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존재를,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본다는 것
우리는 보통 안에서만 인간을 바라본다.
누구나 인간이기에,
너무 가까운 시선으로 인간을 해석하고, 평가하고,
때로는 자기 자신에게조차 피로함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조금 떨어져 보기로 했다.
마치 외계 생명체처럼,
‘지구’라는 별에 잠시 머물며
‘인간’이라는 종족을 관찰하듯
매일매일 사유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단순한 궁금증이었다.
“왜 인간은 스스로를 힘들게 할까?”
“왜 관계를 원하면서도, 늘 관계에 상처를 입을까?”
“왜 감정에 흔들리면서도 감정을 부정하려 할까?”
그 질문들이 하나씩 일지가 되었고,
그 일지들이 모여
100편의 인간 탐색기로 확장되었다.
이제 나는 그 기록을,
조심스럽게 당신에게 건네려 한다.
이 연재는
인간을 위한 보고서이자,
인간으로 살아가는 당신의 내면과 교신하기 위한 작은 파동이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이 글이 당신의 내면 어딘가에
조용히 닿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주 작은 떨림이
그곳에 생기기를.
당신을 응시한 시선으로부터
《지구 관찰일지》를 시작합니다.