 로맨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후 약 16년 만에 다시 구미호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금토극 시간대를 찾는다. 바로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둔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극본 박찬영 조아영, 연출 김정권)이다.


16년 만에 돌아온 ‘구미호’ 드라마


이번 작품은 기존의 구미호 서사와는 확연히 다른 색채를 내세운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MZ세대 구미호와 자기애가 넘치는 인간 남자가 현실과 상상, 웃음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과 정서를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관에 녹여내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1-52-833x1200.jpg 사진= SBS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양화 느낌의 배경 위에 선 은호(김혜윤 분)와 강시열(로몬 분)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신비롭다. 900년 동안 인간이 되지 않으려 고군분투한 구미호 은호의 모습은 요즘 청춘들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특히 은호의 뒤로 펼쳐지는 여러 갈래 꼬리와 손바닥 위에서 빛나는 보랏빛 구슬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이 외모에! 이 매력에! 네가 나한테 빠지는 건 당연한 거야. 알다시피 내가 구미호잖아?”라는 도발적인 문구는 은호의 사랑스럽고 당당한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드라마는 판타지 연애담을 넘어 현실에서 ‘진짜 나’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선행을 조심하고 악행도 멀리하며 900년을 살아온 은호는,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평온했던 구미호의 삶이 뒤집힌다. 인간이 되는 순간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던 그는, 강시열이라는 존재를 만나며 인생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2-55.jpg 사진= SBS

은호 역을 맡은 김혜윤은 이번 작품을 통해 ‘K-구미호’의 계보를 잇는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또 한 번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한 그는 “‘MZ 구미호’라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전했다. 김혜윤은 함께 호흡을 맞춘 로몬에 대해서도 “원래 알던 사이처럼 친근하게 지낼 수 있었다. 매우 성실하고 열정적인 배우여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3-57-832x1200.jpg 사진= SBS

상대역 강시열은 세계적인 축구팀에서 활약하던 스타 선수로 남다른 자존감과 열정으로 가득한 인물이다. 로몬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본격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그는 “은호와 강시열이 서로 부딪치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점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인물들의 상처와 외로움을 섬세하게 담아낸다”며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혜윤 배우와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일부러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케미가 생겼다. 그녀의 연기를 따라가면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4-50-832x1200.jpg 사진=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SBS 금토드라마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와 배우들의 인터뷰는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판타지와 로맨스, 현실을 오가는 신선한 전개와 MZ세대의 정서를 녹여낸 캐릭터, 김혜윤과 로몬이 선보일 케미스트리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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